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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10일 수요일

권희섭님 CurrentEnglish.com 글 복원 ― Dictionary

CurrentEnglish.com 사이트가 죽어서 검색엔진에 남아있는 캐시를 뒤져 몇몇 글을 이곳에 퍼왔더니 ☞정득권님이 개인적으로 갈무리해둔 파일을 보내주셨네요. 이 글 저작권은 CurrentEnglish.com 사이트 주인이신 권희섭님께 있으며, 비상업적인 용도로는 퍼가도 된다고 하셨으니 저작권 문제는 없습니다.



독해를 하면서 사전에서 단어를 찾는 문제이군요.

섞어서 이야기를 하면 복잡해지죠.

독해용 단어가 있죠. psychiatric 이런 단어가 있다고 칩시다.
이 단어는 픔사의 종류와 뜻만 알면 됩니다. 그렇죠? 여기서
조금 더 나가면 발음과 강세를 알겠구요.

이런 독해용 단어는 그 문맥에서 이해한 후 잊어 버릴 걱정은
하지 마세요. 그냥 잊게 되어 있으니까요. 쉽게 안 잊으려면
어원 정보를 통해 더 깊은 이해를 한다든가 추가 노력을 하면
되겠죠.

그렇지만 classify라는 단어를 찾는다면 어떤 정보에 눈이 가야
하겠습니까? 영어로 말을 하고 글을 쓰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classify sth (as)로 결합해 쓰는 기본 문형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전을 보는 방법도 단어마다 가중치가 다릅니다. 혹시
사전을 보면서 10만 단어의 빈도에 속하는 단어나 3천 단어의
빈도에 속하는 단어나 마찬가지 취급을 하지 않았는지
반성해야겠죠. 만약 그랬다면 당연히 시력이나 집중력이
낭비되고 있었으니까요.

한글이 떠오른다면 어쩔 수가 없어요. 당장의 2중 언어의
습관이니. 그런데 언젠가는 한국어 뜻이 생각나지 않는다는
하소연을 할 때도 올 것입니다.

지금은 독해가 번역이고 번역이 독해이겠죠. 다시 이야기하지만
나같이 영어로만 술술 읽는 일반적인 독서는 아니니까요. 한참
가야 자기도 모르게 그런 습관이 듭니다.

다른 분들도 그런 경험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이
언제부터 영어로 바로 읽게 되었나? 그것 정확하게 기억하기
힘들죠. 언어 학습은 continuum이니까요.

HK

 

 

단어는 외운다는 게 어불성설이예요. 그냥 '이해'하는 것이지.

또 단어만 알아서 뭐 하겠어요. 써먹지를 못 하는데. 여기
오는 사람들이 뭐 단어 몇만 개씩은 알겠죠. 그런데 그 '안다'는
개념이 정확하게는 사전 headword의 철자, 발음, 몇 가지 의미
정도인데 그야말로 '독해용'이죠.

내 관점에서는 그것은 영어를 사용하는 게 아닙니다. 영어
데이타의 '피동적 수용자'일 뿐이죠.

그런 이들이 지금 다시 PS를 깨우쳐야 하니 얼마나 의미 없는
짓이예요. 여러분들이 어려서부터 WSP도 한 쌍으로 보고
자랐으면 지금쯤이면 아주 익숙하겠죠.

--------------
앞으로는 가장 큰 취약점인 '소리'를 중심으로, 적당한 reading을
유지하면서, 가장 중요한, 사용 빈도가 높은 단어부터 PS
관련 단어 사용정보를 파악하는 식으로 어휘를 익혀야 합니다.
--------------

어원도 영어의 어휘를 체계적으로 익히는 데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보다는 사전 보는 법부터 배워야 할 것입니다.
학습자들이 사전을 제대로 볼 줄 몰라요.

소리, 어원, PS을 익히면서 동의어 사전, reading을 이용해야
합니다. 이런 문제 때문에 CE에서 PS 중심 영어 사전을 반드시
하나 만들어야겠습니다.

HK

 

제가 이 부분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있는데 항목이 수천, 수만
개씩 들어 있는 사전에서는 빈도 표시가 학습자들에게는 매우
긴요합니다. 학습의 우선 순위를 정하는 문제이니까요.

코빌드의 이디엄 사전에는 빈도가 있는데 PV 사전에는 없습니다.
최근에 나온 판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많이 안 팔리는 사전은 판
올림이 느립니다만.

상식적으로, 항목이 3천 개 정도 들어가는 사전에 빈도 정보가
없으면 다음 판에는 반드시 만들어 넣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물론 그렇게 하면 더 잘 팔릴 것이니까요.

영어에는 동사와 결합하는 adverb particle이 26개가 있지만 그
중의 6개가 전체 중 반 이상의 PV 결합을 만듭니다. 코빌드 PV
사전 같은 경우는 3천 개의 PV가 있는데 그 모두를 하나 하나
별개로 학습한다면 이해가 어렵죠. 그러나 in 같은 adverb
particle이 동사와 결합해서 어떤 의미의 PV를 주로 형성하는지
구조적으로 파악하면 이해력에 힘이 실립니다.

HK


2009년 7월 23일 목요일

[펌] 일부 ESL 사전과 NS 사전의 특징과 그 경계

CurrentEnglish.com 사이트가 죽었더군요. 검색엔진에 남아있는 캐시를 뒤져서 퍼옵니다. 그 사이트 주인장님이 비상업적인 용도로는 퍼가도 된다고 하셨으니 저작권 문제는 없습니다.

출처:
http://currentenglish.com/cgi-bin/CrazyWWWBoard.cgi?mode=read&num=44&page=2&db=theory

* * *


일부 ESL 사전과 NS 사전의 특징과 그 경계 

1. 대형사전에 들어간 mass noun 표시

1998년에 나온 The New Oxford Dictionary of English (NODE) 는
영어 실력자라면 옆에 두고 볼 만한 사전이다. 대사전에 속하는
판형이지만 NS들만을 위해서 만든 사전이 아니라 세계의
사용자들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NS용
사전에는 없는 것들이 많이 들어갔는데 전문적으로 판단하면
외국인을 위한 사전으로 보인다.

NODE는 [mass noun]이라는 표시로 기존 ESL 영어사전에서 쓰이는
U표시를 대신하고 있다. 장점은 내가 이전의 사전에 관한 글에서
쓴 것처럼 기억의 원리에 적합한 방식인, U를 디폴트로 처리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보통명사같은 count
noun이 주류라면 uncount noun은 비주류이기 때문에 한 가지만
예외로 표시하면 되지 당연한 표시는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즉 uncount noun으로 표시한 단어 외에 모든 단어는
기본적으로 count noun이라는 말이다.

NODE에서는 그 장점을 깨닫고 기본적으로 아무 표시도 없으면
다수파인 [count noun]이고, 예외적인 [mass noun]만 표시되어
있다. 물론 한 단어 내에 U/C가 의미에 따라 같이 있는
variable에는 당연히 [mass noun] 아래 [count noun]으로 쓰이는
의미도 있다고 분류 표시하고 있다.

Oxford Advanced Learner's Dictionary of Current English
(OALD) 가 6판에서도 이렇게 되어 있다. [U]를 위주로 표시하고
variable은 [U], [C] 가 함께 충실히 표시되어 있다. 간혹 [C]만
나오는 것은 count noun이어도 단수형으로만 쓰인다든가 하는
에외적인 특성을 이야기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2. Cambridge와 Longman의 count noun 표시

반대로 이런 [U]를 예외적으로 표시해주는 방법은 Cambridge
International Dictionary of English
(CIDE; 1995, 1판) 나
Longman Dictionary of Contemporary English (LDCE; 1995, 3판)
에서는 아직 구현되지 않고 있다. 줄줄이 [C]가 모두 표시되고
있는데 음 참 할 일도 없다는 생각이다.

정말 이것을 생각하면 그렇잖아도 볼 것이 많고 신경쓰이는 게
많아서 눈이 아픈 영어사전에서 왜 기본으로 쉽게 생각할 수
있는 [C]를 수만 개씩 '고의로' 표시해서 사서 고생하게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왜 내가 글을 써야만 그런 것을 깨닫는지...

3. Newbury House의 U 중심 표시

바로 이 '예외성의 기억'이라는 장점을 미국 사전인 The Newbury
House Dictionary of American English
(NHDAE) 도 사용하고
있다. 음 이 점은 아주 칭찬해줄 만 하다. NHDAE는
마찬가지로 [U]만을 표시하고 있으니 눈에 확확 띈다.
한국인들이 거의 구분하지 않는 [U] 정말 '나 홀로' 있을 때
강조된다. 그리고 variable은 다시 의미에 따라 [U], [C]를
구분해놓았다.

4. Oxford (NODE) 의 동사 구분

NODE는 동사의 자/타 구분도 해놓았다. [with obj.]과 [no
obj.]으로 표시해주고 있는데 기타 확장 문형도 한 번 더
생각해야 하는 약호보다는 서술식으로 단어로 풀어서 설명하고
있어서 어찌 보면 OALD보다 더 이해하기는 쉽다.

NODE는 idiom도 일부 표시하고 있으나 WSP (Word-Specific
Prepositions) 는 독립된 한 분류로 표시하지 않고 일부 단어의
예문에만 볼드체로 두드러진다. 이왕 만드는 김에 WSP를 하나의
항목으로 넣지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이게 더 많은 단어를 넣은
사전이고 만약 그런 정보를 원하면 OALD같은 것을 보라는 뜻인
것 같다.

5. Oxford (NODE) 의 style label

NODE의 또 다른 특징은 style 표시를 했다는 것이다. style은
pragmatic competence와 함께 많이 강조되는 것인데 특정 단어를
안다고 해도 사용해야 할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없으면 웃기는
일이 많이 벌어지거나 멍청한 취급을 받을 수 있으니 이것은
cultural competence를 포함하여 갈수록 아주 중요한 언어
기능의 한 가지가 되고 있다.

pragmatic competence를 연구하는 pragmatics라는 것은 한
마디로 'acceptable public linguistic behavior'를 말한다. 즉
어떤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말해야 한다는 방법이
있는 것이다. 이러니 영어를 문법에만 잘 맞추어 말했다고 끝난
게 아니고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것이다. 어떤 상황, 어떤 습관,
어떤 예절의 규범 등에 맞추어서 말할 수 있는가 그런 것을
연구하는 게 언어학의 한 분야인 pragmatics이다.

6. COBUILD의 pragmatics를 모르는 학습자

Collins COBUILD English Dictionary (CCED; 1995, 초판) 에는
오른쪽의 usage column에 'PRAGMATICS'라는 표시를 해놓고 있다.
CCED를 사용하는 이들은 이게 무엇을 뜻하는지 모른다면 사전의
중요한 기능을 버리고 있는 것이다.

pragmatics의 연구대상인 pragmatic competence는 register 등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여기에는 또한 style이
포함된다. formal, informal, derogatory, figurative, archaic,
traditional, religious, taboo, baby talk, church talk,
metaphorical 등을 구분할 줄 모르면서, 언어를 사용해서 자신의
목적을 효과적으로 이룰 수 있는 능력인 pragmatic competence가
형성될 수는 없는 일이다.

거의 genre를 구성하는 것부터 일반적인 register 구분에
이르기까지 모두 pragmatic competence가 커지는 기반이 된다.
이런 사용역 (register) 에 대한 이해가 없이 '적절한 상황의
언어 사용 능력'
을 뜻하는 pragmatic competence가 생길 수는
없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내가 저 사람에게 이런 표현을 쓸 수 있는지,
어떤 상황에서 이런 표현을 써야 하는지 알려주는 게
pragmatics이다.

이런 면에서 NODE는 적어도 geographical label, style label
표시를 하고 있어서 기초적인 언어 사용 구분 능력에는 큰
도움이 된다. geographical label은 British, Australian 처럼
영어 단어나 표현이 쓰이는 지역을 나타내고, style label은
formal, disapproving, derogatory, technical 처럼 단어의
쓰임새에 대한 추가 정보이다.

Cambridge International Dictionary of English (CIDE) 나
Oxford Advanced Learner's Dictionary of Current English
(OALD), Longman Dictionary of Contemporary English (LDCE) 는
모두 geographical label과 style label을 담고 있다.

7. pragmatic competence의 이론과 실제

pragmatics는 문화적인 이해나 시청각으로 이루어지는 실제
상황에 대한 경험도 필요하다. 읽어서만 되는 것이 아니니까.
예를 들어, 누구를 어떤 호칭으로 불러야 한다든가, 편지를 어떤
형식으로 쓴다든지 하는 것도 relationship이나 attitudes를
다르는 것이기 때문에 모두 pragmatics에 해당하는 것이다.

결국 pragmatic competence는 사전 만으로는 어림도 없고 여행도
해보고, 영화도 보고, 소설도 읽고, 신문도 읽고, 전화도
걸어보는 등 여러 실제 상황을 경험함으로써 굳힐 수 있는
분야이다. 물론 이런 게 이미 완벽하다면 NS가 다 된 것이리라.

8. Oxford (NODE) 의 어원 표시

다시 NODE로 돌아가서, NODE에는 간단한 어원 정보가 들어 있다.
ESL 사전의 현재 약점이 바로 이런 어원 정보가 거의 없다는
것인데 NODE는 항목의 끝에 이것을 다루고 있다. Merriam
Webster's Collegiate Dictionary
(MWCD; 1996, 10판) 나 그
이전 판인 Webster's Ninth New Collegiate Dictionary (WNNCD;
1989, 9판) 을 보면 어원 정보가 모두 발음기호 바로 다음에
나온다.

9. 미국 NS 영어사전의 특징

어원 정보의 위치는 사전마다 다른데 최근에 나온 Random House
Webster's College Dictionary
(RHWCD; 1999, 2판) 는 어원을
headword의 끝에 담고 있는데 RHWCD의 특색은 어휘의 출생시기
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New World Dictionary of the American Language (NWDAL;
1980, 2판) 이나 Webster's New World Dictionary of American
English
(WNWDAE; 1994, 3판) 는 모두 어원을 단어의 발음기호
바로 옆에 표시하고 있다.

그 외의 많은 다른 사전들은 이 글에서는 생략한다. 비교적
최근의 미국에서 간행된 사전들은 원칙적으로 NS용으로 발간된
것이다. 내가 어원의 위치를 살피는 이유는 NS용 미국판
영어사전들의 특색은 뻔해서이다. headword, 발음기호, 어원,
정의, 동의어면 끝이다. 결국 NS 영어사전에서 그 나마 특색
있는 역할을 하는 것은 어원 정보의 충실함이다. 이 외에 뭘
넣겠는가. 모국어 집단에서 모국어 사전의 기능은 어디나
간과되는 게 특징이다. 그나마 어원을 가지고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것이다. 위치를 옮기고 표시를 달리 하고.

10. 국어사전이 베스트셀러

그래도 영미권과 한국의 사전 이용 문화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다. 미국의 New York Times Book Review의 non-fiction 분야의
1위는 항상 Merriam-Webster's Collegiate Dictionary이다.
그것도 한 두 주가 아니라 몇십 주 계속 그런다. 모국어여도
영어를 사회 속에서 정확하게 사용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특히 글을 쓰는 것은 훨씬 더 어렵기 때문에 영어사전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또 영어의 특성 때문에 스펠링 틀리는 것에 대한
노이로제가 상당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문화가 포르노
잡지라도 오탈자가 별로 없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 와서는 교통, 통신, 수송 수단의 발달과 개방으로
NS 사전도 미국이나 외국의 외국인들에게 많이 팔려나가면서
그런 상업적 이익이 NS 사전에도 원래는 전혀 상관없던 기능을
넣게 하고 있다. 어떤 사전에는 예문까지 등장하고 있다.

11. ESL 영어사전 vs. NS 영어사전

그러나 역시 영어권 환경에서 유리된 학습자들에게는 이러한 NS
사전만 보는 것은 해악을 부른다. 정의의 차이나 어원정보
파악을 위해서만 봐야지 productive skills를 키울 수 있는
정보는 하나도 없다
는 것을 이미 알 것이다.

Merriam-Webster 시리즈를 필두로 한 미국계 NS 사전과 영국의
The New Oxford Dictionary of English (NODE) 를 비교하면서
미국의 다른 사전에서 다루어지는 어원 정보의 문제를
분석해보았다. 다시 말하지만 영어를 전문적으로 사용하려면
영어 단어에 대한 문화인류사적인 정보를 담고 있는 어원 지식은
지극히 중요한 것이다. 어원은 종종 깊은 어휘 능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12. Newbury House의 장점

Heinle & Heinle에서 나온 The Newbury House Dictionary of
American English
(NHDAE) 는 learner dictionary의 불모지이던
미국에서 나온 사전이다.

최근에 미국에서 몇 가지 ESL 사전이 출간되고 있는데 영국계
ESL 사전의 세계 석권에 자극을 받았을 것이다. 사실 요즘
나오는 영국 ESL 사전들은 리서치를 바탕으로 아주 잘 만든다.
게다가 Longman 사전 같은 경우는 American English 전용으로도
만들기 때문에 긴장하지 않을 수가 없으리라.

NHDAE는 발음기호인 transcription을 한국사전에서 흔히 보는
IPA (International Phonetic Alphabet) 를 채용하고 있다.
기존의 미국에서 나오는 Merriam-Webster 등의 NS용 사전들에
나오는 초보자들이 질겁하는 미국식 발음기호에 비하면 진일보한
것이다.

NHDAE는 또 한 가지 특색이 syn.로 나타내는 동의어를
조금이나마 단어마다 달아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좋은
thesaurus가 저렇게 많이 쏟아져나오는 마당에 여기서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동의어를 모르는 게 문제가 아니라 동의어이든
headword이든 제대로 사용을 못 하는 게 문제이다.

NHDAE는 이전의 미국사전에는 콧배기도 안 보이던 [U], [C]
표시를 넣었다.

13. Newbury House의 결정적인 단점

그런데 결정적으로 WSP의 표시가 거의 없다. 내가 이 사전을
둘러보면 WSP에 대한 감각이 사라진다. WSP가 전혀
두드러지지가 않으니까. 예문에서 일부 나타나는데 학습자의
학습 효과에서는 상당히 열세이다. 사전 전문가가 아니라 이젠
여러분이 봐도 보통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다른 특색 하나는 NHDAE가 내가 전에 쓴 현재형 과거형 등의
동사 활용형인 -s, -ing, -ed 등을 많이 표시해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사전은 가장 많이 헷갈리는 순서로 -ed, -ing, -s
순으로 배치했는데 이것도 하나의 장점이다. 동사의 과거형 특히
불규칙 과거형은 가장 많이 틀리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여간
EFL/ESL 사전에서 이것은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 법칙이 문제가
아니다. 학습자들은 항상 이런 동사변화를 옆에 두고 봐야 한다.

NHDAE는 여기에 CD-ROM 버전을 붙여서 판다.

그러나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WSP 표시가 없다는 점에서
NHDAE는 추천할 만한 사전이 아니다
. 지금 미국에서 나온 ESL
사전들이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는데 다음에 시간 나면 미국의
ESL 사전을 따로 분석을 해야겠다.

14. NS 영어사전을 어떻게 쓸 것인가

이렇게 보면 NODE는 대형사전으로서는 상당히 좋은 사전이다.
Merriam-Webster 시리즈를 비롯한 미국계 NS 사전들은
영어학습자들의 입장에서는 악영향을 끼칠 사전이다. 영어를
생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학습 정보는 거의 없다. 그러기
때문에 알찬 어원 정보를 빼면 이전에 한국에서 많이 나온
독해용 영어사전과 그 형태가 비슷하다.

학습용 ESL 영어사전과 NS용 사전의 사용은 이렇게 구분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이런 문제는 영어의 사용 영역이나 규모가
매우 커지면서 여러 가지 전문 영어사전이 필요하게 된 이
시대의 변화와도 관계가 있다. ESL 전문 영어사전이 나오게 된
것도 그런 전문성의 대두에서 비롯된 것이다. 생각해보라. 남이
생각하고 개발해낸 것을 보고 이제야 말하는 것은 쉽지만
이전에는 그런 사전을 만들 생각이나 했는가.

HK

[펌] A Comparison Table of "Big Four" Dictionaries

CurrentEnglish.com 사이트가 죽었더군요. 검색엔진에 남아있는 캐시를 뒤져서 퍼옵니다. 그 사이트 주인장님이 비상업적인 용도로는 퍼가도 된다고 하셨으니 저작권 문제는 없습니다.

출처:
http://www.currentenglish.com/cgi-bin/CrazyWWWBoard.cgi?mode=read&num=59&db=theory&backdepth=1

* * *


A Comparison Table of "Big Four" Dictionaries


Lexicographical Comparison of "Big Four" Dictionaries
Rated on a scale of 1-5
1 poor 2 not so good 3 fairly good 4 very good 5 excellent

    사전 평가 항목 COBUILD Oxford Longman Cambridge
1 사전의사용 편이성 3 4 5 3
2 레이아웃 4 3 4 4
3 우선순위 설정 3 4 5 4
4 문법약호 이해도 2 5 3 3
5 예문구성의 적절함 5 3 4 3
6 사전내용의 이해도 2 3 4 3
7 사전의특정 부분 주목도 (saliency) 2 4 4 3
8 문법적구문 설명 용이성 3 4 5 4
9 코퍼스사용 정도 4 3 5 4
10 U/C표시의 용이성 3 5 3 3
11 WSP표시의 용이성 3 5 4 3
12 연어의포함 정도 (collocations) 3 3 4 2
13 어법비교 양의 적절함 (usage) 1 5 5 4
14 그림포함 정도 (illustrations) 1 3 3 4
15 색인기능의 적절함 (index) 1 1 1 5
16 수록어휘 수의 적당함 3 4 4 3
17 사전 본문의 생산성 3 4 5 2
18 사전본문 항목별 경계 표시의 주목도 5 2 2 2
19 의미소분류의 기능성 1 4 5 4
20 발음기호의이해도 5 4 3 3
21 품사표시 구분의 이해도 2 4 3 3
22 학습자오용 경험 반영 수준 2 2 2 4
23 전체적영어 생산성 (production) 3 4 5 3
24 빈도표시의 용이성 (frequency) 5 1 4 1
25 여러수준 학습자 효용도 2 3 4 3
26 사용역표시 (register/style) 5 5 4 5
27 의도,목표 사용법 (pragmatics) 5 5 1 3
28 단어 Spoken/Written 구분 표시 3 4 5 1
29 별도 문법 양의 적절함 (grammar) 1 3 1 5

Ratings given here are subject to change slightly with moredata available.

[펌] Big Four 영영사전 비교 연구 분석 5: The Rationale

CurrentEnglish.com 사이트가 죽었더군요. 검색엔진에 남아있는 캐시를 뒤져서 퍼옵니다. 그 사이트 주인장님이 비상업적인 용도로는 퍼가도 된다고 하셨으니 저작권 문제는 없습니다.

출처:
http://www.currentenglish.com/cgi-bin/CrazyWWWBoard.cgi?mode=read&num=58&db=theory&backdepth=1

* * *


Big Four 영영사전 비교 연구 분석 5: The Rationale


6. 현대 영어사전에 대한 고찰

6.1 많이 넣으면 좋을까

영어사전에 있어서 새로운 구성과 특징이 나타나고 특히 EFL/ESL
사전의 기능이 다양하게 추가되고 발달하면서 문제점도
두드러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현실적으로 사전 판매 시장을
넓히기 위해 학습자용 사전에 잘 쓰이지 않는 어휘를 가득 넣는
것이다. 한국의 영어 학습자들은 사전에 수록된 어휘의 규모로
사전의 가치를 평가하는 습관을 오래 지녀왔지만 이는 일견
맹목적이고 실용적인 면에서도 큰 문제를 낳는다. 어휘의 수는
사전 자체의 필요가 아니라 개인 학습자가 필요로 하는 어휘의
우선 순위를 가리는 기준에 기대어 판단해야 한다.

한국에서 영어를 배우는 학습자들은 대부분 EFL 학습자이기
때문에 그 실정에 맞는 어휘 규모를 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10만이니 8만이니 한정 없이 가득 필요한 게 아니라
필요한 단어 3천 개를 제대로 알아서 잘 쓸 수 있는 능력이 매우
절실히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두꺼운 사전에 어휘가 가득
들어 있어서 먼저 알아야 할 어휘에 대한 시선 집중을 방해하는
수록 어휘 수의 지속적인 팽창은 결코 바람직한 게 아니다. 물론
어휘 학습을 특정 어휘만을 대상으로 한정해서 해야 한다는 것은
부자연스러운 면도 있다. 백과사전 훑어보듯이 사전을
browse하면서 여기저기서 건져 올리는 어휘나 표현들도 적지
않으니까 말이다.

6.2 essential 어휘에 집중해야

그렇지만 양보할 수 없는 게 있다. 여기서 주요 연구 대상이 된
CCED의 예에서 알 수 있지만 빈도로 볼 때 상위 2천 단어 정도가
전체 영어 사용의 75% 이상을 차지한다고 나오는 게 정확한
과학적인 분석 결과이다. 그러므로 내 생각은 분명하다. 이러한
언어의 현실적 필요를 무시하고 별다른 이유 없이 어휘에의
광범위한 접근을 시도하는 한국의 영어 학습자들은 예외적인
언어 재능이나 집중력, 이해력을 갖춘 이들이 아니라면 결국은
자신들의 영어학습에서 제한된 자원을 집중 투자하지 못 하고
'문어발 투자'로 힘을 분산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도의 결과는 결국은 최악의 상황에서는 영어학습의
실패로 귀결될 것이고 그보다 덜한 상황에서도 영어 학습의 기본
구조가 흔들리면서 영어 사용의 뼈대가 약화되는 지금의 현실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는 것이다.

6.3 머리 쓰게 만드는 EFL/ESL 사전들

내가 누누히 말하지만 영어학습은 요즘 매우 정밀해지고 있다.
학습 이론과 방법론 연구의 성과가 쌓이면서 반복하고 외우기만
하던 단순한 시절과는 달리 다양한 도움을 주는 (한편으로는
머리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이론이나 틀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영어 학습 사전도 이 문제에서 에외가 아니다. 특히 요즘 나오는
사전들은 LDCE나 CCED처럼 이해력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영어
표현들을 구조적으로 익히게 하려는 시도가 두드러지며, 이는
바꿔 말하면 단순하게 그냥 읽는다고 되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는 '머리를 써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사전 자체로 보면 정리가 많이 되었고 정보의 분류법도 이전의
사전과는 비교하기가 무색할 만큼 좋아지고 발달했다. 특히
코퍼스로 대표되는 컴퓨터 기술을 사전 편찬 과정에 폭넓게
적용함으로써 이러한 정밀한 분석과 연구 그로 인한 좀 더
계량화되고 표준화되고 '과학화된' 사전 데이타의 생산과 그
적용을 낳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추세는 사전이 정리된 만큼 더
날카로와졌고 학습자도 그 '날카로움'을 따라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례로, CCED같은 경우는 사전 앞에 놓인 문법 약호 리스트를
소화하지 않으면 그 사전을 보나마나라는 것이다. CIDE도 다르지
않다. 특정한 기호 하나를 모를 때 그 부분의 이해도가 존재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정작 걱정하는 것은 상당히
많은 한국의 영어 학습자들은 영어로 쓰여진 사전 설명서를 읽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영한사전의 한글 설명서도 마찬가지이다.
이를 염두에 두고 CIDE는 설명서를 작성하는 데에도 2천 단어
정도의 defining vocabulary를 동원하는 친절을 베풀었다.

사전학자의 꿈은 설명서가 따로 필요 없는 정도의 직관적인
영어사전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인터페이스를
보장하려면 얼마나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하는지 말할 필요가
없다. 지금의 사전들도 머리를 굴리고 굴렸지만 결국 이게 지금
연구 결과의 한계이니까.

6.4 사용하는 사전을 구별하자

다시 어휘 수로 돌아가서, EFL/ESL 사전의 수록 어휘뿐만 아니라
'어휘 수'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게 나의 단호한 믿음이다,
그러나 실제에 있어서는 여전히 많은 수록 어휘 수를 선호하는
학습자들의 가치관 때문에 출판사들이 이를 쉽게 버리지 못
한다. 시장을 바라 보아야 하는 상업적인 출판사들의 현실적
이익 추구를 막을 수는 없는 일이니 어떡하나. 이런 면에서 나는
한국의 영어 학습자들이 영어사전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그
영역을 이제는 두 가지로 나누는 인식을 키워야 할 때라고 본다.
즉, 사전을 두 가지의 목적으로 나누어 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사전만 더 사라는 이야기냐' 하겠지만 앞에
이야기한 대로 현실적인 장벽이 있기 때문에 자신만의 학습
필요에 부응하고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이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실제로 이미 그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6.5 독해용 사전과 학습용 사전

먼저 한 가지 사전으로는 양적으로 어휘를 가득 담고 있는 대형
'독해용' 사전을 갖추는 것이다. 그 다음 다른 사전은 Big
Four같은 ELT 사전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제 알겠지만 영어 어휘 학습은 ('어휘'만 분리하는 게 좀
그렇긴 하지만) 두 가지로 구분되어야 한다. 한 가지는 소수의
빈도가 높은 단어들에 대한 의미적인, 문법적인 집중 공략이
이루어져야 한다. 앞에 언급한 많아야 3천 단어 정도의 중요한
어휘들에 대한 완벽한 파악에 가장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것은 상식 아닌가. 그런데 이 상식이 안 지켜지고 있다는
것이다. 요즘 이런 목적에 부합하는 사전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야말로 key words, essential words에 조준을 한, 관심이나
학습의 집중도를 향상시키는 사전들이다. 이러한 사전들에
대해서는 후에 다시 써 보겠다.

학습용 사전과는 별개로, 필수 어휘만으로는 부족한 게
사실이므로, 그야말로 '독해용' 사전을 하나 더 마련하는
것이다. 물론 Merriam-Webster's Collegiate Dictionary같은
NS용 사전은 한국인 학습자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독해용
어휘를 공급하는 사전에 속한다. 대부분의 이런 NS용 중대형
사전은 그러한 목적을 만족시키는 정도이다.

6.6 일본의 독해용 사전

그런데 일본에서는 이미 이러한 독해용 사전에 대한 시장 분할이
이루어졌는데 Kenkyusha's English-Japanese Dictionary for the
General Reader
(2nd Edition)는 이러한 사전의 대표적인
경우이다. 그야말로 독해에만 필요한 정보만 수록 어휘 수를
27만 단어로 최대화해서 가득 담고 있는 게 특징이다. 물론
이러한 종류의 사전만 본다면 영어를 말하고 쓰는 생산적인
능력을 전혀 키우지 않게 된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장한다.
이보다 작은 사전으로 Kenkyusha's Shorter English Reader's
Dictionary
(1st Edition)가 시장에 나와 있다. 수록 어휘 수는
18만이다.

6.7 미국의 (한국인을 위한) 독해용 사전

물론 어휘 수로 따지자면 미국에서 나온 것 중에 가장 큰 사전인
Webster's Third New International Dictionary도 있다. 50만
단어 가량이 들어 있다. Random House Compact Unabridged
Dictionary
도 315,000 이상이 들어 있다. 기존의 내용은 다 들어
있는데 판의 크기만 줄였다. 이 사전들은 모두 CD-ROM도 같이
판매한다. 최근에 4판이 나온 The American Heritage Dictionary
of the English Language
는 큰 특징인 illustration이 4천 개
이상이나 들어 있다. 최근 판에서는 이 그림이나 사진을 모두
컬러로 바꾸어서 젊은 층을 노린 것으로 보이지만 슬슬 구경하며
보기엔 좋다. 표제어도 짙은 녹색으로 차별화했다.

한국 학생들의 독해용 원어사전으로는 이런 큰 사전보다는 작은,
10만에서 15만 단어 수준의 college edition이 바람직하다.
대표적인 것으로 권위를 갖춘 Merriam Webster's Collegiate
Dictionary
(10th Edition)부터 Random House Webster's College
Dictionary
(2001 Edition), The American Heritage College
Dictionary
(3rd Edition), Webster's New World College
Dictionary
(4th Edition) 등이 있다. 이런 사전에서는 학습용
사전에는 없는 영어 단어의 어원이 충실하게 들어 있으므로
독해용으로 사용하더라도 의미뿐만 아니라 어원을 읽는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게 나중에 학습자 자신에게 이익이 될 것이다.

6.8 한국의 독해용 사전

국내에서 나오는 사전으로는 금성출판사에서 나온 & lt;데스크
영한사전>
이 있다. 중사전 판형인데도 29만여 어휘를 수록하고
있으며 다른 더 큰 사전에서 안 나오는 단어도 나온다.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대형 사전인 <금성판 영한 대사전>이 34만여
어휘를 수록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그 압축도를 알 수가 있다.
Kenkyusha's English-Japanese Dictionary for the General
Reader
(2nd Edition)의 27만여 어휘와 비슷하다.

6.9 WSP의 고착화

다음으로 이야기할 것은 사전에서 WSP 표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CIDE에서는 WSP를 넘어서 더 넓은 개념인 words
used together를 쓰고 있다. 이것은 매우 바람직한 강조인데 WSP
외에도 다른 같이 쓰이는 단어들에 대한 이해는 collocation을
필두로 해서 갈수록 더 중요해지고 있다. 그러나 내 생각에는
일단 필수 동사나 형용사, 명사에 붙는 WSP를 구조적으로
파악하는 게 영어의 구문을 능동적으로 생산하는 데 중요하기
때문에 그 우선 순위를 다르게 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일본의 사전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일본에서
나오는 학습용 사전은 거의 모든 사전이 WSP의 표시를 차별화해
그 인식도를 높이고 있다. 가지고 다니기 편한 휴대용으로 아주
작은 사전인 Kenkyusha's New Little English-Japanese
Dictionary
(6th Edition)는 6만2천 단어를 수록하면서도 WSP를
표시하고 있다. Sanseido's Exceed English-Japanese Dictionary 
(1st Edition)도 위의 사전에 비해 조금 더 큰 소형판인데도
12만 단어를 담고 있는, 그야말로 휴대용 독해 전문 사전이지만
WSP는 잘 표시하고 있다. 이것은 일본계 사전에서는 이미 WSP의
중요도가 확인된지 오래이며 상식이라는 것이다. 한국산 사전
중에서도 최근 나오는 사전에는 이런 표시가 잘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영한사전은 후에 따로 연구 분석할
필요가 있다.

6.10 WSP를 아는가 모르는가

그러나 우려스러운 것은 일본에서도 이러한 사전들이 전문가들에
의해 개발되고 있지만 학습자들이 그 필요성을 잘 알고 사용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도 마찬가지이다. 사전이 그렇게
나오는 것과 학습자들 자신이 그런 편집 구도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깨닫고 있는가 하는 것은 서로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런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는 게 이전의
논문들을 보면 학습자들이나 교사들의 대부분이 사전 사용법에
대해서 배운 적도 없고 그 사용법에 대한 이해도 상당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태로는 CCED처럼 아무리 정교한 사전을 만든다고 해도
그 표준화되고 계량화된 정교한 구도를 이해하지 못 하는
학습자가 사용하는 한 사전으로부터 큰 이익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쓰는 이러한 글이 사전에 대한 이해와
비판적인 안목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고 또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특히 영어교사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영어교사들이 사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그
사용법에 대한 인식 제고 노력을 하지 않으면 학생들의 이익도
없다.

WSP의 표시가 가장 두드러진 것은, 즉 사전에서 WSP의
saliency가 가장 높은 것은 OALD와 LDCE였다. CCED가 상대적으로
약하게 보인다.

6.11 어휘 수에 대한 환상 버리기

이번 사전 연구 분석 비평을 마치면서 하고 싶은 말은 바로
이것이다. 한 가지 사전에서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은 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공간도 문제이고 휴대성에 대한
상업적인 고려, 제작 비용의 상승 등의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이번 분석에서 잘 파악한 것처럼 EFL/ESL 사전의 수록
어휘 수에 대한 '무조건적인' 기대는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즉
목적에 따라 사용하는 사전의 종류를 학습용과 독해용 등으로
차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6.12 ELT 사전의 다기능 통합

다음은 영어 학습용 사전에서 LDCE나 CIDE에서 보듯이 여러 가지
기능을 통합하려는 게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다.
CIDE는 그림과 Language Portraits(LP) 등으로 사전 자체에 부가
정보를 많이 추가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내가 샅샅이 살펴본
결과 학교에서 하나의 LP 상자를 '한 번의 수업 내용으로' 쓸 수
있을 정도로 알차다. 그만큼 사전 편집자들이 이 레이아웃을
목적에 어울리게 잘 만들었다고 본다.

학습자들 중에서는 이렇게 추가되는 정보가 도움이 된다고 보는
이들도 있고 그 반대도 있다. 반대하는 생각을 가지는 이들은
LDCE에서 의미 중심으로 typical construction이나
collocation을 통합하는 성공적인 레이아웃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물론 이것도 양이 많아지면 학습용 사전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가장 먼저 위험 징후를 보이는 것은 결국 학습자가
언제 어느 정도 '백과사전식' 통합에 양적인 혼란을 느끼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감각을 갖춘 사전 편집자가 결정할
일이다.

6.13 전문 사전의 영역 지키기

각 기능의 통합은 학습자 사전에서는 흔한 일이지만 전문 사전
영역으로 가면 그 반대의 현상이 두드러진다. idiom, slang이나
proverb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전, thesaurus나 그림 사전
등에서는 그 형식이 단순하다. 최근에 이런 사전 중에서
alphabetic에서 thematic으로의 편집 재구성을 시도하는 것
외에는 잘 해야 cross-reference 기능을 추가하는 정도이다. 그
이유는 이러한 전문 사전들의 '목적 의식'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학습용 사전과는 달리 이들 전문 사전들은 특정 전문 분야에
대한 검색과 정보 제공이라는 유일한 목적이 있기 때문에 검색을
편하게 하기 위한 기능 향상 외에는 다른 내용을 더 통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전에는 통합을
통해 생존 가능성을 넓히는 사전이 있는가 하면 특정 전문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더 깊게 해서 그 가치를 독보적으로
높이려고 하는 사전이 있는 것이다.

이 글에서 선 보인 것은 Big Four를 위시한 EFL/ESL 사전의 연구
분석이지만, 한국의 영어 학습자이자 사전 사용자들은 학습용
원어 사전의 사용 목적을 자신의 영어의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서라도 잘 구분하고, 더 많이 보고 싶은 정보는 전문 사전
쪽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이야기다. 생산적인 영어
표현능력을 배가하기 위해서는 LDCE 외에도 Longman Language
Activator
가 필요한 이유가 있고, 그보다 더욱 'essential'한
표현력 향상을 서두르기 위해서는 말 그대로 Longman Essential
Activator
의 '선별성'이 필요한 이유도 있는 것이다. 결국 이
모든 것은 정보 접근에 대한 우선 순위 결정(prioritize)의
문제라는 것이다.

6.14 비판적인 사전 사용자가 되자

이 사전 분석을 모두 읽은 이들은 이제 사전에 대한 매우
비판적인 안목을 가지게 될 것이다. 물론 길기도 하고 나 자신도
많은 시간을 연구 분석에 투자하고 쓴 글이기 때문에 내가 쓴
시간 만큼의 읽기만으로 빠른 이해를 바라는 것은 무리이다.
두고 두고 읽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이 학습용 원어 영어 사전의
연구 분석 및 비평 글을 통해 여러분 스스로 영어사전을
선택하고 그것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HK

[펌] Big Four 영영사전 비교 연구 분석 4: Cambridge

CurrentEnglish.com 사이트가 죽었더군요. 검색엔진에 남아있는 캐시를 뒤져서 퍼옵니다. 그 사이트 주인장님이 비상업적인 용도로는 퍼가도 된다고 하셨으니 저작권 문제는 없습니다.

출처:
http://www.currentenglish.com/cgi-bin/CrazyWWWBoard.cgi?mode=read&num=57&db=theory&backdept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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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Four 영영사전 비교 연구 분석 4: Cambridge


5. Cambridge International Dictionary of English (CIDE)

이제 마지막으로 CIDE를 분석해 보도록 하겠다. CIDE도 역시
전에 쓴 글에도 일부 언급된 적이 있다. 그런데 CIDE는 1995년에
초판이 나온지 아직도 그대로이기 때문에 이전의 내 이야기를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지만 이 글에서는 다른 사전과의
비교이므로 앞에서 다른 사전들의 분석에서 CIDE를 들어
이야기한 것 만큼 CIDE를 다른 학습용 영어사전들에 비교한
경우를 이야기하겠다.

5.1 Guide Word의 출현

CIDE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guide word(GW)의 존재이다. GW는
이 사전에서 높은 효과를 보인다. CIDE의 편찬자들은
GW를 의미 소분류의 기능을 하게 설정했는데 GW를 중심으로 그
의미에 가까운 품사를 각각의 GW 아래에 설정해 놓았다. 의미를
중심으로 분류했기 때문에 어떤 종류의 품사나 의미 분류의
중심이 될 수 있고, 한 의미 소분류에 해당하는 '소속' 품사는
중복되더라도 다시 그 의미 소분류 아래에 배열했다.

5.2 Language Portraits의 독특함

CIDE의 좋은 특징 하나는 Language Portraits(LP)의 존재이다.
문법부터 어휘의 설명까지 다양한 추가 정보가 돌출 상자 형태로
알파벳 순서에 맞게 해당 페이지에 있다. 이 정보는 심층적인
정보는 아니지만 사전 하나에서 이런 것을 모두 볼 수 있다는
것은 하여간에 좋은 것이다. 학습자 사전에 어울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 일본에서 나오는 영어사전 중에는 학습 사전의
목적에 맞게 문법 정보 등을 추가로 많이 넣은 사전들이 보인다.
CIDE도 LP에 그런 정보를 알뜰하게 넣은 게 두드러진다.

5.3 illustration이 많은 CIDE

이에 덧붙여 CIDE에서 크게 부각되는 장점은 삽화이다. 언어는
문자를 통한 설명만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 게 많다. 그럴 때는
꼭 그림이 필요할 때가 있고 그림이 주는 즉각적인 효과는 물론
크다. 한 가지 주제 아래 관련 단어의 여러 그림이 들어가는
형식으로 전체적으로 많은 삽화 묶음을 넣었다.

5.4 그림 사전도 좋다

이런 그림 사전은 한 가지쯤 가지고 있는 게 좋다. Dorling
Kindersley의 Ultimate Visual Dictionary
는 큰 주제 아래 작은
분야별로 상당히 많은 그림이 컬러로 자세하게 그려져 있다.
또는 The Oxford-Duden Pictorial English Dictionary도 괜찮다.
이것도 큰 주제 아래 각 영역별로 분류가 이루어져서 384개의
그림 집합 분류에 28,000개 이상의 개별 삽화가 들어 있다. 두
가지 책 모두 뒤에 인덱스가 충실히 되어 있어서 단어로만
찾아서 그게 무엇인지 그림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5.5 False Friends도 특징

CIDE도 Cambridge Language Survey라는 코퍼스의 데이타를
바탕으로 탄생한 것이고 학습자의 영어 정보를 모아서 에러가
많이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룰 수 있게 된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나온 것 중에 하나가 False
Friends(FF)이다. 그러나 FF의 양이 언어별로 그렇게
많지 않다. 계속 축적해서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FF에 언어별로
나오는 단어는 해당 단어에 해당하는 나라의 약호로 적어놓았다.
한국어같은 경우는 더 많은 연구 조사를 통해 그 수를 늘려야 할
필요가 있다.

5.6 발음기호의 '발상'

CIDE는 발음기호에서 특이한 시도를 했다. 영국과 미국 발음의
식별 기호를 pound와 dollar의 화폐 단위 표시로 한 것이다.
처음 보면 또 다른 기호의 출현에 낯설지만 익숙해지면
더 직관적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5.7 문법 기호도 괜찮다

CIDE는 문법 기호를 간단하게 하려고 애를 쓴 것이 보인다.
특징으로는 문법 구조를 담고 있는 예문의 뒤에 [+ that
clause]처럼 나타낸 것과 더불어 예문 속의 해당 문법 구조가
있는 부분을 bold로 표시해서 식별하기에 더 편하게 만들어
놓았다. 그런데 이 사전의 사용자들은 [M], (obj)등의 약호가
뜻하는 바를 정확하게 알고 사용하려면 반드시 설명을 읽어야 할
것이다.

5.8 너무나 섞인 것들

이 사전에서는 WSP, collocation, idiom 등의 함께 빈번하게
쓰이는 어구를 bold로 표시해 눈에 띄도록 해 놓았다. 여기서 한
가지 단점은 종류별로 나누지 않고 하나의 표제어를 중심으로
함께 자주 쓰이는 것은 모두 bold로 표시해서 인식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즉, WSP나 collocation 등은 OALD처럼 따로
구분하는 게 좋을 것인데 구문 정보와 의미 정보가 한 가지로
표시되어 있으니 문제라는 생각이다. LDCE에서는 의미 중심으로
묶었어도 문제가 없어 보이는 것과는 비교가 된다. 배열하는
기법의 차이이다.

5.9 기호를 이해하자

CIDE는 의미 항목간 경계를 구분하는데 '검은 동그라미'를
사용하고 같은 의미 항목 안에서는 각각의 예문 앞에 '흰
동그라미'를 사용하고 있으니 이런 점도 잘 이해하고 사용해야
한다. 사전 편찬자가 어떤 기호를 사전에서 사용할 때는 그것을
이해하지 않고 사용하면 그 효과는 크게 떨어지게 된다. 특히
문법 약호같은 것을 이해하지 못 하면서 쓰게 되면 사전은 거의
의미만 찾아보는 수동적인 영어학습의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
어느 사전이나 이런 약호는 있기 때문에 반드시 완벽하게 그
의도하는 바를 이해하고 사전을 사용해야 한다.

5.10 CIDE도 이게 문제

CIDE도 [C]ount 표시를 기본으로 없애지 않고 수많은 [C]를
남발하고 있다. 사전에서 [C]를 없애는 게 약호투성이인 사전을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쉽게 만들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왜 이해하지 못 할까? 이런 점에서 OALD의 장점이 상대적으로
커 보인다. '예외성'이 주는 인식력의 향상을 무시하면 안 된다.

5.11 언어 사용 표시가 잘 된 CIDE

CIDE는 infml, Aus slang, specialized, disapproving,
medical같은 register와 pragmatics 표시가 특히 잘 되어 있다.
다른 사전에서 다루는 영미계 영어 외에도 호주 영어도 다루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CIDE는 표제어 5만 개에 10만 개 이상의 어구를 수록하고 있다.
특히 예문이 10만 개로 상당히 많은 편이다. 이 사전 또한 2천
개 정도의 defining vocabulary를 사용하고 있다. 앞의 사전
설명서 잘 읽으라고 설명서까지도 defining vocabulary 내에서
썼다.

5.12 Phrase Index의 '창발성'

이 사전의 또 다른 큰 특징 하나는 idiom, WSP, phrasal
verb, 복합 명사 등 3만 개 이상의 어구를 쉽게 찾을 수 있는
Phrase Index를 사전 뒤쪽에 만들어 놓았다는 것이다. 각 단어의
사용법 외에도 함께 묶여 자주 쓰이는 어구의 사용을 파악하고
익히는 것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에 Phrase
Index를 넣은 것은 아주 시의적절한 선택일 수 있다. 특히
이디엄이나 구동사가 많이 들어 있다면 이디엄 사전의 역할을 할
수도 있고 구동사 사전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3만 개의
수록 항목 수에서 종류별로 각각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CIDE가 이디엄 사전, 구동사 사전같은 전문 사전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는지는 파악하기
힘들다. 어쨋든 Phrase Index는 사전에서 표제어 외에는 찾기
힘들던 phrase 단위의 표현을 찾기 쉽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영어학습 사전 역사에서 큰 발전이라고 본다.

CIDE는 상당히 많은 정보를 담고 있지만 LDCE와 나란히 펴 놓고
보니 LDCE가 시각적으로 더 보기 편한 게 사실이기도 하다. 사전
내용의 양과 글씨 크기의 문제는 반비례하는 경우가 많다.

계속

[펌] Big Four 영영사전 비교 연구 분석 3: Longman

CurrentEnglish.com 사이트가 죽었더군요. 검색엔진에 남아있는 캐시를 뒤져서 퍼옵니다. 그 사이트 주인장님이 비상업적인 용도로는 퍼가도 된다고 하셨으니 저작권 문제는 없습니다.

출처:
http://www.currentenglish.com/cgi-bin/CrazyWWWBoard.cgi?mode=read&num=56&db=theory&backdept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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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Four 영영사전 비교 연구 분석 3: Longman


4. Longman Dictionary of Contemporary English (LDCE)

4.1 생산을 위한 의미 중심의 사전

이제 LDCE를 분석하려고 한다. LDCE의 가장 큰 특징은 의미에
대한 요리 능력이다. 영어학습사전에서 표제어의 의미라는 것은
늘어놓는 게 문제가 아니라 학습자가 보고 학습욕구를 느끼게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LDCE는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Longman Language Activator에서 보여 준 의미 중심의
언어 표현 능력을 학습자를 위해 구성하는 기법이 LDCE에도
들어간 것이다. OALD만 봐도 phrasal verb나 idiom은, 코빌드가
'문법 수용소'를 따로 만들었듯이, 저 뒤쪽에 밀어붙여
놓았다. 그러나 LDCE는 1, 2, 3 등으로 나뉜 의미 항목에서
이디엄 등을 따로 분리하지 않고 의미의 중요도나 관련성에 따라
필요한 부분에 적절히 배치했다. 즉 표제어의 직접 의미뿐만
아니라 collocation, idiom나 굳어진 회화 표현 등을 각 의미
구분 항목에 맞추어 의미 중심으로 잘 묶어서 편집해 놓았다.

사전을 읽으면서 능동적인 표현력을 기르려고 하는 이들은
LDCE가 적합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 구성 원리를 분석해 보면
영어는 역시 의미를 중심으로 익히고 구성하는 게 가장 남는
장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문법적인 구문 지식이
뒷받침된다는 전제 하에서 말이다. 특히 여러 가지 종류의 set
phrase가 의미를 중심으로 연결되어 놓여 있기 때문에 그냥
읽으면서 그 표제어에 살을 붙이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디엄 사전이나 phrasal verbs 사전 같은 전문사전을 따로
봐도 되지만 LDCE는 이 사전 안에서 헤매고 다녀도 그런 효과를
보게 만드는 묘한 구성을 해 놓았다. 얼핏 보면 의미 소분류
아래에 묶어 놓고 편집자가 자유롭게 구성해 놓은 것 같은데도
내용은 학습자에게 아주 이롭게 의미 중심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4.2 construction의 문법 예시

그렇다면 LDCE는 의미 연결 편집만 발달되었다는 것인가? 꼭
그런 편집 방침 때문은 아니겠지만 문법적 지식은 상대적으로
아주 간단하게 되어 있다. 동사의 예를 들면 예외적인 것을
빼고는 [I], [T], [M]으로만 표시되어 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이
있다면 CCED나 OALD에서라면 문법 약호를 동원할 것을 LDCE는
생략하고 construction, 즉 그 단어가 전형적으로 쓰이는 구문을
굵고 진하게 보여 줌으로써 상대적인 주목도를 높이고 일종의
간략한 대표 예문을 통해 표제어의 문법 정보를 전달하는 좋은
방법을 쓰고 있다. CCED와 비교하면 그 사전이 긴 문장을 통해
어떤 주어,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 등의 정보를 전달하려고 한
것에 비해 LDCE는 눈에 쉽게 들어오도록 대표 구문을 간단하게
배치하고 그 뒤에 긴 예문을 다시 추가하는 식으로
차별화시켰다.

4.3 다른 사전도 이렇게 할 수 있다

이 구문 배치의 효과는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먼저 학습자가
머리 아파 죽겠는데 수많은 문법 약호를 '해독'하면서 예문에
적용하여 대조하는 일을 안 해도 된다는 것이다. 사실 나는 ELT
Specialist로서 생각하기를 CCED처럼 '문법 수용소'를 만드는
것을 반대한다. 문법 용어나 지식에 대한 직접적 자극 없이도
대표적인 핵심 구문 구조를 통해 그 단어의 쓰이는 방식을
의미적으로 보여 주는 데에 있어서 LDCE가 성공하고 있지
않은가. 학습자 사전에서 이게 가능하다는 것이 보이고 실제로
LDCE의 이러한 점을 좋아하는 학습자들이 적지 않은 것은 LDCE의
편찬자들이 의미 중심의 언어학습이라는, 본래의 자연스러운
언어 습득 과정을 염두에 두고 잘 만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CCED도 예문을 조금만 수정하면 LDCE의 이러한 장점을 능가할
가능성이 있다.

4.4 코퍼스와 빈도 표시

LDCE는 빈도(frequency)의 원칙을 철저히 적용하고 있다. 예문도
Longman Corpus Network에 서 가져오고, 의미나 예문의 배치에
있어서도 BNC와 Longman Lancaster Corpus (LLC) 등의 여러
코퍼스에서 얻은 정보에 기초한 빈도를 기준으로 빈도가 높은
중요한 항목을 가장 위에 놓는 원칙을 지켰다. 이와 관련해서
주요 단어에 결합하는 연어(collocation) 등의 빈도 데이타를
그래프로 보여주는 것은 흥미를 불러일으키니 좋지만, always와
never의 부사 빈도의 상대적 비교를 보여주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LDCE의 특징 중에 두드러지는 게 단어별 빈도 표시다. 중요한
단어를 spoken English(S)와 written English(W)로 나누어서
각각 높은 빈도부터 1, 2, 3으로 표시했다. S1이라고 붙은
단어는 spoken English 자료가 있는 코퍼스의 데이타를
바탕으로 1천 개의 가장 빈도가 높은 단어 중에 속하는 그
쓰임이 가장 많은 단어들이다. 물론 영어의 '말'과 '글'의
차이이므로 각 단어의 S와 W의 빈도는 다를 수 있다.

4.5 빈도 복잡하게 할 필요 없다

그렇지만 내가 사전 편찬자들에게 권고하고 싶은 것은 각 단어의
빈도는 CCED처럼 통합으로 한 가지만 보여 주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습자가 S3, W3까지 붙은 모든 단어는 모두 주목하고
알려는 자세를 보이지 누가 구어에서는 빈도가 어떻고
문어에서는 어떻고 그 차이를 그렇게 신경쓸 것 같은가. 사전의
차별화를 꾀하려고 한 것이겠지만 한국이나 일본의 사전에
나오는 필수 단어 구분 정도의 역할로도 충분하며 CCED의 구분
정도면 아주 자세한 빈도 표시라고 할 수 있겠다. 기본 구문도
익히지 못 했는데 W1의 빈도로 쓰는 단어를 S2의 빈도로 쓰는
것과 구분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더군다나 3이라고 해도
'3천 개의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이는 영어 단어를 의미하니
3까지는 그저 우선적으로 익혀야 할 기본 어휘일 뿐이다.

4.6 LDCE에 어울리는 signpost

LDCE에서 빈도 표시 만큼이나 잘 된 게 signpost이다. 표제어에
대한 의미 설명을 의미 소분류 항목으로 만들어서 그 앞에
표시해 두었다. 이 의미 분류법은 OALD가 6판에서 채용함으로써
그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이게 학습자에게 편하다는 것은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다. 도서관에서 책을 찾아야 하는데
인덱스가 있는 상황과 없는 상황의 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지금 이 특징에서 가장 쳐지는 사전은 당연히 CCED이다. 특히
LDCE의 signpost는 문법 구조를 알려 주는 bold체의
construction과 어우러져 학습자들의 그 의미가 (또 그 의미를
통한 문법 구조가 자연스럽게) 눈에 팍팍 들어오도록 하는 매우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typical construction은
대표적인 문법 구문을 짧은 구조만으로 직접 알려 주기 때문에
그 자신이 작은 signpost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4.7 signpost 위에 놓인 menu

이 사전에는 signpost뿐만 아니라 의미 항목이 길게 달려 있는
주요 단어는 그 의미 항목의 상위에도 별도의 menu를 두어서 더
큰 의미 단위로 나누어 놓고 그 아래에 많은 의미 소분류를
적절하게 배열해 놓았다. 주요한 단어들은 읽기만 해도 학습이
되게 만든 것이다. 다시 한 번 Longman Language Activator
주는 production의 효과를 떠올리게 만든다.

4.8 WSP도 괜찮다

LDCE에서 마음에 드는 것은 WSP에 대한 표시가 잘 되어 있다는
것이다. [+ for]나 cram into처럼 몇 가지 형식이 bold로 눈에
잘 띄게 표시되어 있다. 특히 LDCE는 의미 중심으로 편집이 되어
있기 때문에 WSP도 typical construction 같은 예문의 역할을
하면 그 의미 소분류의 순서에 따라서 편집이 되어 있는 특징을
보인다.

4.9 이것은 LDCE의 문제

LDCE에서 단점은 [C]OUNT의 쓸 데 없는 남용이다. OALD처럼
'예외성의 기억'의 원리를 왜 안 쓰는지 이해가 안 갈 뿐이다.
영어는 count noun이 압도적으로 많다. 수 개념이 발달되면서
당연히 셀 수 있는 게 많을 수밖에 없다. uncount noun이 소수로
예외적이라면 소수를 예외로 해서 그것만 '특별하게' 신경쓰면
된다는 말이다. 가산명사마다 [C]라고 표시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이 부분은 이전에 쓴 사전 분석 글에 자주 쓴 것이니
같이 참고하기 바란다.

4.10 필요 없는 정보 제공

그리고 발음기호에 대해서 쓴 소리 좀 해야겠다. 발음기호를
보면 무강세인 약모음 부분에 I와 schwa(약모음 기호) 발음
기호를 선택하라고 '이층'으로 같이 입주를 시켰는데 이런 짓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 주고 싶다. CCED도 발음기호에서 무강세
약모음을 이탤릭체로 표시해서 구어에서 schwa로도 발음할 수
있다고 표시했는데 그럴 필요가 있나 싶다. 많은 한국의 영어
사전에서는 이텔릭체를 '묵음' 표시로 쓴다. 어차피 빨리 말하다
보면 /어/인지 /으/인지 자연스럽게 약하게 변하는데 이런
표시까지 해서 눈 복잡하게 만들지 말았으면 좋겠다. 혹시 EFL
학습자들이 강세 표시가 없는데도 이런 무강세 약모음을 강하게
발음하는 성향을 보여서 그렇다면 할 말은 없다만. 어쨌든
약모음 표시보다는 강세 표시를 더 멋지게 하는 데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

4.11 품사별로 다시 나뉜 표제어

LDCE의 entry를 배열하는 방식의 특징은 품사별로 독립시켰다는
것이다. 물론 관련 표제어는 알파벳 순서상 연이어서 있으니
'가족'을 찾아 헤맬 걱정 따위는 전혀 없다. 물론 각 품사별
순서도 코퍼스에 기초한 빈도로 정한 것이다. 여러 가지 품사별
의미나 기능도 실제로 쓰이는 빈도에 따른 중요도가 반영되어
있으니 이 얼마나 과학적인 언어학습인가. 그 순서대로만
읽어가면 먼저 필요하고 중요한 의미, 표현을 먼저 알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점은 CCED와는 확연히 대비된다.

4.12 CCED를 본받을 것 하나

한 가지 제안을 하자면 예문이 전통적인 방식인 이탤릭체로만
표시되어 있는데 LDCE의 예문에도 CCED의 경우처럼 예문의
위치를 명확하게 구분해 주는 경계 기호를 추가하면 좋겠다.
이것은 예문 앞에 나오는 bold체의 typical construction이나
collocation 등에 관심이 쏠리고 정의 뒤에 나오는 진짜 예문은
상대적으로 덜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4.13 의미 중심의 표현력 사전

LDCE는 '구어 영어'를 강조한 사전이라는 특징에 맞게 의미
중심의 구조에 연어(collocation), 숙어(phrase)를 병렬시키고
문법도 생산적인 영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대표 구문
(construction)을 잘 조화시킨 사전이다. 단어 숙어 포함해서
모두 8만의 어휘를 수록하고 있으며, 요즘 학습용 영어사전의
추세대로 2천 단어 정도의 defining vocabulary를 사용해서
정의를 만들었다.

계속

[펌] Big Four 영영사전 비교 연구 분석 2: Oxford

CurrentEnglish.com 사이트가 죽었더군요. 검색엔진에 남아있는 캐시를 뒤져서 퍼옵니다. 그 사이트 주인장님이 비상업적인 용도로는 퍼가도 된다고 하셨으니 저작권 문제는 없습니다.

출처:
http://www.currentenglish.com/cgi-bin/CrazyWWWBoard.cgi?mode=read&num=55&db=theory&backdepth=1

* * *


Big Four 영영사전 비교 연구 분석 2: Oxford


3. Oxford Advanced Learner's Dictionary (OALD)

이제 OALD에 대해서 쓰도록 하겠다. OALD는 1995년에 다른
사전이 모두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Big Four라는 말을 남긴 이후
2000년판인 6판이 나왔는데 달라진 점이 있다.

3.1 short cut을 넣었다

가장 큰 변화는 역시 short cuts의 출현이다. CIDE의 guide
words와 LDCE에서 좋은 역할을 하고 있는 signposts를 흉내낸
것이다. 음 사전이라는 특성상 남이 먼저 해서 좋은 것은 베껴도
좋다고 생각한다. 남이 좋은 것을 해도 안 따라하는 게 문제인
것이지. 영어 단어 중 특정 단어들이 그 사용 빈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은 몇몇 단어가 욕심 많게(!) 의미를 가득 독점하고
있는 형국과 관련이 있다. 어쨋든 이런 사정 때문에 학습자들의
입장에서는 어느 단어들을 먼저 학습해야 하는지 참 난관이다.
그런 면에서 이름은 가지각색이지만 이런 의미 소분류가 나오는
것은 컴퓨터에서 자료 많아지면 sub folder를 만들어 분가하듯이
자연스러운 발전이다. 그렇게 안 하고 있는 사전이 문제일
뿐이지.

3.2 색을 통한 saliency 높이기

이 short cuts에 대해서 한 가지 더 언급하자면 한국과
일본에서만 판매할 목적으로 만든 OALD의 compact edition에는
OALD 6와 다른 게 한 가지 더 있다. OALD에는 WSP가 '~ (at)
sth'처럼 검은색 bold로 표시되어 잘 두드러진다. 난 이게 무척
마음에 든다. 그런데 이 compact edition에는 표제어를 비롯해서
short cuts, phrasal verbs, idioms도 모두 파란색으로
인쇄했다. 그래서 WSP는 검은색 bold이니 더욱 홀로 두드러지는
효과를 보고 있다.

3.3 OALD의 U는 '예외성'의 상징

OALD는 이전 5판에서도 봤지만 명사의 수량 표시에 있어서 U/C를
가장 효율적으로 표시하고 있다. 영어 명사의 많은 부분이
가산명사이기 때문에 이것을 기본으로 처리하고 별다른 표시를
하지 않으니 상대적으로 어려운 문법적 성질인 uncount noun의
성질은 그 '예외성' 때문에 두드러진다. 즉 [C]만 있는 것을
당연한 기본으로 처리하여 안 보이게 하니 눈에 걸리는 쓸 데
없는 정보의 양이 줄어드는 것이다. 사전을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사전은 눈을 복잡하게 만든다'는 점을 마음
속에 가지고 있으면 사전 편찬자는 인터페이스의 개선을
통해서도 학습자를 아주 편하게 해 줄 수 있다.

The New Oxford Dictionary of English (NODE)도 이런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서 데이타를 이해하기에 아주 직관적이다. [U]를
예외로 처리해서 [U]인 경우만 표시하고 [U]의 의미와 [C]가
섞인 variable만 각각 개별 표시를 하는 것이다. CCED나 CIDE,
LDCE는 모두 [C] 단독 표시를 여전히 '강행'하고 있다. 미국계인
The Newbury House Dictionary of American English (NHDAE) 는
이 OALD의 '예외성의 기억'이라는 원칙을 잘 실천하고 있으니
기쁘다.

3.4 WSP의 표시는 역시 장점

위에서 이야기했지만 OALD에서 내가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WSP의 표시이다. 옥스포드는 이게 상당히 오래 되었다. WSP의
중요함을 잘 알고 그 saliency를 보장하는 것은 잘 하는 것이다.
일본의 사전들은 이 WSP에 대한 중요성을 파악하고 잘 표시하고
있다. 물론 한국의 사전들도 최근에 와서는 이러한 점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하긴 지금도 모른다면 혀깨물고 죽어야 할 것
아닌가.

3.5 코퍼스가 없다면

요즘 이것 기본이지만 OALD도 코퍼스의 자료를 이용해서 예문을
만들어 넣었다. OALD는 The British National Corpus (BNC)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코퍼스라는 것은 형성 과정이 중요하다. 코퍼스의 내용이 모두
맞다는 것이 아니라 그 데이타베이스는 언어가 실제로 어떻게
쓰이고 있는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데이타를 제공한다는
것이 코퍼스의 중요한 점이다. 코퍼스가 없이는 단어나 이디엄의
빈도 정보도, real example, collocation도 없으니 코퍼스의
형성과 사전 분야에서의 기여는 영어 학습자들에게는 좋은
일이다.

3.6 CCED에 밀리는 것 하나

OALD의 예문 레이아웃을 CCED의 새로운 형식과 비교하니
열세가 두드러진다. 정의와 예문을 쉽게 구분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물론 이전에는 괜찮았다. 그러나 CCED의 개선을 보니
그 떡이 더 커 보인다는 말이다. OALD도 정의와 예문 사이의
경계를 쉽게 구분하도록 지금의 colon과 예문 자체의 이탤릭체
표시 외에 뭔가 추가해야 할 것 같다. 비교하니 확실이 눈이
피곤하다. 사람 눈은 이렇게 상대적으로 더 편한 것을 보면
불편한 것은 금방 미워하게 된다. 이게 인터페이스의 기본이니.

OALD 6판에 수록된 어휘 수가 80,000인데 CCED는 11만이
넘었다. CCED는 정의와 예문이 있는 본 항목을 각 의미마다 한
단락으로 나눠서 다음과 같이 만들었다.

1 ...
2 ...
3 ...

즉 보기 좋다는 말이다. 구분도 쉽고.

그에 비해 OALD는,

1 ... 2 ...
3 ...
4 ... 5 ... 6 ...

이렇게 공간 집약적으로 편집을 해 놓아서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어느 것이 더 좋은 지는 불문가지이다. 반대로 공간을 더
잡아먹을 것인데 CCED는 판형이 다른 사전들보다 조금 크지만
어떻게 수록 어휘 수는 훨씬 더 많다. 양을 키우면서도 디자인을
생각한 것인데 CCED는 가지고 다니기에는 너무 커진 감도 있다.
하긴 다른 사전도 이미 다 크다만.

OALD는 short cuts의 각 항목마다 다른 단락으로 만들었다.
스스로 편리한 구분을 이해하고 그렇게 했으면 1, 2, 3의 의미
단락 경계 구분도 CCED를 따라야 할 것 아닌가.

3.7 CCED가 이것은 배워라

OALD 5판에서 본 문법 표시인 [V], [VN] 등도 그대로인데 이
표시와 LDCE의 문법 표시 방식은 CCED에 하나의 교훈이 될
것이다. 어떻게 간단하게 영어의 문형 정보를 나타낼 수 있는지
보여 주었다는 것이다. 물론 CCED도 extra column의 약호를
간단하게 만들기는 했지만 간단한 약호도 넘치면 여전히
복잡하다는 게 세상의 진실이다.

OALD의 동사 문형 표시는 그 문법적 문형 구조와 위치의
일치성에서 오는 직관적인 효과가 있고 해당 예문의 바로 앞에서
생각을 일치시키는 proximity의 효과를 생각한 것도 좋은
점이다. CCED는 OALD와 LDCE에서 나타내듯이 간단한 문법
표시와 적당하게 서술해 주는 효과를 배워야 한다.

사실 CCED의 앞 부분에 제공하는 문법 약호 목록이 상대적으로
길다는 것을 빼면 extra column에 나타나는 약호는 그렇게
복잡한 것이 아니다. 학습자들이 자세히 들여다 보기만 하면
말이다. 심리적으로 CCED 편찬자들이 생각한, extra column에
문법 정보를 집중시켜 분리시킨 것은 그렇게 하는 것이 더
일목요연하게 보인다는 데에 그들이 집착한 점도 있다. 그
의도가 먹히기보다는 문법 사항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더 집단으로 겁을 주는 효과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지
않나.

3.8 OALD의 품사 ' 예보' 기능

OALD 6판에 새로 보이는 것으로 여러 품사가 있는 표제어는
표제어 바로 다음에 뒤에 나오는 품사 목록을 내세운 것이다.
'adj., adv., noun'처럼 미리 보여 준다. 특히 여러 품사의
항목이 길게 딸려 있는 표제어에서는 이게 생기고 보니 그런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없다가 생기니 작은 거라도
편하지 않은가.

3.9 중요한 것은 위로

OALD에서도 priority의 원칙을 적용해서 품사를 빈도에 따라
가장 많이 쓰이는 품사나 정의 항목의 의미를 위쪽에 배치했다.
어느 사전이나 실제 사용도가 높은 의미 항목을 위쪽에 배치하는
것은 상식이다. 모든 사람이 앞쪽 간판에는 '스타'가 보이기를
바라는 게 현대사회의 관행이니까.

3.10 발음기호를 CCED 방식으로

발음기호에 대해서 한 마디 해야겠다. 사실 초보자들은 언어
학습의 환경에서 남들이 하면 따라하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영국
사전의 발음기호를 지금의 미국의 NS용 사전의 발음기호를
대하듯이 낯설게 생각하는 이들도 많았다. 요즘의 영국계 ESL
사전에 쓰이는 IPA식은 상당히 개선된 것이다. 그런데 한국의
영한사전은 아직도 강세기호를 모음의 위에 놓고 있다. 물론
영국 사전에서 음절 앞에 강세 기호를 찍는 것은 인쇄의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익숙해진 이들은 몰라도 처음 이 기호의 위치를 대하는 이들은
기존의 한국 영한사전의 기호 위치에서 오는 습관 때문에 혼란을
느낀다. 내가 독일어 사전을 처음 볼 때 느낀 혼란과 비슷하다.
이런 기호 하나의 위치가 주는 혼란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이유는 표제어 하나가 아니고 전체 수만 개의 표제어에서 수없이
나타나는 그 반복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느낌은 더욱 가중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OALD, LDCE, CIDE에서 공통으로
쓰이는 음절 앞의 강세 기호 대신에 차라리 CCED의 방식을
따르기를 바란다. 물론 강세가 있는 모음을 bold로 인쇄해 주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3.11 구분 색은 최소화해야

이것은 가격의 문제가 되겠지만 OALD의 compact edition에서
보여주듯이 다른 사전들도 인쇄 비용이 상승하더라도 높은
주목도가 필요한 중요한 정보 항목은 각각 다른 색으로 컬러
인쇄를 하는 시도도 필요하다. 물론 너무 넘치면 오히려 시력을
해치니 가장 중요한 정보를 돋보이게 하는 색으로 한두 가지만
쓰면 좋을 것이다.

이 점에 있어서 OALD의 compact edition에서 모든 표제어를
파란색으로 처리한 것은 색의 '남발'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표제어를 그 색으로 돋보이게 해야 할 검색의 필요성이 전혀
없다. 사전에서 색 표시는 숨어 있어서 찾기 힘든 가장 중요한
정보에의 접근도를 높이는 방식으로만 쓰여야 한다. 하여간에
돌들이 사전 만들면 사전 가지고 그림을 그리려고 하니.

3.12 표시하기의 중요함

OALD에서 보이는 ORIGIN, SYN, OPP, PHR V, IDM, HELP 등도
signpost의 역할로 좋은 것이다. 이런 것은 편집자의 능력을
나타내는 것 아닌가. 그러니 종이가 좀 들어가더라도 그리고
어휘가 덜 들어가더라도 CCED같이 의미를 보기 좋게 정리하는
시도도 따르기 바란다.

3.13 이거 없애라

OALD의 페이지 아래에는 IPA식 발음기호를 설명하는 게 보인다.
흠 이게 왜 있는지 그리고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한국인
학습자만 예로 들더라도 영영사전 보려는 사람이 그것 보고 있을
사람은 거의 없다. 지면 낭비라는 말이다. 발음 기호는 앞쪽에
따로 정리해도 충분하다. 그리고 발음기호는 뚫어지게 봐도
발음이 안 되는 사람은 안 되고, 안 봐도 되는 사람은 된다.
1,500여 페이지에 이런 별 필요 없는 정보를 반복해서 넣어
낭비하느니 이 공간을 이용해서 코빌드처럼 각 의미 항목을
명확하게 구분해 주는 게 훨씬 좋았을 것이다.

계속

[펌] Big Four 영영사전 비교 연구 분석 1: COBUILD

CurrentEnglish.com 사이트가 죽었더군요. 검색엔진에 남아있는 캐시를 뒤져서 퍼옵니다. 그 사이트 주인장님이 비상업적인 용도로는 퍼가도 된다고 하셨으니 저작권 문제는 없습니다.

출처:
http://www.currentenglish.com/cgi-bin/CrazyWWWBoard.cgi?mode=read&num=54&db=theory&backdept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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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Four 영영사전 비교 연구 분석 1: COBUILD


1. 학습용 영어사전의 분석

1.1 왜 사전 분석이 필요하나

최근 들어서 한국인들이 영어학습에 투자하는 관심, 시간, 돈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분명히 이상 과열이라 부를 수 있는 최근의
한국 사회의 영어 학습 경쟁 분위기 속에서 이전에는 관심이
덜하던 이들까지도 덩달아 '영어 전쟁'에 나서게 만드는 판이다.
이런 상황이라 영어 학습의 초석을 놓는 역할을 하는 영어사전의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영영사전 등의
원어사전의 시장성이나 그 효과에 대한 기대가 또한 점증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한국에서는 국내에서 출간된 영어사전을
비롯한 각종 사전이나 외국에서 수입된 원어사전에 대한
검증이나 분석 비판이 거의 없다시피 한 것도 사실이다. 최근에
내가 쓰기 시작한 사전 비평 분석이 거의 다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각 수준의 학습자들이 원어사전에 지출하는 비용이
얼마인데 이런 기초적인 검증 데이타나 글이 없다는 것은 연구
문화에서 창피한 일이기도 하다. 이러한 중요한 작업을 출판사나
수입사 등의 당사자에게만 일방적으로 맡겨 두고 있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1.2 한국 시장의 주요 EFL/ESL 사전

그래서 CE는 일련의 영어사전 연구 분석 비평의 글에 더해
최근에 그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Oxford Advanced Learner's
Dictionary
, (OALD, 6th Edition), Longman Dictionary of
Contemporary English
(LDCE, 3rd Edition), Collins COBUILD
English Dictionary for Advanced Learners
(CCED, 3rd
Edition), Cambridge International Dictionary of English
(CIDE, 1st Edition) 등의 대표적인 영국산 영어학습용 사전 Big
Four에 대한 비평 검증 계획을 세웠다. 이제 그 비평과 분석을
공개한다.

이번 연구 분석 비평 작업에 즈음해 Big Four 중에서 새로운
판이 나온 것은 OALD(6판)와 CCED(3판)이다. 먼저 최근에 한국의
영어학습자들에게 부각되고 있는 CCED부터 다룬다.

2. Collins COBUILD English Dictionary for Advanced Learners (CCED)

2.1 CCED의 정의와 예문 수정

CCED은 전반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코빌드 사전 시리즈를 만드는 영국 버밍햄대학교의 싱클레어
교수가 자랑하고 사수하려고 하는 real examples를 일일이
다듬고 바꿨다. 코빌드 사전의 핵심을 뒷받침하는 구어 문어
사용 정보의 집합체, 즉 코퍼스인 The Bank of English의 양이
그 사이에 4억 단어 수준으로 늘어났다. 그래서 사전 편집자들은
그 사이에 생겨난 더 좋은 예문으로 기존의 구식인 것을
교체하였고 定義도 부분적으로 수정했다.

CCED에서 사전학자의 눈으로 볼 때도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그
가치가 아깝지 않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역시 definition
부분이다. 왜냐 하면 이 부분을 만드는 과정을 이해하는 사람은
그 표제어의 정의 부분이 아무렇게나 만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CCED의 표제어 정의는 KWIC(Key Word in
Context)라는 방식으로 만든 최초의 사전이다. 물론 이 특징은
여전히 코빌드가 가장 내세우는 업적이기도 하다.

2.2 CCED의 정의가 의도하는 것

CCED의 정의는 표제어가 실제로 쓰이는 패턴에 맞게 만들려고
했고 예문도 수많은 자료 중에서 의미뿐만 아니라 한 표제어의
구문적인 쓰임이나 연어 관계 등에 가장 '전형적인' 예문을
코퍼스에서 선택하여 넣은 것이다. 물론 사전 편집자들이 하나
하나 보고 그 의미나 문맥, 어구 등을 검토하여 각 위치에 넣은
것이다. 이런 일은 lexicology에 속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휘의
사용과 語義 분야에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할 수 없다는 말이다.
이 정도로 사전을 만드는 능력을 보면 한국의 사전 편찬자들은
갈 길이 까마득하다.

CCED의 표제어를 포함하여 서술하는 형식의 정의는 장단점이
있지만 최근 Chambers Essential English Dictionary에도& nbsp;
채용되었다. 이 정의의 형식은 back chaining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back chaining은 회화를 가르칠 때 학습자들에게 긴
문장의 끝을 일부에서 전체로 늘리면서 반복하는 것을 말한다.
이와 반대로 front chaining으로 반대 방향으로 할 수도 있다.

2.3 CCED는 front chaining + paraphrasing

그렇지만 코빌드의 정의 형식인 If you identify someone or
something, you name them or say who or what they are.
처럼
말하는 것은 몇 가지 장단점을 낳고 있다. 먼저 장점으로는
사전 편찬자들이 의도한 대로 정의의 예문화다. 정의 안에
identify라는 동사가 실제로 쓰이는 주어 목적어 관계 등의 구문
구조가 들어 있다는 것이다. 위에 나오는 정의는 일종의 동어
반복이라고 할 수 있다. paraphrasing과 의미적인 front
chaining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여기서 front chaining이라고
하는 것은 다음의 이유 때문이다. identify라는 표제어가 편집
구조상 바로 위에 나오고 그 표제어를 바로 다음에 나오는 정의
영역에서 구문 형태로 다시 반복하고 있다. 이는 identify라는
동사의 의미를 중심으로 구문의 형태(If you identify someone
or something)
를 먼저 나타낸다. 그 다음 paraphrasing의 원리로
identify를 설명하는 다른 단어를 통한 의미 반복(you name them
or say who or what they are)
을 보여 준다. 즉 코빌드의 정의는
front chaining과 paraphrasing의 기법을 밑에 깔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형식의 효과는 무엇인가? 문장을 통째로 외우는
것을 영어 학습의 왕도라고 믿는 학습자들에게는 아주 좋은
사전이라는 것이다. 물론 무조건 외우는 게 옳은 것인지는
의문의 여지가 많다. CCED의 편집진은 2,500개의 사전 정의용
어휘만으로 '선생님이 설명해 주는' 형식으로 풀어진 쉬운 정의
자체에는 그 단어를 문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구조도 들어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내가 앞에서 말했지만 '문장을 그냥 다
외우는 게 좋다'고 믿는 이들에게는 그 믿음의 한계 내에서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2.4 CCED의 extra column의 딜레마

또 문장의 구조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학습자가 이 사전을
사용한다면 extra column의 문법 정보는 여전히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렵다. 그래서 그 왼쪽에 나란히 위치한 정의와 예문
자체가 extra column에 나오는 약호로 된 문법 정보를 해당
구문에 대입해서 비교 이해할 수 있게 도와 주는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방금 말한 대로 초보자들에게는 도움이 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이미 문법 구조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학습자들에게는 어떠한가? 나는 전문가의 입장에서 무수히
경험한 학습자들의 실례를 말하고 싶다. 과연 중급 이상
학습자들이 CCED의 paraphrasing형 정의를 얼마나 기억할
것인가 하는 점이 문제이다. 만약 학습자가 참조한 단어를
모르는 경우라면 뜻 외에도 구문 정보까지 동시에 파악하고
기억까지 할 수는 없다. 거의 잊어 버리게 된다는 말이다.
한국인 학습자들의 사전 보는 습관을 잘 알고 있는 나로서는
CCED의 paraphrase 형식의 정의를 보면서 오른쪽의 extra
column의 문법 정보를 정의 문장 안의 구문 형식에 넣어서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는 학습자는 매우 드물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물론 실제로는 그런 정의 내의 '構文' 정보의 기억이 문제가
아니라 찾은 표제어의 의미도 기억하기 쉽지 않다는 말이다.
이는 학습자들 스스로가 잘 아는 것이다.

2.5 사전은 알아도 보는 것이다

CCED의 편집자 싱클레어는 그래서 이것을 의식하고 새로운
사전의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한 번에 알 수 있는 사전이
아니라는 것이다. 즉, 학습자는 자신이 단어를 알고 있더라도
사전을 다시 찾아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EFL/ESL 학습자들은 영어에 대한 완벽한 자신감을 갖는다는 것은
거의 예외적인 경우에만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단어 중에서
의미, 철자, 발음, 구문 정보 등을 안다고 다 아는 게 아니고
학습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언어 정보가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사전을 찾는 일도 아주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나는
그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100% 이해하고 그에 동의하는
바이다. CCED은 한 마디로 만든 이들의 노력 때문에 잘
만들어진 것이지만 그것을 이용하는 이들의 노력도 아주
중요하다는 말이다. 사용하기에 결코 만만한 사전이 아니라고.

2.6 문법 약호 vs. 학습자의 심리

나중에 위의 주제로 돌아가고 이 시점에서는 이 문제를
언급해야겠다. CCED은 내 논문에서도 지적한 것이지만 다른
사전과 비교할 때 가장 눈에 띄는 형식은 문법 정보를 따로
모아서 담고 있는 extra column이다. 난 이렇게 정보를 분류하기
좋아하는 사람이라 그 분류하려는 의도 자체는 좋아한다. 먼저
이 extra column을 편찬자의 의도 만큼 잘 이용하려면 저 앞
페이지 소개편에 있는 문법 약호 설명을 자세히 읽어야 한다.
당연히 한두 번 읽는다고 다 이해하거나 기억되면 천재라고
해야겠다. 물론 여기까지는 영어를 좀 하는 사람의 이야기이다.
약호 이전에 그 단어들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은 초보자들은
거의 불가능하다.

문제는 여기서 출발한다. 사전 이용자에 대한 조사를 살펴 보면
사전에 대한 앞 부분의 사전 설명을 읽는 이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렇게 부지런한 사람들이 별로 없다는 것을 사전
편찬자들은 간과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그 앞부분의 문법
약호의 정보를 완전히, 아니면 적어도 80%라도 이해하지 못 하면
이 사전은 보나 마나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 약호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면 extra column이 '눈에 보여도 눈에 안
보이는' 그런 사용자들이 된다.

더군다나 이 문법 약호는 한 번에 이해하거나 기억될 수 없는
성질의 것이라 자꾸 앞쪽을 참조해야 하는데. 아뿔싸 나도 그걸
반복하다 보니 이전에 한국의 학습자들이 영영사전 처음 볼 때
말하던 게 생각난다. '단어 찾다가 또 다른 단어 찾게 되잖아!'
문법 약호도 사용자가 모르면 자꾸 찾아야 하는 단어같은 존재일
뿐이다. 물론 이 문법 약호 참조의 기회를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자꾸 찾으면 사전에 익숙해지고 결국 더 나은 수준의 학습자로서
그 사전이 의도하는 효과를 모두 누리겠지만 얼마나 많은 이들이
그렇게 할 수 있는지 한국인 학습자들의 사전 사용 실태를 잘
아는 전문가로서 생각할 때 좀 의아하다.

2.7 약호의 위치는 나아졌다

그런데 1995년에 나온 코빌드 2판이나 지금의 3판을 대하는
이들은 비교를 통해서 감사의 기회를 갖자. 1987년에 나온 1판을
찾아 보면, 이 문법 약호가 어디에 있냐면... 지금처럼 앞에 한
곳에 저장해 놓은 것도 아니다. 알파벳 순서로 사전 안에 넣어
버렸다. 즉 supp가 무엇의 약호인지, 어떤 역할을 맡는지
모르겠다 또는 기억이 안 난다 싶을 때마다 그것을 찾아 보아야
하는데 이게 모두 각각의 알파벳 순서에 따라 사전의 곳곳에
'분산되어' 있다는 것이다. 돌이켜 보는 것이지만 그때는 이렇게
'야만의 시절'이기도 했다. 그런데 2판, 3판에서도 이렇게
약호를 앞에 모아 놓은 게 과연 최선일까?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 약호들을 '완전히' 이해했다고
해도 정의 문장과 extra column의 문법 정보 약호를 대조해 보는
일을 신중하게 그리고 세밀하게 하지 않으면 영어의 구문론적
지식의 축적은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문제는 OALD, CIDE, LDCE도 마찬가지이지만 그 차이는
크게 다르게 보인다. 뒤에서 각 사전에 들어가서 사전별로
분석하도록 하겠지만 OALD와 LDCE같은 경우는 이 문법을
설명하는 형식이 또 독특하다.

2.8 CCED는 초보자 사전이 아니다

다시 돌아와서, CCED의 초창기 편집자 싱클레어는 이
3판에서도 real example과 예문 역할도 수행하는 정의 문장
부분에서 문법 기호들이 눈을 복잡하게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extra column에 전원 '분리 수용'했다고 말하고 있다. 나도
사전학자로서 그 의도는 아주 소중하게 받아들인다. 학습자들이
조금이라도 편하게 사전을 사용하게 하려는 좋은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노력도 어디 보통인가.
그런데 extra column의 문법 정보는 앞에서 말했듯이 접근
자체가 쉽지가 않다. 종류도 상당히 많을 뿐더러 약호를 먼저
이해하기 위한 노력도 만만치가 않다. 더군다나 중급 학습자
이하는 약호의 이해도 쉽지 않은데 그 약호로 이루어진 extra
column을 이해하고, 다시 정의 문장을 대조하면서 의미와 구문
정보를 동시에 수용하라고 하는 것은 상당히 높은 수준의
학습자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이다. 그래서 이 3판에는 for
Advanced Learners라는 표현이 붙었다. 그런 이해에서 붙인
것이라면 아주 '적절한' 시도라고 본다.

나는 싱클레어가 앞에 말한 대로 사전은 한 번 보는 것도
아니고, 이미 안다고 해도 아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찾아야
한다는 말이 바로 이러한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쓴 것이라고
본다. 사실 나같은 전문가가 보기에 CCED은 '놀라운' 사전임은
틀림 없다. 사전 만드는 과정을 너무나 잘 알기에 그 잘 아는
마음으로 말하는 것이다. 모르면 쉽게 만드는지 어렵게 만드는지
밥인지 죽인지 이해가 되겠는가? 그래서 이런 장점과 단점을 다
이야기하는 것이고 이는 뒤에 내가 한국인 영어 학습자들의 사전
이용에 대해서 한 가지 내 놓을 조언과 다시 연결되게 된다.

2.9 CCED의 '파격' 하나

CCED의 본 항목의 특징은 의미란에 품사별 구분이 없다는
것이다. 이것도 대단한 이탈이다. 아직 다른 사전들은 품사별로
의미 항목을 완전히 구분하고 있는 데다가 그 아래에 다시
의미별 소분류까지 추가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당연히 CCED처럼 '한 표제어의 모든 관련 의미는 한 곳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뭉뚱그려 놓으면 그 의도와는 달리
학습자들은 그게 동사인지 명사인지 기억이 '난장판'이 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싱클레어가 계속 고집하는 것 같은데 EFL
학습자들의 실태를 좀 더 들여다 보기 바란다. 과연 학습자들의
뇌가 그렇게 스스로 알아서 쉽게 기억을 하는지 말이다.

두 진영 중 하나는 틀린 것이다. 물론 난 CCED가 틀렸다고
본다. 싱클레어는 '의미를 한 군데로 묶는다'는 주장은 한
표제어 영역 안에서만 생각을 한 것이지만 학습자들의 '혼돈'은
사전 전체 영역에 대한 느낌에서 나오는 것이다. 사전 덮으면
이게 그것인지 저게 그것인지 생각도 안 나는 게 실제로 겪는
일이다. 무엇보다도 사전은 데이타가 많아지면 분류해야지
합치면 이해와 기억 과정에 어느 정도는 혼란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 했다니 놀라울 뿐이다.

2.10 CCED의 늘어난 어휘

CCED의 주요 변화 또 한 가지는 어휘 수가 110,000으로 상당히
늘었다는 것이다. 1판의 어휘 수가 70,000, 2판의 어휘 수가
75,000이었으니 상당히 늘린 것이다. 이 변화는 CCED가 영어
학습사전에서 어느 정도는 reader용 사전의 기능까지 하도록
이번에 큰 변화를 꾀한 것을 말해 주는 것이다.

수록 어휘 수에 대해서 한 마디 짚고 넘어가야겠다. 최근까지도
한국에서는 사전의 '유일한 평가 기준'이 바로 수록 어휘
수였다. 지금도 이렇게 사전을 고르는 이들이 많다. 물론 뭐가
뭔지 모르는 시절에 하던 습관이 그대로 있다. 그런데 ESL/EFL
학습자에게 단어가 10만 단어 이상 들어 있는 게 과연 무조건
좋은 것인지는 뒤에서 나의 조언과 함께 다시 이야기하겠다.

2.11 CCED 본문 항목의 '섹션화'

사전의 편집 형태 면에서 볼 때 CCED에서 가장 두드러져 보이는
것은 다시 정의 문장과 real example에 대한 배려이다. 이번에
전문 편집자들이 새로 고치고 다시 쓴 이 부분이 사전의 중요한
부분인 것을 의식해서 더욱 쉽게 그리고 확연하게 보이도록, 한
가지의 정의 문장과 해당 예문이 들어간 각 단락을 섹션화해서
그 단락 앞의 경계 표시 번호를 네모 상자에 넣어서 더 잘
보이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예문도 이탤릭체로만
해 놓으면 잘 안 보이는 것을 알아차리고 그 시작 부분에
입체형으로 두드러져 보이는 작은 네모 상자를 박아서 더 쉽게
구분하도록 했다. 물론 이런 것은 사전 편집과 도안의
기술이지만 이렇게 작은 변화만 추가해도 얼마나 쉽게 정보를
찾고 접근할 수 있는지 이젠 모두들 알 것이다.

2.12 없어진 것 하나

코빌드 사전 1판에서는 쓸 데 없는 정보가 하나 있었다.
superordinate라고 부르는 단어들인데 car:vehicle의 관계에서
vehicle이 가지는 위치를 말한다. 1판에는 extra column의
동의어, 반의어 위에 이 정보가 위치해 있었는데 2판부터는
사라졌다. 물론 CCED의 3판에서야 알 필요도 없는 '역사'이지만
내가 첫 눈에 보았을 때 '이것은 무슨 할 일 없는 짓?'하고
생각했던 것이다. 사전에 들어가는 생각도 꾸준히 바뀌는데 그
새로운 생각이 들어서기 전에는 그런 전혀 필요없는 정보도
집어넣는 일을 그때는 당연하게 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싶은
것이다. 사전은 편집, 분류의 기법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하면
특정 수준의 학습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만을 우선적으로 접근케
할 것이냐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2.13 좋아진 것 하나

extra column에 있는 정보 중에서 코빌드 2판 사용자들이 관심도
없고 보지도 않았던 (사실은 그 란 전체도 거의 안 본다) 네모로
쌓인 pragmatics라는 게 있었다. 난 물론 편찬자들이 이것을 왜
넣고 싶어하는지 이해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을 이용하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싶다. register 정도만 제공하면 되지 pragmatics를
삽입하니 글쎄 수긍이 안 간다. 물론 '볼 수 있는 능력이 되는
사람은 봐라' 하는 생각이라면 모르겠지만.

이게 문제다 싶었는지 CCED 3판에서는 드디어 각 단어마다
해당하는 pragmatics의 세부 정보를 직접 넣어 주었다. 네모
상자에 쌓인 emphasis, disapproval같은 항목이 보일 것이다.
바로 보이도록 써 주니 얼마나 필요하고 직접적인가. 이렇게
넣으니 어떻게 그 앞 판에서는 pragmatics라고만 표기하고 세부
항목은 저 앞의 목록을 '다시' 찾아라도 아니고 'pragmatics만
보고서 알아서 추측해라' 같은 짓을 할 수가 있었는가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사전학을 하려면 이런 것 지나고 안다는 것은
이미 상당히 뒤떨어진 사람이다. 예측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런데 pragmatics로 쓰다가 저 앞에 있던 emphasis 등을 단어
바로 옆에 보이게 한 것은 proximity의 문제이다. 이와
관련하여, extra column의 문법 약호가 '저 앞에' 유배지에 있는
것은 그래서 비슷한 문제를 낳는다는 말이다. 사전 찾기 또는
읽기는 '반복'이고 단순한 작업의 반복은 지겨움을 낳는다는
명제를 잠깐 잊은 것은 아닌지.

2.14 이거 여전히 실망스럽다

내가 CCED에서 실망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여전히 WSP
(Word-Specific Prepositions)에 대한 saliency 효과를 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수백 권의 사전을 모두 살펴 보고
일본계 사전까지 분석했지만 EFL/ESL 사전 중에서는 CCED가
가장 약한 편에 속한다. extra column에 표준으로 정한 작은
크기의 폰트를 지키려는 것인지 몰라도 with 등이 너무 작게
보이니 10만이 넘는 단어와 기능적으로 상충하게 되는 것이다.
이 문제는 다른 사전의 항목으로 넘어가서 다시 언급할 것이다.

2.15 CCED의 강세 표시를 본받아라

발음기호에 대해서 한 마디 하자. 코빌드 1판을 기억하는 이들은
알지 모르지만 1판의 발음기호는 saliency가 가장 두드러졌다.
영어의 발음 기호를 학습자들이 대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강세의 위치이다. 영국계의 다른 사전들은 보통 강세
표시를 해당 음절 바로 앞에 표시해서 처음 보는 한국인
학습자들에게는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 그런데 코빌드 1판에서는
지금의 CCED 3판에서도 여전히 강세 음절 아래에 밑줄을 그어서
인식을 향상시키고 있다. 난 이 효과가 아주 뛰어나다고 본다.
원래 독일어 사전의 강세 표시가 해당 음절의 위에 줄을 긋는
것인데 그것을 원용한 것으로 본다.

코빌드 1판에서는 이에 더해서 강세가 있는 모음을 bold로
나타냈었다. 이게 아주 좋았다. 강세 모음 bold 표시가 없어진
2판, CCED 3판을 비교하면 1판의 saliency 효과가 훨씬
뛰어나다. 이것을 왜 없앴는지 이해가 안 된다. 내가 보기에 이
정보는 중복이 아니다. 학습자들의 단어 강세 위치 파악과 기억
효과를 향상시키는 데 더욱 일조할 뿐이다. 다시 되돌려 놓기
바란다. 다른 사전에 비해서 코빌드가 가지는 뚜렷한 장점 중에
하나인데 스스로 포기하다니!

2.16 중요하고 또 중요한 빈도 표시

CCED가 가지는 또 하나의 장점이 있다. 단어 사용 빈도
표시이다. 한국계나 일본계 사전을 보면 표제어의 폰트 크기나
색으로 빈도를 임의로 표시한지가 이미 오래이다. 요즘 일부
사전에서는 정의 영역에서도 중요한 뜻은 볼드체의 컬러로
표시해서 saliency를 높이는 사전들이 많다. 코빌드는 The Bank
of English라는 코퍼스를 근거로 얻은 데이타로 분석해서 영어
단어의 실제 사용 빈도를 과학적으로 추려내었다.

중급 이하 영어 학습자들에게는 이런 saliency를 높이는 도구는
아주 필요한 것이고 '복음'이기도 하다. 사실 처음 영어를 배울
때 중요도에 따른 구분도 없이 10만 단어를 던져 주면 그 던진
팔을 물어뜯고 싶은 생각 외에 무엇이 떠오르겠는가. 그런데
한국계 영어 사전뿐만 아니라 영국계나 미국계 영어사전조차도
그런 빈도 표시도 없는 겁나는 시절이 불과 10년 전에만 해도
있었다는 것이다.

2.17 불과 2천 단어가 중요하다

CCED에 빈도가 표시된 어휘 중에 black diamond 다섯 개의
최고 빈도에 속하는 어휘는 680개이다. diamond 네 개의 다음
빈도는 1040개이다. 코퍼스 데이타에 따르면 이 frequency band
5와 4에 속하는 단어가 실제 사용 영어 양의 7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왔다고 한다. 내가 개발한 약형드랩 청취법의 이론도
여기에 일부 관련이 있다. 단어의 빈도 표시는 초판부터 꾸준히
붙이고 있는데 다른 영어 학습 사전 중에서 LDCE에서만 빈도에
대한 정보를 찾아 볼 수 있다.

2.18 full name에 집착하기

CCED을 다른 사전과 비교할 때 독특한 것 하나는 U/C 표시이다.
약호가 너무 많다는 생각에서인지 N-COUNT, N-UNCOUNT 형식으로
명사의 수량 특성을 나타내고 있는데 난 불만이다. 사전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복잡하고 따분하다. 사전을 즐겨 보는 이들은
거의 없기 때문에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는 사전의 매우 중요한
특질이어야 한다. OALD도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지금은 (C)OUNT
명사는 기본으로 해서 일부러 표시하지 않고 (U)NCOUNT만을
표시한다.

이분법은 종종 기억에는 편하고 직관적임에 틀림없다. 화장실
문의 남자/여자, 전원 스위치의 ON/OFF처럼 상대를 반드시
표시하는 관습에 젖은 것이겠지만 그런 환경은 접하는 데이타가
매우 적지만 사전은 오히려 데이타가 너무 많으니 탈인 것이다.
OALD, LDCE, CIDE를 포함해서 거의 모든 한국계나 일본계
사전들이 모두 U/C의 약호만으로 쓰고 있다. 이런 게 아주
당연한데도 약호를 일부러 길게 풀어서 써 주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이다. 이런 수없이 많이 접하게 되는 상용 약호는 쓸 데 없이
길게 풀어 쓰고 extra column의 문법 약호는 되려 수없이
양산하면 결과는 피곤하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OALD에서 다시
쓰도록 하겠다.

2.19 이렇게 줄여야 한다

작은 변화도 보인다. 이전 판에서는 In British English...
이렇게 길게 설명하면서 쓰던 것을 포기하고 [BRIT]처럼
바꾸었다. 두 말 안 해도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를 알 것이다.
이런 것도 정의 문장을 길게 늘어뜨리는 것에 시사하는 바가
있다.

다시 CCED의 extra column의 문법 약호로 돌아가서 할 말이
있다. 코빌드가 초판의 'V + O + O'에서 'V n n'으로 바꾼 것은
잘한 것이다. OALD도 이렇게 되어 있는데 실제의 문법적 순서 및
위치와 일치하기 때문에 인식 효과가 좋은 데다가 O라는
목적어의 개념을 빌릴 필요 없이 (즉, 약호나 용어를 하나 더
추가할 필요 없이) n으로 표시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2.20 소분류의 장점 무시하기

CCED는 이번에 한 가지 더 개선을 해야만 했다. 코빌드 편집의
총 책임자였던 싱클레어는 이번에도 고집을 부렸기 때문이다.
무슨 고집이냐면 CIDE나 OALD, LDCE가 모두 채택해서 좋은
효과를 보고 있는 guide words같은 의미 소분류를 여전히 거부한
것이다. 그의 주장대로 그는 '모든 관련된 의미는 한 위치에서
찾을 수 있어야 한다'는 고집을 부렸다. 물론 이것은 크나큰
오판이다. 소분류를 만들거나 CIDE처럼 아예 소분류마다 표제어
하나의 위상을 부여하는 레이아웃도 사용자들에게는 별 문제가
없다.

학습 사전에서 표제어의 의미를 보여 주는 대원칙은 어디까지나
의미의 빈도 순이어야 한다. 언어의 사용에 있어서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가치 기준이 그 외에 무엇이 있겠는가. 그 고집을
조금이라도 '속죄'하려고 그는 get같은 의미 항목이 매우 많은
중요한 표제어 앞에 LDCE에서 보이는 식의 길라잡이인 menu를
넣었다. 물론 그 기능은 LDCE의 signpost의 그것과 같다. 이렇게
일부라도 보충하려면 아예 CCED에 나오는 frequency band 1, 2의
빈도가 높은 단어들 모두에 의미 소분류를 넣었으면 좋았는데 별
중요하지 않은 '의미 집중의 원칙'에 집착하다가 좋은 기회를
놓친 것 같다. CCED는 다음에 이 의미 소분류를 넣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2.21 초보자용 코빌드는 어떤 것인가

CCED는 전반적으로 볼 때 초보자가 보기에는 당연히 어려운
사전이다. 그렇다면 Collins COBUILD Learner's Dictionary 
(CCLD)나 Collins COBUILD New Student's Dictionary (CCSD) 를
사용하도록 해야 할 것인데 실상은 또 다르다. 지금 나와 있는
CCLD를 보면 CCED처럼 정의와 예문의 항목이 번호를 붙여서
일목요연하게 구분이 되어 있지 않은 이전 판이고, OALD처럼
표제어의 정의 항목이 모두 연이어서 편집되어 의미 항목 구분이
쉽지 않게 돼 있다.

더군다나 이번에 CCED에서는 고친 pragmatics 표시도 CCLD에서는
이전의 것 그대로이고, 정의 및 예문 등의 표제어 본문도 CCED의
개정 내용 이전의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CCED에 따른 이
소형판들의 새 판이 나오면 학습자들은 그에 알맞은 수준의
사전을 골라서 써야 한다.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CCED는 앞에서
말한 것처럼 낮은 수준의 학습자가 보기에는 녹록치 않은
사전이기 때문이다.

CCSD도 본문 항목 배열이 CCED와 비교하면 복잡하다. 다만 extra
column이 따로 없고 각 정의 앞에 품사 약호가 있다. 모든
동사가 VERB로만 표시되는 약점이 있다. 또 CCED에서 그러는
것처럼 품사별 본문 항목 구분도 역시 없다는 약점도 여전하다.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CCED 방식과 CCSD의 범위를
혼합한 새 판이 나오면 CCLD나 CCSD가 CCED를 사용하기에 힘든
수준의 학습자들에게는 맞는 사전이 될 것 같다.

계속

[펌] Longman Dictionary of English Language and Culture

CurrentEnglish.com 사이트가 죽었더군요. 검색엔진에 남아있는 캐시를 뒤져서 퍼옵니다. 그 사이트 주인장님이 비상업적인 용도로는 퍼가도 된다고 하셨으니 저작권 문제는 없습니다.

출처:
http://www.currentenglish.com/cgi-bin/CrazyWWWBoard.cgi?mode=read&num=71&db=theory&backdept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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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man Dictionary of English Language and Culture

1. 영어학습과 문화 지식

EFL 학습자로서 영어를 배우는 이들은 대체로 두 가지 문제를
차례로 극복해야 한다. 첫째는 영어의 문제이고, 둘째는 상식의
문제이다. 후자는 '문화'의 문제라는 말로 바꿀 수 있다.
문화라는 것은 우선 좁은 의미로는 문학이나 영화, 건축 등의
예술을 말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영어 학습자의 눈에 들어오는
문화의 범위를 넓히면 일상 생활의 일종의 관습이나 패턴까지도
해당하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영미 등의 영어권 사회에 직접
살아 보거나 그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매체를 얻지 않으면 사실상 영어만으로는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영어의 수동적인 능력이라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극히
소수이던 시절에는 말할 필요도 없거니와, 영어의 생산적 능력이
있는 이들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한 시절에도 영어 사용의
문화적인 면은 그렇게 부각되지 않았다. 그런데 영어 사용자가
늘어나고 그들이 기대하는 영어 능력의 기준도 올라가면서 언어
자체를 넘어서 사회문화적인 커뮤니케이션의 밑바탕을 이루는 그
문화적 코드를 이해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는 인식을
하게 된 것이다.

영어의 수동적 기본 능력을 넘어서 생산적 능력을 키우는 사람이
늘어나고 영어 표현력이 상승하면서 영어 사용자들은 깊이 있는
대화나 논리를 나누려고 하게 된다. 영어를 통해 깊이 있는
문화를 나누는 것은 먼저 상식이 통해야 한다. 영어 주 사용권의
문화적 기반을 이해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그래서
문화적 상식에 대한 접근로는 그 나름의 가치를 얻게 된 것이다.

2. Longman 'Culture' Dictionary

이러한 필요성 때문에 영어 사전 시장에 비교적 새롭게 나타난
현상이 바로 'culture' 사전들이다. 이 사전의 선두 주자는
구어체 중심의 영어 사전에 두각을 나타내는 롱맨이다. 그리고
롱맨이 내놓은 사전은 바로 Longman Dictionary of English
Language and Culture
(LDELC) 이다.

LDELC는 영어학습에 '문화'를 내세우는 최초의 사전이다.
1992년에 초판이 나왔고 최근 1998년에 2판이 나왔다. LDELC의
초판이 나왔을 때 많은 학습자들이 그 가치를 알아 본 것은
아니다. 그저 일부의 학습자들만 그 가치를 알아 보고 샀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기존의 사전 개념으로는 Longman Language
Activator
(LLA) 만큼이나 '생소한' 내용의 사전이었다. 이
사전의 판매는 영어 학습자나 사용자의 범위가 넓어지는 만큼
조금씩 알려지고 사용자도 조금씩 늘어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3. ELT + Culture

1998년에 간행된 LDELC 2판은 1판과 마찬가지로 영어 사전과
문화 백과 지식이 혼합된 형태를 가지고 있다. LDELC가
1판에서부터 이러한 형태를 보인 것은 1999년에 '덩달아' 나온
The Oxford Guide to British and American Culture (OGBAC) 의
편집 형식과 크게 대조를 이룬다. OGBAC는 먼저 LDELC처럼
전통적인 개념의 영어 사전으로서의 성격은 전혀 없다. 사전의
제목 그대로 'culture'에 대한 사전일 뿐이다. 일종의 cultural
studies에 속하는 책처럼 상대적으로 더 깊이 있는 내용이 많다.
OGBAC는 영미권 위주의 사회문화에 관련된 표제어만 실었다.
그리고 더 깊은 지식이 필요한 표제어에는 상당히 깊은 글을
추가로 실어 놓았다.

반면 LDELC는 'English Language and Culture'라는 책 제목의
일부가 말해주듯 영어 학습사전과 문화 백과사전을 결합시킨
사전이다. Longman Dictionary of Contemporary English (LDCE)
를 기반으로 하고 비슷한 코퍼스를 이용해서 LDELC의 영어 사전
부분을 제작했다. LDCE의 기본 형태를 따랐다고 하지만 그대로
베낀 것은 아니다. 정의를 빌리더라도 많이 고쳐서 썼다. 예문도
코퍼스에서 새로 가져오거나 교체했다. 특히 1998년에 나온
LDELC의 2판은 코퍼스의 변화된 자료를 게으르지 않게 적절히
이용했다. 혹시나 LDCE의 내용을 LDELC의 영어 사전 부분에다
그대로 베껴서 적당히 만든 것인 줄 알았더니 그것은 전혀
아니었다. 아 물론 그것에 놀라기도 했다. '아, 거의 다 고쳐
썼구나.' 그 철저한 발상에.

4. 사전의 어휘 수의 혼돈

LDELC 2판은 1판과 마찬가지로 영어 학습사전과 문화 백과사전을
잘 결합해 놓았다. 표제어는 영어 단어와 문화 지식이 알파벳
순으로 배열되어 있다. 단어 숙어를 포함해서 8만 reference
정도이지만 Della Summers가 밝힌 수는 4만 '단어' 정도이다.
사전의 단어 수는 표제어인지, 파생어를 포함하는지에 따라 그
차이가 크기 때문에 그 용어를 정확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1만5천여개의 문화 표제어가 들어갔다.

5. 결합인가 분리인가

LDELC가 OGBAC처럼 culture를 중심으로 별도의 전문 사전을
만드는 대신에 영어 학습사전과 결합한 형태로 만든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먼저 첫 culture 사전의 제작자로서
생소한 culture 사전만을 사기에는 내키지 않아 했을지도 모를
학습자들에게 기존 형태의 영어사전 기능도 같이 한다는 것을
보여 주려고 한 다소 상업적인 목적에서이다. 그 다음은 ELT
영어사전과 culture 전문 사전을 각각 따로 볼 필요가 없이 한
권으로 같이 참조할 수 있게 한 발상이다. 이 두 가지 다
편집자의 생각 속에 있었을 것이라고 본다.

후자의 목적이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더 시일이 지나고
사용자들의 사용 과정이나 결과를 지켜 보아야 파악할 수 있는
문제일 것이다. 사실 나온지 10년이 다 되어가는 사전인데도
그다지 많은 이들이 이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두
가지 기능을 합쳐 놓은 사전의 현실적인 역할과 그 힘이
어떠할지는 더 기다릴 수밖에 없다.

그에 비하면 OGBAC는 상업적으로는 밀릴 가능성이 농후한데도
과감하게 culture 전문 사전으로 분리해 버렸다. 물론 OGBAC는
Oxford Advanced Learner's Dictionary (OALD) 와 같이 쓰는 게
좋다고 권하는 말을 담고 있다. 그러나, 내용을 보면 OGBAC도
매우 충실하다.

6. 'Culture' 사전의 사용자층

EFL 학습자들이 영어를 보면서 문학, 영화, 정치, 역사 등등
많은 분야에서 쏟아지는 영미 사회의 독특한 정보 지식을 두
사전이 담고 있지만 그 사용자 층도 갈릴 것이다. LDELC는
문화적 지식을 간단하게 담고 있고 게다가 영어 사전도
합쳐 놓아서 영어 능력 자체의 향상에 힘쓰면서 문화적 지식
흡수에도 눈을 돌리기 시작하는 하중급자 이상의 학습자들에게
어울린다. OGBAC는 많은 문화적 표제어를 다루면서도 긴 글로
상세한 설명을 하는 게 잘 되어 있어서 간단한 설명 이상의 글을
원하는 상중급자 이상의 학습자들에게 적합할 것이다.

7. 별다른 변화가 없는 롱맨 2판

LDELC는 1판에서 2판으로 바뀌면서 별로 바뀐 것은 없다.
표제어는 소수만 삭제하거나 추가한 것을 빼고는 설명이나 예문
등이 거의 그대로이다. 눈에 뛰는 변화라고 해야 전체적으로
폰트가 바뀐 것, Usage를 상자로 두드러지게 한 것, Cultural
Note 부분을 음영으로 처리해서 부각시킨 것, Cultural Note의
내용을 많이 고쳐서 쓴 것, 흩어져 있던 삽화를 집중시킨 것
정도다. 표제어 대부분이나 내용은 거의 1판의 것을 그대로
뒀다. 자세히 보면 표제어 레이아웃의 변경 등 조금씩 손을 댄
부분도 보여서 전체적으로 다 검토는 한 것 같다. 그렇지만
2판으로 오면서 일이 많아서 그랬는지 전체적으로 다시 쓰는
정도의 개정은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8. [U]의 독보적 감각 삽입

LDCE에 대해서 내가 쓴 평가를 보면 명사에 [C]ountable 표시를
집어 넣는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데 묘하게 LDELC에서는 그것을
고쳐 놓았다. 즉 [S], [C], [U] 등이 같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C] 자체는 기본으로 생략하고 [U]만 있는 명사를 '예외적으로'
표시하는 방식을 채택한 것이다. 학습자들이 주의해야 할
Uncountable을 비롯한 [P], [S] 등의 표시를 마찬가지 방식으로
부각시킨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다. [F], [A] 등의 형용사에
대한 용법을 표시하는 grammar code도 효과가 좋다. 1판에서도
[U]의 '예외적 표시'라는 방식을 사용하는 게 들어갔는데
LDCE에서는 왜 현재의 판도 그렇게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9. WSP 표시의 장점

LDELC의 두드러지는 장점 하나는 바로 WSP (Word-Specific
Preposition) 의 표시법이다. 표제어와 발음, 품사 기호 다음에
WSP를 표시하여 주요 단어와 빈번하게 결합해서 쓰이는 전치사
등을 눈에 잘 띄게 표시했다.

10. 예문 단어 수준의 탈출구

사전의 예문에는 롱맨이 내세우는 2천 정의용 단어를 넘어서는
단어를 쓸 일이 나온다. 이런 단어를 LDELC에서는 'swollen
BLOOD VESSELS (=blood-carrying tubes)' 처럼 바로 뒤따르는
괄호 안에 설명하고 있다. 숙어에서도 'make an issue of it 
(=quarrel about it)'
처럼 다시 그 뜻을 풀어 주고 있다.
어휘는 많이 만나야 늘어난다. 2천 정의용 단어가 '온실 속의
화초'를 키우는 지금의 문제를 막기 위해서는 이러한 방법을 더
많이 고안해야 한다. 이런 방식으로 하면 정의에 꼭 써야 하는
단어의 수준을 일부러 낮추지 않아도 같은 영역에서 추가 해설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LDCE 사용자와 LDELC 사용자를 비교하자면 같을 수는 없다.
LDCE는 특히 signpost의 구성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전문 ELT
영어사전으로서는 월등하다고 할 수 있다.

11. 사전의 결합, 방법이 중요

culture 사전 사용자 중에서도 culture 사전을 OGBAC처럼
전문 문화 사전으로 분리해 주었으면 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사전을 따로 쓰기 귀찮으니 LDELC처럼 합쳐 주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전문 사전은 그 종류가
무척 다양하기 때문에 통합한다고 생각하면 thesaurus, idioms,
etymology, synonyms 등 후보는 많다. 잘못 합치면 망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어떻게 합치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이다.
culture는 아직은 초기 발전 단계이기 때문에 앞으로 지켜 봐야
한다. 당장은 이런 종류의 사전의 발달 과정에서 더 많은 문화
지식을 읽고 싶으면 OGBAC를, 영어 사전과 문화 지식이 결합된
틀로 사용하고 싶으면 LDELC를 사용하면 된다.

12. 문화: 백과사전을 보라

물론 문화를 더 깊이 알고 싶으면 Encyclopedia Britannica (EB)
같은 훨씬 더 폭이 넓고 깊은 문화 지식을 제공하는 전문
백과사전을 참조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서도 LDELC 같은 영어
학습을 위한 보조 자료로 나온, 문화지식을 포함하는 영어사전은
특히 영미인들이 영어 학습과 관련해서 그 사회에서 의사소통을
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위주로 모아 놓은 책이기 때문에 그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당장 EB 같은 큰 백과사전을
구하거나 읽기가 힘든 이들은 일종의 reader처럼 수준을 조절해
놓은 사전이 지금 꼭 필요한 형편에 있는 학습자도 많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LDELC는 하중급 이상의 학습자들이 영미권의
문화 지식 정보 흡수라는 목적을 가지고 일반적인 영어 학습에
더불어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문화 지식 포함 영어사전이다. 지금
이런 사전이 OGBAC 외에는 거의 없는 상황에서는 매우 잘
만들어진 사전이고 최근의 2판에서는 그 레이아웃이 더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

13. 문화: 수동적 지식과 능동적 지식의 수준

의사소통을 위한 문화라는 것은 이런 사전을 이용한 간단 지식의
흡수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솔직히 말하건대, 이
사전에 있는 지식 정도로는 어떤 것을 영미인들이 말하거나 썼을
때 그 영어의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는 있다.
그렇지만 학습자가 스스로 어떠한 것에 대해서 영어로 주장을
하고 설득력 있는 논지를 펴는 데 동원할 문화적 지식으로는
여전히 부족하기 짝이 없다.

사전 편찬자들은 이런 저런 정보를 간단하게 이러한 미니
백과사전 방식으로 넣으려고 노력했지만 수동적인 이해를 넘어서
능동적으로 논리와 문화 이해가 뒷받침되는 영어 능력을
바라려면 다방면으로 꾸준히 많이 읽고 보아야 한다. 특히
자신의 전공 분야에 간접적으로 연관된 지식 정보는 부단히
흡수하는 노력을 해야 깊이 있는 영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물론 LDELC만 사용해도 문화적 배경에 대한 이해난망인 상태는
벗어나게 할 것이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 말이다.

14. 문화 중심 영어 능력으로 가는 길라잡이

문화 지식이라는 것은 차 한 잔 마시면서 가볍게 나누기 위한
일반 상식의 수준이 있는가 하면, 전문적인 분야에 대한 대화나
세미나, 저술 등의 지식 교류도 있다. 차 한 잔 마시면서 서로
드러내는 상식은 그 자체로 크게 유용할 리는 없지만, 전문
분야에 대한 높은 수준의 만남으로 이끄는 길잡이 구실을 하는
것도 현실이다. 격조 높은 만남도 상식적인 이야기를 통해
가까워진 다음에나 가능한 게 다반사이기 때문 아닌가? 한국인
EFL 학습자들의 전반적인 영어의 문화적 격을 높이는 도구로 이
사전이 하나의 징검다리의 역할을 하기 바란다.

HK

[펌] ELT 영영사전과 영한사전 비교 분석

CurrentEnglish.com 사이트가 죽었더군요. 검색엔진에 남아있는 캐시를 뒤져서 퍼옵니다. 그 사이트 주인장님이 비상업적인 용도로는 퍼가도 된다고 하셨으니 저작권 문제는 없습니다.

출처:
http://www.currentenglish.com/cgi-bin/CrazyWWWBoard.cgi?mode=read&num=77&db=theory&backdept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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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T 영영사전과 영한사전 비교 분석


1. 영영사전의 발전과 확산

최근 들어서 좋은 영영사전이 시장에 연이어 나타나면서 한국인 영어 학습자들 중에서도 영영사전을 사용하는 이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영한사전을 주로 사용하던 영어 학습자들이 영영사전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지금은 자연스럽게 보일지라도 불과 몇년 전의 과거에 비하면 커다란 변화이다.
불과 몇년 전만 하더라도 영영사전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를 애써 설명해도 외면했는데 지금은 아예 설명하지 않아도 옆의 사람이 멋진 영영사전을 들고다닌다는 이유만으로 (경쟁심에서?) 덩달아 사는 경우도 흔하니까 말이다.

이러한 변화를 가져온 이유는 영영사전 자체도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ELT 영영사전의 변화에 대한 분석은 이미 각 사전별로 이루어진 바 있다. 이러한 점을 알고 사전을 보는 것은 모르고 사전을 이용하는 것과는 매우 큰 차이가 있음도 잘 알리라.

2. 영어사전의 사용 구분하기

이미 영영사전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지만, 영한사전을 사용하는 것과 영영사전을 사용하는 것을 비교하고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두 가지 사전의 목적과 효용성이 분명히 다른데 그 차이를 구분하지 않고 습관적으로 또는 유행성으로 사전을 선택해 사용하고 보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도 현실이기 때문이다. 학습자들이 모르고 뒤늦게 후회하기 전에 두 가지 사전 사용자의 분명히 다른 현실적인 필요에 대해서 쓰려고 한다.

3. 영영사전: 영어로 만드는 '개념'

영영사전을 보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무엇보다도 개념의 구성과 의미의 연결이라는 흐름을 영어 자체로 받아들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L1이 영어가 아닌 대부분의 한국인 영어 학습자들은 초중기 영어 사용 과정에서 늘 보이는 현상이 L1인 한국어가 L2인 영어의 사용 과정에 일부가 겹치거나 심지어 그것을 교체한다는 것이다. 학습자에 따라 그 반응이 천차만별이지만, 어떠한 학습자는 이러한 한 언어의 개념 성립 단계에서 L1의 의미적 보완 역할을 L2의 논리화에 잘 이용하지만, 대부분 학습자는 제 2의 언어인 L2를 학습하여 사용하는 단계에서 L1의 간섭 현상을 여전히 매우 심하게 보인다. 어떠한 이들은 의미 구성이나 논리 표현 방식에서도 L1의 간섭 정도가 심하여, 그 사람이 표현하는 영어를 듣지만 마치 내가 한국어를 듣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한국인 EFL 영어 학습자들에게는 ELT 영영사전을 사용하는 것은 이제 필수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한국 영어교육의 현재 상황이 영어의 개념 형성 방식과 논리를 직접 보여 줄 수 있는 영어 교사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텍스트 정보로나마 좋은 그리고 두드러지는 범례를 보여 줄 수 있는 영영사전의 역할은 아주 중요하다.

4. 제한적인 정의용 어휘

영영사전은 최근에 들어서는 사용자층을 넓히기 위해서 3천 단어 이하의 고빈도 기본 어휘를 정의용 어휘(defining vocabulary)로 사용하는 게 거의 기본이 되었다. 초중급 학습자들에게는 제한적인 정의용 어휘의 존재는 우선 현실적으로는 매우 도움이 되는 것이다. 특히 영영사전을 처음 사용하는 이들은 단어를 찾는 목적에 따른 이동이 그 단어의 항목에서 끝나야 할 필요가 매우 절실하다. 그렇기 때문에 단어의 뜻을 설명하는 부분에 어려운 단어가 없다는 것은 크고 매우 효과적인 유인책이다. 그렇지만, 기본 단어만을 이용해서 단어를 검색하고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일종의 '길들이기'라는 역효과도 낳는 것은 분명하다. 중급 학습자부터는 기본 단어 이외의 단어도 이해하려는 노력을 통해 제한적인 정의용 어휘군의 범위를 넘어서야 한다. 그래야 지속적인 어휘의 발전이 가능하다.

5. 영어의 생산적 지식

요즘에 나오는 영영사전의 중요한 특색으로는 영어의 생산적 표현력(productive skills)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능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이전에도 누누히 강조한 바 있듯이, 단어고유전치사(word-specific prepositions)에 대한 표시가 두르러지고 있다는 점이다. Big Four 영영사전 중에서 이러한 기능은 빠짐없이 구현되고 있지만, 특히 Oxford Advanced Learner's Dictionary (OALD)와 Longman Dictionary of Contemporary English (LDCE)에서는 WSP에 대한 표시가 비교적 크게 두드러지고 있다.

6. 예문의 현실성

영영사전의 또 다른 특징은 예문의 현실성이다. 요즘 대부분의 ELT 영영사전은 영어 사용 정보를 저장한 언어 데이터베이스인 코퍼스에서 그 예문을 가져오기 때문에 실제 사용되고 있는 현대 영어에 근접성과 친근감을 유지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구어영어 중심이라는 특징을 내세운 LDCE는 이러한 면에서 독보적이다. Collins COBUILD English Dictionary for Advanced Learners (CCED) 도 그러한 점에서는 중요한 장점을 가진 사전이다. 예문이 배워야 할 영어의 기능과 뜻을 잘 나타내고 있어 학습자들이 사용의 기본으로 삼아도 되기
때문이다.

영한사전의 최대 약점이 예문의 작위성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어찌 중요한 차이가 아닐 수 있으랴. 국내에서는 코퍼스 구축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는 것을 감안하면 ELT 영영사전들의 이러한 장점은 아주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

7. 구조 인식 방법의 향상

중급 EFL 학습자들이 인식하기 시작하는 영영사전의 기능이 있다. 문형에 대한 표시인데 이것도 영영사전이 크게 우세하다.
특히 OALD의 문형 표시는 매우 직관적이라고 이미 내가 평한 바가 있다. LDCE의 그것보다 낫다는 게 나의 분석이다. 나는 구문론적인 면에서 영어의 동사와 목적어의 관계는 목적어가 있냐 없냐보다는 동사와 목적어가 어떻게 배열되냐 하는 습관적인 인식의 습득이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OALD의 '동사+목적어' 결합의 순서와 일치하는 약호가 문법과 의미 개념 습득기의 EFL 학습자들에게는 한결 효과적이고 낫다고 보는 것이다. LDCE는 [T], [I]라는 코드를 통해 개념을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하나의 결함이 있다. 초중급 EFL 학습자들은 그러한 문법 코드가 의미하는 개념보다는 동사와 목적어의 결합에서 허용되는 위치의 관계를 물리적으로 나타내는 '현상' 자체가 더 중요하다.

이러한 문제는 한국인들이 회화를 하면서 곧잘 실패하는 문두 구조에서 명백하게 두드러진다. 내가 Modal Structure라고 명명한 이 구조는 문두에 나오는 몇 십 개에 불과한 기본 단어를 능란하게 구성하지 못하는 한국인들의 결함을 적확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 기본적인 필수 단어들은 수로는 몇 개 되지 않으나 가능한 결합형은 2만 개 이상을 창출한다. 이쯤 되면 이 결합형이 순간적으로 튀어나오는 조건은 혀가 감각적으로 돌아가는 습관이지 문형에 대한 이해력 자체로만 해결되는 게 아닌 것이다.

마찬가지로 ELT 영영사전에서 문형에 대한 감각을 익히는 것은 분명히 동사 다음에 오는 구성 성분에 대한 물리적 감각이다.
그래서 OALD가 가장 멋진 문형 표시를 하고 있다고 나는 믿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특징은 초급 학습자가 중급을 거쳐 고급 학습자로 커가면서 절실하게 느끼는 체화 효과일 것이다. 이러한 문형 표시의 진보성은 영한사전에 비하면 현격한 차이를 드러내는 것이다. 특히 정의, 예문, 문형을 적절히 조화시켜 상호 연결하고 배열하며, 정의의 사용 빈도에 따라 그 우선 순위를 조절한 것도 또다른 크나큰 차이이다.

8. 서술과 단순 대체

한국의 EFL 학습자들이, 특히 초중급 EFL 학습자들이 영영사전을 사용하면서 얻는 가장 큰 이점은 영어로 어휘나 개념을 설명하는 법을 항상 익힐 수 있다는 사실이다. 어떤 말을 하나의 단어로 단순히 대체하는 것보다 하나의 단어나 개념을 다른 여러 개의 단어로 이루어진 보다 긴 표현으로 풀어내는 게 영어를 사용하는 기본 기술력이기 때문이다.

이에 비하면 영한사전의 이점은 색다른 면에서 찾아야 한다.
한국어, 즉 L1의 언어와 L1을 바탕으로 형성된 개념을 L2인 영어를 이성적으로 이해하는 데 이용할 수 있다거나, 당장 사전의 표시 언어를 이해하는 어려움이 적다는 것을 모두 기존의 장점으로 내세운다면 말이다.

9. 이중언어와 장애

영영사전의 효용도가 많이 알려지면서 학습자들이 영영사전을 많이 사용하게 되자 새삼스럽게 나타나는 문제점도 있다. 영영사전의 단점이 영한사전의 장점이 된다고나 할까. 영영사전을 주로 사용하게 되면 이중언어사용자 (bilingual) 에게는 일종의 '언어 장애'가 나타난다. L1과 L2의 균형이 왔다갔다 하면서 한 쪽 언어로의 편향성이 어느 정도 드러난다.
이 균형 파괴 현상은 양 언어에 다 나타날 수도 있는데, 언어 사용자의 태도에 따라 한쪽 언어에서 더 급격한 증가를 보이기도 한다. 특히 외국에서 한국어를 L1으로 사용하면서 영영사전이나
영어로 된 책을 주로 보는 등 주위의 언어 환경이 영어 위주로 구성되는 시간의 비율이 많은 학생들은 문제가 생긴다.
이들에게서는 영어가 한국어를 논리와 개념의 영역 면에서 서서히 대체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보통 이중언어의 균형을 맞추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언어 사용자가 L1의 어휘력과 표현력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만큼 L1의 희생이 늘어난다. 그래서 외국에서 영어에 많이 노출된 학생들은 영어의 감각과 개념이 그들의 뇌를 점령하는 반면 한국어의 어휘 손실은 늘어난다. 영어 어휘들을 사용할 수 있고 뜻도 잘 아는데 문제는 '영어 개념'으로만 안다는 것이다.
영어의 한국어 상대어를 모르거나 심하면 한국어로는 그 영어 단어의 의미를 표현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10. 이중언어인의 의미

한국에서 영어를 배우는 대부분의 EFL 학습자들은 그 반대의 영향력에 노출되어 있다. 한국어가 강한 만큼 역으로 영어가 약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딜레마를 극복하고 이중언어의 능력을 골고루 또는 뛰어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은 결코 쉬운 게 아니다. 그렇지만 영어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이중언어 사용자로서의 지위와 능력도 크게 부각되는 시대이므로 양 언어를 두루 잘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도 널리 퍼지고 있다. 하나의 언어만으로 기울어 익히는 것은 인간의 뇌 구조상 '쉬운' 일이기 때문이다.

11. 영한사전의 필요성

이렇게 L1으로서의 한국어의 손실의 문제를 겪는 이들에게는 영한사전은 반드시 필요하다. L1인 한국어를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조건에서 L2인 영어에 심하게 노출된 이들에게는 L1에 대한 규칙적인 노출도 중요하다. 그래야만 영어만큼 한국어의 능력도 지키고 계속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ELT 영영사전뿐만 아니라 영어 원어사전으로 개념을 이해하면서 동시에 그 개념을 영한사전으로도 종종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

12. 단일어 사전 對 이중언어 사전

국어사전, 영영사전 같은 단일어 사전 (monolingual dictionaries) 과 영한사전이나 한영사전 같은 이중언어 사전들 (bilingual dictionaries) 에는 의미 기술상의 차이가 있다.
단일어 사전들은 대역어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통 풀어서 서술하는 의미 설명이 있고, 이중언어 사전들은 보통 대역어가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 그 대역어만 있다는 것이다. 단일어 사전의 이러한 의미의 서술성은 그 성격 때문에 조금만 수정하면 생산적 영어 능력에 맞춘 언어학습 기능으로 변화시킬 수가 있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점은 단일어 사전과 이중언어 사전이 서로에게 의존하는 면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예를 들어, 한국인 EFL 학습자는 한국어를 L1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그 L1에 바탕을 둔 영한사전의 한국어 의미를 선호하게 마련이다. 그렇지만 이런 습관은 영어의 생산력에는 관계가 없기 때문에 L1의 개념을 가지고 있더라도 ELT 영영사전에서 L2를 통해 풀어 쓴 개념과 의미를 습득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해외에서 L2인 영어에 많이 노출되거나 영어 자체가 거의 L1으로 습득된 이들은 그 L1의 지위가 심하게 흔들린 한국어의 개념을 다시 익히려면 영한사전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한국어의 손실을 경험한 이들은 영영사전에서 영어의 서술을 통해 익힌 개념을 영어의 상대어인 한국어로 바꿔 주는 과정에서 영어로 익힌 기존 개념을 다시 활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영어나 한국어나 어느 쪽을 먼저 익히든, 단일어 사전의 서술적 의미 설명으로 형성된 한 언어 위주의 개념을 그 상대어로 바꿔 주는 과정을 통해 이중언어 사전은 단일어 사전의 사용으로 만들어진 '개념'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 같은 것이다.

13. 번역과 이중언어

이중언어 사용자들의 개념 사용과 논리의 확대는 번역을 하는 과정에서 잘 나타난다. 번역을 하면 두 개의 언어가 서로 개념이 소통되는 구조를 구문론적으로나 의미론적으로 명확하게
추적하고 파악할 수 있다. 번역을 하면 이중언어의 사용과 유지에 커다란 도움을 받는 것도 그 때문이다. 특히 번역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되려면 ELT 영영사전을 넘어서 늘 영한사전을 같이 사용해야 한다. 어느 정도 일상 영어 표현을 넘어선 단계에서는 번역 상대어를 찾는 게 번역의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한국어가 L1인 사람이 영한 번역을 하는 입장에서는 ELT 사전에서 L2로 익힌 영어의 개념은 전체 의미 구조를 세밀하게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용어 같은 (주로 내용어인) 상대 번역어의 선택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다.

전문적인 번역을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이중언어 사용자로서 유지하려는 노력을 하려면 양쪽의 각종 언어 매체 외에도 양쪽 언어로 된 각종 사전을 보는 노력도 중요하다. 이러한 점을 강조하다 보면 ELT 영영사전만을 보는 것은 얼핏 위험하게 들리기도 한다.

14. 사라진 L1의 개념

L2에 상당한 시간 동안 노출 돼 L1의 손실 가능성이 있는데도 일상어로서는 자신의 한국어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한국어로 글을 써 보기 바란다. 당장 의미 표현이 안 되는 '개념'을 많이 접하게 될 것이다. 쓰는 것은 개념을 붙잡는 노력이기 때문에 사라져 버린 L1의 개념의 문제가 글을 쓰려고 할 때 비로소 나타나는 것이다.

15. 영영사전과 영한사전은 상보적

영영사전과 영한사전은 길항작용을 하는 관계가 아니라 상보적이어야 한다. 길항작용은 한 쪽은 좋은 영향을 끼치는 반면 다른 쪽에는 나쁜 영향을 끼치는, 즉 서로에게 대항하는 대립 관계를 말하는데, 이 두 사전의 관계는 얼핏 생각하면 '길항'일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시기를 잘 선택하면 말이다. 이중언어 사용자를 키우려는 목적을 두고 본다면, 가장 이상적인 것은 양 사전을 두루 사용할 수 있는 시간과 노력을 골고루 쏟아붓는 것이겠지만 결국은 선택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16. 영영사전의 사용 시기

그렇다면 언제 ELT 영영사전을 보기 시작해야 할까? 요즘
나오는 ELT 영영사전의 수준이나 기능으로 볼 때 중학생도 충분히 가능하다. 물론 각 개인별로 수준차가 있겠지만, L1인 '한국어의 개념 형성이 이루어진 후면' 언어 장애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어차피 영어권 나라로 나가지 않고 한국에 있는 한 주위에서 한국어를 강화시키는 작용이 계속 존재하니까.

한국어도 계속 배우는 학생이므로 국어사전을 통해 어휘 학습을 계속 하는 학습자라면 한국어의 기본적 개념 형성이 이루어진 후에는 ELT 영영사전을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요즘 나오는 ELT 영영사전은 이름 그대로 단순한 영어사전이 아닌 영어학습용 사전이다.

17. 영영사전의 주도권

그러므로 앞의 적절한 학습 시기에 일단 ELT 영영사전을 선택한 상태이면 영어사전은 ELT 영영사전 같은 단일어 사전을 학습자가 주로 쓰는 사전으로 삼아야 한다. 그러면서 한국어 대역어가 필요하거나 궁금한 경우에는 이중언어 사전인 영한사전을 같이 사용하는 노력을 기울이면 된다.

다시 말하지만 이유는 무척 간단하다. 영어를 배우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한국어는 다른 과목이나 사회 경험을 통해서도 계속 강화되지만 영어는 L2로서 절대 열세이기 때문에 그런 기회가 거의 없다. 그러므로 L2인 영어의 강화를 위해 한국어의 기본 개념이 형성된 시기부터는 (대략 중 2나 중 3) ELT 영영사전의 사용이 충분히 가능한 것이다.

18. 영영사전의 변화와 영어교사의 역할

20년, 또는 10년 전에는 영영사전을 보는 시기로 따지자면 고등학생도 그 예로는 드물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그 시절의 ELT 영영사전과 지금의 사전의 질은 크게 다르다. 이제는 고등학생 아래로 내려가도 충분할 만큼 ELT 영영사전의 구성과 기능이 강화되었고 그 내용 분류도 정밀하게 다듬어진 것이다.

내가 바라는 것은 앞으로 학교현장에서 영어교사들이 ELT 이미 사전의 중요성과 그 현실적 기능 적용에 대한 많은 글을 썼다. 그것을 적용하는 책임을 지는 이들은 현장의 영어교사들이다. 교사가 사전을 사용할 줄 모르거나, 잘못 사용하고 있거나, 또는 학생들에게 사용을 촉구하지 않는 것도 큰 문제라고 본다.

사전도 결국 익숙해지면 어려운 점이 별로 없다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안다. 그렇지만 뭐든지 처음이 낯선 것이므로 사전이 무엇인지를 알려 주는 것도 응당 영어교사들이 해야 할 몫이다. 중학교 2학년쯤이면 ELT 영영사전과 영한사전의 차이, 그리고 그 사용법 등에 대한 지도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본다.

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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