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4일 화요일

이택광의 '공인'과 민노씨의 '공인' : 연예인은 공인인가 아닌가

어젯밤에 트위터로 민노씨와 나눈 대화를 퍼옴. 새로 정리해 쓰기는 귀찮다능. ㅡ,.ㅡㅋ

dahlhaus: 개념글: 공인이라는 정치적 지점: 신정환과 MC몽의 경우 (이택광) http://wallflower.egloos.com/3438728 이거슨 @minoci 님의 '공인' 논리에 반박이 될 듯합니다. http://www.minoci.net/252

minoci: @dahlhaus 원철씨 덕분에 글 잘 읽었습니다. :) 1. 연예인의 공인성을 '즐거움'이란 표준으로 판단하는데, 글쎄요. 공적 시스템 자원(지상파는 공공재. 공공의 관심)을 활용할 수 있는 사회적인 지위라고 평가하는게 합리적일 듯 합니다.

minoci: @dahlhaus 2. 마지막 세 문단은 그 수사적 현란함 때문에 도무지 잘 읽히지가 않네요... 단두대라는 표현 대신에 길로틴(기요틴, 혹은 기요탱)을 써서 얻어지는 수사적 효과가 무엇인지 의문입니다. ㅡ.ㅡ;;

dahlhaus: @minoci 연예인에 대한 판단은 이택광샘 것이 아니라 대중의 판단을 고발한 것이죠. 말씀하신 세 단락은 정치인과 고위 관료 비리에는 눈 돌리면서 만만한 연예인만 욕한다는 얘기를 비튼 듯합니다. 이게 결국 탈정치적 억압기제고요. 마지막 문장이 압권.

dahlhaus: @minoci 민노씨의 공인 개념은 또 다르지만, 대중이 연예인을 광대 취급하는 현실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다음에야 민노씨의 공인 개념 또한 탈정치적 억압기재를 강화할 위험이 매우 크지 않을까요? 저는 택사마 글을 그리 읽었습니다.

minoci: @dahlhaus 글쎄요. 저는 그 수사적 과잉으로 모호하기 짝이 없는 문장을 왜 원철씨께서 그렇게 명징한 것으로 이해하시는지, 제가 이해력이 이토록 부족한 것인지... 그 문장을 좀 풀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dahlhaus: @minoci 음;; 제가 잘못 읽었을 수도 있으니 걍 제 생각이라 해둘게요 ㅡ,.ㅡㅋ 말하자면 마녀사냥이 마녀가 맞고 틀리고를 떠나 지배계급한테 매우 바람직(?)한 것과 마찬가지죠. 한윤형씨가 말하는 '사이버 민중주의'도 비슷하고요.

그리고 김원철이 옛날에 쓴 글도 참고하시라:

〈김현진 사생활 폭로 및 다구리 사태 ― 민노씨의 뒷북에 대하여〉
http://wagnerian.textcube.com/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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