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22일 화요일

제임스 레바인, 보스턴에 이어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도 암운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지휘자 제임스 레바인이 지휘할 예정이었던 바그너라인의 황금》과 베르디 《일 트로바토레》를 각각 파비오 루이지와 마르코 아르밀리아토(Marco Armiliato)가 대신 지휘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임스 레바인은 지난 3월 2일 건강 문제로 보스턴 심포니 음악감독직에서 물러난 바 있습니다.

「지휘자 제임스 레바인, 보스턴 심포니 음악감독직 사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제임스 레바인이 알반 베르크 《보체크》와 바그너발퀴레》는 예정대로 지휘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말 또한 얼마 안 가서 뒤집히리라는 예측이 나돌고 있습니다. 레바인 건강 문제가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라인의 황금》 공연이 예정된 3월 30일과 4월 2일은 파비오 루이지가 코벤트 가든에서 베르디 《아이다》를 지휘하기로 한 날입니다. 루이지가 일정 취소한 코벤트 가든 공연은 다니엘레 루스티오니(Daniele Rustioni)가 대신 지휘할 예정입니다.

오페라 전문 블로거 '인터메조'(intermezzo)는 바그너 지휘자도 아니고 일정이 비지도 않았던 루이지가 막판 대타가 되었다는 사실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관계자들이 루이지를 레바인 후계자 후보로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논평했습니다. (☞ 원문 보기)

파비오 루이지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수석 객원 지휘자로 베르디 《리골레토》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를 지휘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Luisi

▲ 지휘자 파비오 루이지. CCL by Yuyu

베르디 《일 트로바토레》 대타 지휘를 맡은 마르코 아르밀리아토(Marco Armiliato)는 1950년생 이탈리아 출신 오페라 전문 지휘자입니다.

아르밀리아토 고클 디스코그래피

기획사 IMG 웹사이트에 있는 아르밀리아토 소개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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