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C 노이즈란?
교류 전류에 직류 성분이 끼어들어 생기는 노이즈라 해서 DC 노이즈라 한다는데, 이게 무슨 소리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고, 실제 원인을 따지면 이렇다고 합니다. 가정용 교류 전원 220볼트는 +110볼트와 -110볼트를 오간다고 하지요. 그런데 알고 보면 조금 오차가 있다고 합니다. 이를테면 +115볼트에서 -105볼트를 오갈 수도 있다네요. 이 오차가 커지면 전기 기기 수명에 악영향이 있고, 앰프 트랜스가 '우웅~' 하는 굉음을 낼 수도 있습니다. 재수 없으면 앰프와 스피커가 동반자살하기까지 한다네요. DC 노이즈를 일으키는 주범은 전기장판을 비롯한 전열기기라고 합니다.
▶ 전기장판 때문에 오디오질 못 해먹겠다!
전기장판이 내는 전자파가 몸에 해롭다 하나 오디오 좋아하는 사람은 전자파보다 DC 노이즈 때문에 죽을 맛일 터. 전기장판을 켰을 때와 껐을 때 앰프 트랜스 우는 소리 차이를 들어보면 기절할 노릇이지요. DC 필터를 오디오에 물리면 조금 나아지기는 하나 배음을 깎아 먹는 등 악영향도 있다고 합니다. (PC에만 물리면 괜찮다고도 하네요.) 그러나 가족이 쓰는 전기장판이라도 없앨 수 있는 대안이 있어 소개합니다.
▶ 전기장판을 온수매트로 바꾸자
온수매트라는 게 있더라고요. 제가 쓰는 넘은 화인히터라는 넘입니다.
화인히터 D-8000 © 화인히터 http://ihwain.co.kr
이넘은 켜놔도 트랜스가 울지 않더라고요. 가족을 설득할 때 포인트가 세 가지 있습니다.
① 전기장판 전자파 얼마나 몸에 해롭냐. 근데 이넘은 전자파가 없다. (무슨 인증서도 있었지 싶은데 찾으려니까 없네요.)
② 전기장판 전기 얼마나 쳐먹냐. 전기요금 무섭지? 이넘은 얼마 안 먹는다. 전기밥통이랑 비슷하다. 생긴 것부터 함 봐라.
③ DC 노이즈는 전자제품 수명에 커.다.란. 악영향이 있다! 냉장고를 비롯한 전자제품이 금방 고장 날 거다! (아님 말고.)
이넘 단점도 있는데요, 모터 소음이 조금 있습니다. 히터를 발 쪽으로 해놓으면 수면에 크게 방해되지는 않고요. 밑에 수건 한 장 깔아주면 소음이 제법 줄어듭니다. 전원 코드에 페라이트코어(Ferrite Core)를 달아주면 더 줄어들지 싶은데 거기까지는 안 해봤습니다.
▶ 전기난로는 무릎난로로 바꾸자
이넘은 열선을 쓰지 않고 탄소섬유로 열을 낸다는데, 자세한 내용은 저도 모르겠고, 이놈 켜놓고 앰프 트랜스가 우는지 보니까 안 울더라고요. ^^
이넘은 가족을 설득할 때 포인트가 하나입니다: 전기난로 전기 얼마나 쳐먹냐. 전기요금 무섭지? 이넘은 얼마 안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