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크리스티안 마첼라루(Cristian Măcelaru), 카브릴로 페스티벌 음악감독 된다… 전임자는 마린 알솝. 마첼라루는 2014 숄티 콩쿠르 출신으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레지던스 지휘자 역임. 35세. 카브릴로 페스티벌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현대음악 페스티벌.
최근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이 된 지휘자 수산나 말키의 첫 공연이 내일이라네요. 그런데 프로그램이 역시 현대음악 전문 지휘자.
- 리게티: 아트모스페르
- 라벨: 셰에라자드
- 사리아호: 소행성 4179: 토타티스
- 시벨리우스 (스트라빈스키 편곡) 칸초네타
- 린드베리: 파라다
- 라벨: 라 발스
- 라벨: 셰에라자드
- 사리아호: 소행성 4179: 토타티스
- 시벨리우스 (스트라빈스키 편곡) 칸초네타
- 린드베리: 파라다
- 라벨: 라 발스
와… 언제 날 잡아서 헬싱키에 함 가야겠습니다.
피아니스트 머리 퍼라이어, DG와 음반 계약
Murray Perahia added 2 new photos.
I am very happy to announce my new relationship with Deutsche Grammophon. I look forward to working with them on projects that are dear to my heart.
피아니스트 · 작곡가 파즐 사이, '이슬람 풍자 시'로 신성모독 혐의 무죄 판결http://slippedisc.com/…/turkey-clears-pianist-fazil-say-of…/
내용 수정:
빈 슈타츠오퍼, 테너 요한 보타가 요절한 일을 애도하는 성명과 함께 보타가 9월 10일 출연 예정이었던 《투란도트》 공연을 요한 보타에게 헌정하겠다고 발표. 빈 슈타츠오퍼 추천으로 요한 보타가 캄머젱어(Kammersänger) 추천을 받기도 했지요. 건물 밖에 검은 깃발도 달겠다고.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 비유적인 뜻이 아니라 진짜 다는 게 맞다는 모양;;)
빈 슈타츠오퍼, 테너 요한 보타가 요절한 일을 애도하는 성명과 함께 보타가 9월 10일 출연 예정이었던 《투란도트》 공연을 요한 보타에게 헌정하겠다고 발표. 빈 슈타츠오퍼 추천으로 요한 보타가 캄머젱어(Kammersänger) 추천을 받기도 했지요. 건물 밖에 검은 깃발도 달겠다고.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 비유적인 뜻이 아니라 진짜 다는 게 맞다는 모양;;)
『한산신문』에 연재 중인 칼럼입니다. 잊어먹고 있다가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
안드레아스 샤거라는 걸출한 바그너 테너가 혜성처럼 등장한 이때, 훌륭한 바그너 가수로 주목받던 테너 요한 보타가 젊은 나이에 갔습니다. 목소리가 전혀 다른 가수이지만, 어쩐지 두 사람이 함께 머리에 떠오르네요. 안드레아스 샤거 목소리를 처음 들은 때는 지난 달 루체른 페스티벌 말러 교향곡 공연, 요한 보타를 처음 알게 된 때는 2007년 불레즈 말러 교향곡 8번 음반을 듣고였습니다. 결국 요한 보타 목소리를 실연으로 듣지는 못하게 되었네요. 그때 쓴 글:
파리에서 오를리로 가는 기차(트램)가 2020년에 개통 예정인데, 종점 이름이 '제르맹 타유페르'라네요. 20세기 여성 작곡가이자 '프랑스 6인조'였던 그 타유페르. 음악학자 리처드 타루스킨은 프랑스 6인조 음악 양식에 대해 '라이프스타일 모더니즘'이라는 표현을 썼지요.
표기법 고찰: Bechara El Khoury (내용 수정)
레바논 출신으로 프랑스에 귀화한 작곡가입니다. 이름이 같은 레바논 대통령이 있었고, 그 이름을 아랍어로 쓰면 بشارة الخوري 라고 하네요.
아랍식 발음은 '바샤르 알 코리'처럼 들리고
프랑스식 발음은 '브샤라 엘 쿠리'처럼 들리고
아랍식 발음은 '바샤르 알 코리'처럼 들리고
프랑스식 발음은 '브샤라 엘 쿠리'처럼 들리고
잠정 결론은 브샤라 엘 쿠리.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 커튼콜 중 한 관객에게 언어 테러 당한 사건 관련, '그 사람이 하루 전 날 마티아스 괴르네 공연에서도 소란을 일으킨 사람임'
…그렇다면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 그냥 관심병 환자나 성격이상자라는 얘긴데;
…그렇다면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 그냥 관심병 환자나 성격이상자라는 얘긴데;
네덜란드 국립 투어링 오페라 총감독이 영국 시민권을 버리고 네덜란드로 귀화. 브렉시트 때문이라며, "나는 원칙주이자이다. 조국이 엉뚱한 길로 간다면 그 나라에 속하기를 그만둘 수밖에 없다."
LA필 단원이 밝히는 '도입부가 가장 까다로운 바이올린 협주곡 10선' 곡 자체가 어려운 것과 오케스트라 입장에서 도입부가 어려운 건 별개로, 베르크 바협은 요즘 하는 말로 '개꿀'이라고.
애플뮤직 한국 vs 미국 계정 클래식 음악 비교. 이렇다고 합니다:
살짝 뒷북: 국립오페라단 《로엔그린》 지휘자 새로 결정됐네요. 필리프 오갱(Philippe Auguin) 워싱턴 내셔널 오페라 음악감독. 오페라 전문 지휘자로 유럽 유명 극장에서 객원도 하시고, 올해 5월에는 워싱턴에서 《니벨룽의 반지》도 하셨던 분. 원래 지휘자였던 로타어 차그로제크는 등산 중 사고로 치료 중;http://www.nationalopera.org/Pages/Perf/Detail/Detail.aspx…
모 지휘자 도쿄 간다니까 지인 하는 말: 말하자면 바르셀로나 있다가 레알 마드리드 간 거 아님?
축구 잘 모르지만 무슨 소린지 알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살짝 뒷북/수정: 지휘자 정명훈,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명예음악감독 된다… 책임 지는 자리를 안 맡으려고 하니까 이런 식으로 모셔 가야 하는데, 결국 도쿄에서 질렀군요. 듣자 하니 일본에서는 국보급 대우 제대로 해주는 모양이니 생각해 보면 놀라운 일은 아님. http://tpo.or.jp/en/information/detail-20160901-02s.php
Congratulations Maestro Myung Whun Chung 정명훈 (official)! You are a bright light in the TPO family. We have made so much beautiful music, and so many cherished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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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에마뉘엘 아임, 여성 차별로 악명 높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데뷔. 루체른 페스티벌에 출연하는 것인데, 올해 주제인 '프리마 돈나'는 '여성성'을 집중 조명하겠다는 취지로 의미를 확장한 것. 개막 공연의 말러 교향곡 8번도 그런 맥락으로 의미를 부여한 것이지요.
인공지능이 대유행인 시류에 영합해서, 무려 양자컴퓨터와 소프라노가 협연하는 시도 등장. 읽어 보니 그냥 인공지능과 협연하는 건데, 소프라노의 목소리를 분석하고 거기에 반응하는 시스템에 양자컴퓨터가 사용되었다는 정도인 듯. 기사 마지막에 기자는 '연주를 들어보니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울부짖는 소리 같았다.'라고 개드립 시전.
윤이상: 협주적 음형(Konzertante Figuren) (1972)
볼프강 슈파러 선생이 쓴 프로그램 노트를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소프라노 실비아 맥네어가 새 음반을 내놨다는데, 이제는 거의 대중음악 쪽으로 돌아선 듯. 이 사람이 요즘 오페라에 출연했다는 얘기를 못 들어봐서 홈페이지를 검색해 가보니 아예 스케줄이 없네요. 노래 기막히게 잘하는 소프라노였는데.
한때 세계 정상급이었으나 지금은 쇠락해 가는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또' 새로운 경영자 영입. 이번에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출신이라고. 지휘자 조너선 노트는 차기 음악감독 된다고 발표 난 지 2년이 다 되어가도록 계약서에 사인했다는 소식이 없음.
충격 뉴스: 지휘자 로타어 차그로제크, 등산 중 사고로 부상. 3개월간 안정 필요 진단으로 11월 국립오페라단 《로엔그린》 일정 취소.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
세계 음악가 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Musicians)에서 음악가와 악기에 대한 취급 타당성을 기준으로 항공사별 등급 발표. 그런데 루프트한자, 에어프랑스 같은 대형 항공사들이 모조리 탈락 OTL
예전에 얼핏 듣기로, 서울시향 연주력이 제법 안정된 뒤에 정명훈 지휘자가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으나 애초에 경영에는 권한도 없는 사람이 하는 말이라 먹히지 않았다고. 그런데 나중에 "이게 다 ○○○ 탓"이라는 어딘가 익숙한 프레임으로 정명훈을 공격하는 빌미가 되었죠. 개인적으로 연주자들 주장에 100%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정명훈 또는 서울시향 둘 가운데 하나라도 응원하시는 분들의 지지/연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편 이전 막장 상태를 해결하려고 극약 처방을 사용했던 것이 아직까지도 유지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라스칼라 베토벤 교향곡 9번 방송 녹음을 (딴 짓 하면서 흘려) 들은 소감.
1. 롯데콘서트홀 무대음향은 객석에서 듣는 것만큼 좋지는 않을 것으로 의심됩니다.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이 만득이 소리를 내고 있으면 정상이라고 보기 어렵지요. 아마 통영국제음악당도 연주자들이 무대에서 느끼는 음향이 객석에서 듣는 것만큼 좋지는 않을 겁니다. 굳이 다른 이유를 찾자면, 아시아에 처음 와본 몇몇 연주자들이 시차 적응에 대실패해서 좀비 상태로 버벅거렸다거나?
2. 합창단 끝내준다는 얘기가 많던데, 무려 라스칼라가 저 정도 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
3. 터키행진곡(alla Marcia) 부분에서 템포가 생각보다 빨라서 새삼 놀랐습니다. 테너가 그 템포 따라가느라 힘들어하네요. 정 샘 이런 데서 의외로 진보적(?)이심. 악보에서 지시하는 메트로놈 값은 조너선 델 마 판본(베렌라이터 출판사) 기준 ♩♩.= 84 입니다. 정명훈 샘은 대략 ♩♩.= 65 정도로 하셨는데, 제가 옛날에 논문 쓸 때 서울시향 연주회 분석했던 게 생각나서 찾아보니 그때도 이 템포였습니다 덜덜덜;; 이곳에서 템포 설정하는 건 매우 복잡한 사실과 변수를 고려해야 하는 문제입니다만,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시면 알아서 검색하시거나 제 블로그에도 공개된 논문을 참고하시거나, 아니면 다른 분이 댓글로 설명해 주시거나… (귀찮;;)
롯데콘서트홀 웹사이트에서 액티브x랄 깔기 싫어서, 꾀를 내어 영어 메뉴로 가서 회원 가입까지 성공. 그런데 공연 예매하려고 하니 좌석 선택하는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액티브x랄 깔라는 '한글' 메시지 창이 뜹니다. OTL
그래서 그냥 인터뷁크에서 하는 걸로. 여기는 계좌입금이 가능하고, 여차 하면 좌석만 고른 다음에 롯데콘서트홀로 전화할 수도;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가 한 관객에게 언어 테러 당한 사건,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에서는 다른 관객이 가만히 있었다는 사실이 가장 충격적이었다며, "누구도 일어나서 (무례한 관객을 향해) '나가!'라고 외치지 않았다."라 논평http://www.faz.net/…/attacke-auf-ian-bostridge-bei-der-schu…
바이마르 국립 오페라 극장 지휘자(수석 카펠마이스터) 마르틴 호프 타계, 향년 52세. 갑작스럽게 사망했다고. 하르트무트 헨셴 제자 출신. 바이마르 극장은 A급 극장인데도 카펠마이스터는 수·차석 각 1명뿐이네요. 음악감독은 스테판 솔뤼옴(Stefan Solyom). 키릴 카라비츠가 차기 음악감독으로 발표 났었는데 아직 취임 전인 듯. http://slippedisc.com/…/tragic-sunday-german-orchestra-is-…/
정말로 1000명이 출연하는 말러 교향곡 8번 단상. 쓰다 보니 길어져서 그냥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황당 뉴스: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 피아니스트 줄리어스 드레이크 반주로 오스트리아 슈바르첸베르크 에서 슈베르트 공연 → 앙코르로 '송어'를 부르고 인사하는데 웬 남자가 '독일어 좀 배우셈' 소리침 → 앙코르 한 곡 더 부른 다음 그 남자를 무대로 데리고 와서 발언 기회 줌. 보스트리지 독일어가 부자연스럽다는 생각은 한 번도 못 해봤는데, 영국식 억양이 있기는 하다고. 그래도 이건 명백히 무례하고 인종차별적 태도.
카라얀 시대부터 최근까지 베를린필 단원으로 활동했던 바이올리니스트 페터 브렘, 베를린필에 관한 책 출간. 제목은 Ein Leben lang erste Geige. 출판사는 Rowohlt.
롯데월드타워 현장 노동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이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네요. 레퍼토리는 안 나와 있는데, 하여간 오케스트라 공연이라고. 이런 거 좋네요. 제가 모 오케스트라에서 일할 때 '외국인 노동자 초청 음악회'를 했던 기억이 나기도 합니다. ^^
나중에 고침: 바이올리니스트 제시카 리,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부악장보(assistant concertmaster) 된다… 부악장은 "associate concertmaster"인데 "assistant"는 그보다 등급이 낮군요. ^^
신동준 이 찾아낸 중계방송 캡처 사진. 나님 오른쪽에 앉은 언냐가 실물로 보면 엄청 예쁩니다. 오프닝 만찬 때 같은 테이블에 배석됐는데, 혹시 배우인가 했더니 미스 스위스 출신이라고. 루체른 페스티벌 공식 사진 중에 이 언냐 부부 사진이 있어요.
루체른 페스티벌 공식 페이스북에서 발견. 이날은 나님이 스위스 사교계(-_-)에 데뷔한 날. 나비 넥타이 메고 있는 사람은 루체른 페스티벌 이사장. 남자 손님들 절반이 나비 넥타이, 나머지 절반은 보통 넥타이 차림이었는데, 나님은 오프닝 리셉션이 그렇게까지 대단할 줄은 모르고 조금 캐주얼한 차림으로 갔다가 후회. 샤이 느님을 코앞에서 보고, 대작곡가 볼프강 림과 대화를 나누고, 누군지 잘 모르겠는 거물들과 인사한 날.
LUCERNE FESTIVAL at Lucerne Culture and Congress Centre.
Hubert Achermann Stiftungsratspräsident LUCERNE FESTIVAL, Stiftungsratspräsident Freunde LUCERNE FESTIVAL und Stiftungsratspräsident Salle Modulable begrüsst die Gäste
독일어 잘하시는 분께 질문: 아래 시어 가운데 "umzuarten"이 어떤 의미일까요? 독일어 원어민한테 (영어로) 물어 봤더니 번역이 안 되는 말이라면서 뭐라고 설명을 하는데, 대충 알아듣기는 했지만 뉘앙스가 피부로 와닿지는 않더라고요.
괴테 파우스트(정확히는 말러 교향곡 8번)에서 "Alles Vergängliche" 바로 앞에 나오는 마리아 박사의 노래입니다:
Blicket auf zum Retterblick,
Alle reuig Zarten,
Euch zu seligem Geschick
Dankend umzuarten.
Werde jeder bessre Sinn
Dir zum Dienst erbötig;
Jungfrau, Mutter, Königin,
Göttin, bleibe gnädig!
Alle reuig Zarten,
Euch zu seligem Geschick
Dankend umzuarten.
Werde jeder bessre Sinn
Dir zum Dienst erbötig;
Jungfrau, Mutter, Königin,
Göttin, bleibe gnädig!
대박 뉴스: 소프라노 황수미 결혼
리카르도 무티의 베르디 음반 등으로 국내에 알려진 소프라노 다니엘라 데시 타계, 향년 59세 https://en.m.wikipedia.org/wiki/Daniela_Dessì
다니엘라 데시 디스코그래피 http://discography.goclassic.co.kr/list.html…
지휘자 에사페카 살로넨, 핀란드 국립 오페라&발레단이 새로 만든 직책 '친선 지휘자'(Artist in Association) 된다. 드레스덴에서 정명훈을 모셔간 것과 비슷한 방식인 듯.
내년 ISCM 세계현대음악제는 캐나다에서 열립니다. 작품 공모가 막 시작됐네요. 얘네는 공모작 선정도 안된 상태에서 연주자 섭외를 끝내 놨습니다. 응모하실 작곡가 여러분은 이 점 참고하세요. ^^
메조소프라노 베셀리나 카사로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소매치기 만나 인스부르크 고음악 페스티벌 출연 취소. 가방을 뺏어가려 했다는데, 몸싸움이 있었던 듯. 가수는 몸이 악기라...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 바이로이트 공연 취소 → 바이로이트 총감독 카타리나 바그너, '아, 아직 얘기 안 끝났다능.' 표면적인 취소 이유는 '독일어 가사를 못 외우겠어서'인데, 실제로는 '나님이 멍청해서 존잘 틸레만과 같이 공연 못해먹겠다능'이라고.
아이클라우드 뮤직 라이브러리에 업로드한 음원은 개인 아이클라우드 용량을 차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애플뮤직에 없는 음원을 업로드해 봤는데, 아이튠즈가 음반 재킷을 자동으로 인식하더군요! 이게 뭔가 싶어서 애플 뮤직을 다시 검색해 봤더니, 작곡가 이름으로 검색했을 때에는 안 나오던 음반이 작품 제목으로 검색하니 애플뮤직에 떡하니 나옵니다. 아니 애플 이것들이? 작곡가는 페르 뇌르고르(Per Nørgård).
아예 '체급'이 다른 특급 지휘자인 정명훈을 빼고 나면, 현재 독일어권에서 가장 잘나가는 한국인 오페라 지휘자는 김은선인 듯합니다. 베를린 슈타츠오퍼, 드레스덴 젬퍼오퍼, 프랑크푸르트 오퍼, 빈 폴크스오퍼에 공식적으로 (객원)지휘자로 이름이 올라 있고, 유럽 전역에서 활동이 활발하네요.
울름 극장에서 수석 카펠마이스터로 있는 지중배 지휘자도 있고, 홍석원(인스부르크), 송안훈(오스나브뤼크) 지휘자도 있지만, 객원이라도 특급 오페라를 지휘하는 게 더 대단해 보이네요. 뭘 좀 찾다가 겸으로 얻은 결론.
김승수 전주시장. 이름을 기억해야 할 훌륭한 정치인입니다. 시립예술단을 시정 행사를 위한 '광대' 취급하는 행태를 근절하겠다고 선언. 모르시는 분은 황당하게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그런 일이 실제로 흔히 일어납니다. (주어 절대 없는 분들이) 돈줄 쥐고 흔들면 거역하기 어려워요. 지휘자가 알면 펄쩍 뛸까 봐 비밀로 하고 객원 연주자 섭외해서 행사 뛰게 하는 꼼수도;
독일어 잘하시는 분께 질문. 아래 글에서 mög'는 무슨 뜻일까요?
Mein Innres mög’ es auch entzünden,
Wo sich der Geist, verworren, kalt,
Verquält in stumpfer Sinne Schranken,
Scharf angeschlossnem Kettenschmerz.
Wo sich der Geist, verworren, kalt,
Verquält in stumpfer Sinne Schranken,
Scharf angeschlossnem Kettenschmerz.
괴테 파우스트, 정확히는 말러 교향곡 8번에 나오는 가사이고, 맥락은:
Wie Felsenabgrund mir zu Füßen
Auf tiefem Abgrund lastend ruht,
Wie tausend Bäche strahlend fließen
Zum grausen Sturz des Schaums der Flut,
Wie strack mit eignem kräftigen Triebe
Der Stamm sich in die Lüfte trägt –
So ist es die allmächtige Liebe,
Die alles bildet, alles hegt.
Ist um mich her ein wildes Brausen,
Als wogte Wald und Felsengrund,
Und doch stürzt, liebevoll im Sausen,
Die Wasserfülle sich zum Schlund,
Berufen, gleich das Tal zu wässern;
Der Blitz, der flammend niederschlug,
Die Atmosphäre zu verbessern,
Die Gift und Dunst im Busen trug –
Sind Liebesboten, sie verkünden,
Was ewig schaffend uns umwallt.
Mein Innres mög’ es auch entzünden,
Wo sich der Geist, verworren, kalt,
Verquält in stumpfer Sinne Schranken,
Scharf angeschlossnem Kettenschmerz.
Auf tiefem Abgrund lastend ruht,
Wie tausend Bäche strahlend fließen
Zum grausen Sturz des Schaums der Flut,
Wie strack mit eignem kräftigen Triebe
Der Stamm sich in die Lüfte trägt –
So ist es die allmächtige Liebe,
Die alles bildet, alles hegt.
Ist um mich her ein wildes Brausen,
Als wogte Wald und Felsengrund,
Und doch stürzt, liebevoll im Sausen,
Die Wasserfülle sich zum Schlund,
Berufen, gleich das Tal zu wässern;
Der Blitz, der flammend niederschlug,
Die Atmosphäre zu verbessern,
Die Gift und Dunst im Busen trug –
Sind Liebesboten, sie verkünden,
Was ewig schaffend uns umwallt.
Mein Innres mög’ es auch entzünden,
Wo sich der Geist, verworren, kalt,
Verquält in stumpfer Sinne Schranken,
Scharf angeschlossnem Kettenschmerz.
김학민 국립오페라단장 인터뷰. 가시적인 성과보다 근본적인 시스템을 제대로 만들어 보겠다는데, 잘은 모르지만 이런 사람이 흔히 그렇듯 적이 많을 것 같습니다. 취임 1년간 참 힘들었다는 모양이지만, 앞으로도 만만치 않을 듯. 그래도 응원하고 싶어요.
가십뉴스: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 2018년 바이로이트 출연 취소. "비밀인데, 독일어 가사를 못 외우겠다능." http://slippedisc.com/…/anna-netrebko-i-wont-sing-at-bay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