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는 하이텔 시절 바그네리안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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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해설] 바그너: 반지 전체 드라마 분석 관련자료:없음 [1688]
보낸이:이하일 (laudamus) 1999-12-07 02:20 조회:371 추천:1
바그네리언 소모임 감상회용 참고자료입니다. 졸렬하나마 참조가 될 수
있다고 보아 가필하여 올립니다.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으므로 기존의 정설(???)과
다를 수도 있으니 유념 바랍니다.
= 이하일 =
- 시각 : 권력과 사랑, 멸망과 구원의 메시지 -
1. 序夜 : 라인의 황금
반지= 권력, 세계지배(only for 사랑을 포기한 자) <=> 사랑
극의 구성: '프롤로그-주요부(기서결)-에필로그' 형식의 단막극
1) 주요부는 하룻 낮동안(시간의 일치)의 단일사건(행위의 일치),
등장인물 많으나 지나가는 식의 단순진행
2)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는 내용상 좀 별개.
3) 장소의 흐름 : '지상 => 지하 => 지상'으로 간결(단막극임)
멸망을 막기 위한 보탄의 행위
1) 발할라 축조
2) 알베리히의 반지 강탈
3) 반지를 거인에게 줌 (following 에르다의 충고)
4) 프라이아를 빼았기면 老死
(이외에 벨중族 및 발퀴레 생산 件은 발퀴레에 언급됨)
프리카(=결혼의 신)의 히스테리
1) 남자 불신(그리스신화의 헤라(Juno)와 캐릭터상 유사形)
2) 보탄을 '가정'에 묶어두기 위해 발할축조 승낙
3) 발할의 희망 => 프리카: Home(가정), but 보탄: 城(권위와 방어)
로게의갈등과 동상이몽
1) 프라이아 Big Deal을 제안, 대안으로 반지를 제시
2) 멸망 예측후 탈출 궁리( 마지막 대사에 노출)
보탄
1) 애초부터 권력에 미련(=>반지의 저주), 양면성
2) 프리카도 지배자의 힘으로 얻은 것이었음(대사중에 암시)
3) 공인된 힘의 원천은 '계약' ( Runes of honestly concluded covenant)
2. 一夜 : 발퀴레
발퀴레 이전 상황(대사에 언급)
1) 발퀴레 9人 생산 ( with 에르다, for 발할수호용 전사 스카웃)
2) 벨중族 생산 for 반지탈환,100% 능동적 영웅 기대
3) 알베리히도 아들(하겐) 생산 for 반지탈환, 알베:자식사랑無)
발퀴레의 문학적 구성(고금의 최고수준)
: '기/승/전/결'의 완벽한 구성 => 전환국면의 내적 필연 치밀=>인간적 공감대.
비로서 정상적 인간화(as motal subjects) 등장
인간심리 통찰 탁월, 등장인물 각각의 상호 관계 복잡/미묘
보탄
1) 계약의 굴레
2) 사랑과 권력을 동시에 추구, 이율배반의 모순적 존재
3) 神(자신)보다 자유로운자 물색
4) 멸망을 막기위한 처절한 노력, 또한편 半 포기상태에 도달
브륀힐데의 불복 : "사랑"의 발견과 실천
3. 二夜 : 지크프리트
문학적 구조 : '기/서/결' <= 기승전결 아님, 중대 전환국면 없음.
알베리히의 등장 내용상 무관(알베:미메,알베:보탄의 애증상기)
장소적 흐름 : 동굴 => 숲속 => 산꼭데기 (점층적 해방감)
음악적 흐름 : 암울 => 서광 => 광채 (점층적 해방감)
문제점
1) 발퀴레와 물리적 규모 비슷하나 작품성 상대적 미약
2) 오케: 저음 위주의 답답한 느낌
3) 남성聲만의 진행(성부배분 무리), 브륀힐데 단 1/8 남기고 등장.
브륀힐데
1) "사랑"을 통해 잠에서 해방(대사에도 언급됨)
2)신계의 멸망과 발할라의 멸망에 달관(멸망을 인식하기 시작,
=>최후 대사에 언급됨)
지크프리트 :
1) 神에 대한 자유도 100% => 보탄을 거세시킴
(동시에 보탄이 기대하던 바, 보탄의 양면적 성격 노출)
2) 사태의 전말 무지 => 훗날 사망, 멸망의 원인
에르다와 보탄은 이 단계에서 멸망을 기정사실로 자인,노력 포기,수동화
에르다 :
발퀴레의 母,딸에 대한 애정 노출(발퀴레의 프리카와 대조)
4. 三夜 : 신들의 황혼
문학적 구성 : '프롤로그-기/승/전/결'의 구조, 내용 복잡.
프롤로그의 역할 : 전편에 언급되고 지크3막에서 기정사실화된 멸망의
개념을 재확인.
진행상 지크프리트의 회복과 사망이 고비.(원래대로 제목이 '지크의
죽음'이었다면
그 부분은 전환점이 아니라 종결이었을 듯)
음악 : 전편의 거의 모든 모티브가 계속 등장, 관현악 변화무쌍
=> 번잡한 느낌. 정서적으로 매우 격렬
노른의 대사(프롤로그)
1) 보탄의 창의 문구는 "계약". 계약의 이행 = 통치의 명분
계약을 어긴 보탄 => 정당성 상실
2) 보탄의 창은 한쪽눈알의 대가
3) 보탄은 방랑후, 장작을 쌓아 "멸망을 준비"
4) 로게 : 보탄휘하 탈출기도(라인의 황금 대사에 노출) but 불의 형태로 속박
반지 포기 충고 2회
1) to 브륀힐데 from 발트라우테 : 거부 for "사랑"
2) to 지크프리트 from 라인처녀 : 거부 for 두려움無
브륀힐데
: 오로지 사랑, 멸망 신경안씀. 멸망의 순간 보탄을 원망하며 사랑을 갈망
지크프리트
: 두려움無, 권력욕無 => 반지의 저주 불통, but 치명적 無知 => 결국 저주
알베리히/하겐 父子
1) 사태의 전모파악 => 반지의 저주 불통인 지크프리트에 우위
2) 하겐은 알베의 원격조종물
* 총제적 개관
1) 사랑과 권력은 이율배반적, 권력= 황금
2) 사랑을 일찍이 포기한 저주와 절대惡이 결국 생존
3) 권력을 탐하면 멸망, but 사랑만으론 惡을 제압 불가.무지하면 결국 저주?
4) 정보를 소유(알베리히부자)한 惡이 승리 => 정보를 쥔자가 세상을 지배
5) 권선징악적 메시지 없음. 결국 사랑에 대한 아리송한 메아리.
6) 완벽한 영웅 無
7) 멸망의 능동적 요인 : 로게, 브륀힐데, 지크프리트
* 도출된 애매/부정적 결론에 대한 바그너의 사고 추정 (사견)
=> 사랑, 힘 이외에 '인식'이 필요하나, 인식은 대개 욕망으로 발전
여기서 욕망은 '멸망'의 씨앗.
인식과 동시에 No욕망이려면 "극기"의 개념 필요.
인식은 타인으로부터의 "가르침" 또는 "깨달음"에 의해 가능.
당연히 후자가 더 고차원적.
"깨달음"과 "극기"의 영웅 => 파르지팔,'영웅으로서의 완결성'
이상입니다. 도움이 될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