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에치스와프 바인베르크는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훌륭한 동료이자 벗이었으며,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작곡가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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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인베르크가 첼로 곡으로 썼던 24개의 전주곡을 바이올린곡으로 편곡하는 일을 해오면서, 나는 이 전주곡들에 사진을 결합할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2017년 6월, 나는 리투아니아의 탁월한 사진가 안타나스 수트쿠스의 작품에 마음을 빼앗겼다. 우리는 빌뉴스에서 만났고, 기쁘게도 쓰는 말이 같았다. 우리는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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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인베르크와 수트쿠스라는 두 인물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둘을 엮을 때 나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위대한 예술작품은 물론 시간을 초월한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바인베르크의 음악(여기서는 첼로를 위한 24개의 전주곡)과 수트쿠스의 강력한 이미지들은 같은 시기, 즉 1960년대에 창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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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예술가 사이에 직접적인 연결고리는 없지만, 이 프로젝트는 두 가지 예술이 한 가지 인생 경험을 공유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드러낸다. 그들의 소리와 영상은 소비에트 연방 시대를 살았던 모두에게 어떤 '유토피아' 관념이 있던 세계를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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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에치스와프 바인베르크 음악을 나이 들어서야 알게 되어 곧바로 열렬한 지지자가 되었다. 그의 전주곡들은 정서적 감동이 있는 '소리 그림'처럼 느껴지고, 안타나스 수트쿠스의 표현력 넘치는 사진들은 이 프로젝트에 독특한 역동성을 불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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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다층적 이야기의 영역이다. 나의 바이올린 소리를 더한 의도는 시청자들이 '잃어버린 세계'에 진입하게끔 하고, 그래서 살아있는 인류의 관점을 늘리는 것이다.
기돈 크레머 글 · 김원철 옮김.
원문 출처:
https://www.bozar.be/en/magazine/135364-preludes-to-a-lost-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