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
- 2011년 11월 19일 토요일 저녁 8시
-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하이든홀)
- 초등학생 이상 입장가
- 입장권: A석 3만원 / B석 2만원
프로그램
- 베버 ― 《마탄의 사수》 서곡
- 월튼 ― 비올라 협주곡 (협연: 박경민)
- 드보르자크 ― 교향곡 7번 d단조
한국 지휘계의 거목이 떠오르는 별을 만나다
경기도(도지사: 김문수)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예술감독: 구자범)는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 연주회를 11월 19일 토요일 8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회에서는 박은성 지휘자가 객원 지휘하며, 베버 《마탄의 사수》 서곡과 월튼 비올라 협주곡,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협연자 박경민 씨는 예원학교에 입학한 해에 어린 나이로 오스트리아에서 유학하고 현재 독일에서 활동 중인 젊은 비올라 연주자이다. 2008년부터 사이먼 래틀, 클라우디오 아바도, 다니엘 바렌보임, 크리스토프 폰 도흐나니 등 거장 지휘자들과 함께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최연소 객원 연주자로 활동한 경력이 있고, 레오니다스 카바코스(Leonidas Kavakos), 콜야 블라허(Kolja Blacher) 등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과 함께 실내악을 연주하기도 했다.
박경민 씨는 지난해 영국 라이오넬 테르티스(Lionel Tertis) 국제 비올라 콩쿠르에서 2등 수상한 바 있는데, 라이오넬 테르티스는 이번 연주회에서 박경민 씨가 협연할 월튼 비올라 협주곡과 인연이 있는 연주자이기도 하다. 월튼은 본디 테르티스를 위해 이 곡을 썼다. 그러나 테르티스는 이 작품을 그다지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아 초연 제의를 거절했고, 파울 힌데미트가 대신 초연했다. 테르티스는 나중에 월튼의 작품세계를 이해하지 못했음을 부끄러워하고 뉘우쳤으며, 이 작품을 걸작으로 평가했다.
라이오넬 테르티스 국제 비올라 콩루르 2등 수상!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등 거장 연주자들과 협연 경력!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젊고 재능 있는 음악인에게 무대를 경험할 기회를 주고자 인포머티브 오디션(Informative Audition)을 시행하고 있으며, 학력 등을 따지지 않고 실력만으로 평가하여 숨은 인재들에게 등용문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 인포머티브 오디션이란 공연 시스템이 잘 확립된 선진국에서 널리 시행하는 제도로, 이미 정해진 공연을 앞두고 연주자를 구하는 오디션이 아니라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수시로 이루어지는 오디션을 말한다. 평소 인포머티브 오디션으로 얻어낸 연주자들의 실력 및 기타 정보는 나중에 열릴 연주회에 함께 할 연주자를 뽑는데 사용된다. 인포머티브 오디션은 관록만을 내세우는 연주자가 아니라 실력 있는 신인 연주자들을 발굴해 연주 기회를 주고 관객에게 소개하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이번 공연은 이와 비슷한 취지에서 유럽에서는 이미 재능을 인정받아 활동하고 있으나 국내에서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박경민 씨를 한국 지휘계의 거목 박은성이 소개하는 자리로 기획되었다. 대한민국 지휘계의 계보를 이어온 관록 있는 지휘자 박은성이 대한민국 음악계에 새로 떠오르는 별 박경민과 어떻게 하모니를 이룰지 기대된다.
카를 마리아 폰 베버 ― 《마탄의 사수》 서곡
Carl Maria von Weber ― Ouvertüre zur Oper »Der Freischütz«
오페라 《마탄의 사수》는 카를 마리아 폰 베버(Carl Maria von Weber)가 『요괴담』(Das Gespensterbuch)이라는 책을 읽고 영감을 받아 작곡한 오페라이다. 독일어 제목인 “Der Freischütz”는 영어로 풀어 쓰면 “The Free Shooter”에 해당하는데, 우리말로는 자유자재로 원하는 목표물을 맞출 수 있는 마술 탄환이라는 뜻을 살려 보통 《마탄의 사수》(魔彈의 射手)로 옮긴다. 이 오페라는 독일 오페라 양식의 뿌리라고도 할 수 있는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바그너 작품 세계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오페라 전곡 가운데 서곡이 연주된다.
윌리엄 월튼 ― 비올라 협주곡 (협연: 박경민)
William Walton ― Viola Concerto
월튼 비올라 협주곡은 1929년 작품으로 월튼이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1번에 영향받아 쓴 곡이다. 때때로 조성이 흐려지거나 복조성이 사용되기도 하지만 조성 체계를 완전히 벗어나지 않으며 3악장은 조성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날카롭고 변칙적인 리듬과 냉소적인 우울함이 돋보이며, 악곡 형식은 변형된 소나타 형식과 론도 형식을 따른다.
비올라는 거칠고 어두운 음색 때문에 예로부터 독주 악기로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악기다. 그러나 20세기에 와서 여러 작곡가가 비올라 음색에 가능성을 발견하여 훌륭한 비올라 곡을 남겼고, 그 가운데 협주곡으로는 월튼과 더불어 버르토크, 힌데미트 등이 쓴 작품이 특히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예원학교에 입학한 해에 어린 나이로 오스트리아에서 유학하고 현재 독일에서 활동 중인 젊은 비올리스트 박경민 씨가 협연을 맡는다.
안토닌 드보르자크 ― 교향곡 7번 d단조
Antonín Dvořák ― Symphony No. 7 in d minor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은 작곡자가 브람스 교향곡 3번을 듣고 자극받아 쓴 곡으로, 때마침 런던 필하모닉 협회 명예 회원이 되면서 작품을 위촉받았다. 이 작품은 앞선 교향곡과 견주면 브람스 음악에 영향받아 체코 음악 양식이 옅어진 편이다. 그러나 작품에 담긴 민족주의적 자의식은 뚜렷하며, 이 곡을 쓸 당시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는 “내 마음속에는 사랑과 하느님과 내 조국이 있다”라고 썼다. 그런가 하면 느린 2악장 악보에는 “슬픈 나날로부터”라는 글귀가 있는데, 이것은 어머니의 죽음 및 첫 아이의 죽음과도 관련이 있다고 알려졌다.
협연자 : 비올리스트 박경민
2008년부터 사이먼 래틀, 클라우디오 아바도, 다니엘 바렌보임, 크리스토프 폰 도흐나니 등 거장 지휘자들과 함께 베를린 필 오케스트라 최연소 객원 연주
레오니다스 카바코스(Leonidas Kavakos), 콜야 블라허(Kolja Blacher), 슈테판 피카르트(Stephan Picard), 라르스 아네르스 톰테르(Lars Anders Tomter) 등과 함께 실내악 연주
비올리스트 노부코 이마이(Nobuko Imai), 하르트무트 로데(Hartmut Rohde), 바바라 베스트팔(Barbara Westphal), 폴커 야콥센(Volker Jacobsen), 빌프리트 슈트렐레(Wilfried Strehle; 베를린필 수석) 등에게 마스터클래스 참가
2006 빈 국립음대 비올라 전공 최연소 입학, 볼프강 클로스(Wolfgang Klos), 울리히 쇤아우어(Ulrich Schönauer) 사사
2008 빈 국립음대 재학 중 도독,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 입학, 발터 퀴스너(Walter Küssner) 사사
2011 현재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 디플롬 과정 중. 타베아 침머만(Tabea Zimmermann) 사사
2010 영국 라이오넬 테르티스(Lionel Tertis) 국제 비올라 콩쿠르 2등
2010 독일 알리스 잠터슈티프퉁(Alice Samter-Stiftung) 국제 실내악 콩쿠르 2등
2010 동아음악콩쿠르 1등
2008 슬로베니아 블레드 음악제(Festival Bled) 국제 콩쿠르 1등
지휘 : 박은성
1945년 10월 12일 함경북도 회령 출생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 수원시립교향악단 · 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KBS교향악단 수색객원지휘자, 한양대학교 교수 등 역임
빈국립음악대학 지휘 석사, 오트마 주이트너 사사
1970년 국립교향악단 정기 연주회 지휘
음악비평가협회 제13회 음악대상 수상
한국음악상 수상
― 티켓 예매 ―
고양아람누리
http://www.artgy.or.kr/PF/PF0201V.aspx?showid=0000003396
인터파크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MN=Y&GoodsCode=11013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