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 비평판 악보 전집의 액기스 | | | 자유 광장 |
2006.09.21 21:42 |
드레스덴 공대 도서관에 가서 바그너 비평판 악보 전집 중 비평보고서 부분을 복사해왔습니다.
악보가 원래 A3 사이즈인데 A4 사이즈로 축소 복사했습니다. 복사기가 참 좋더군요.
지크프리트는 아직 출판이 안 된 것 같고, 리엔치는 양이 너무 많아서 서문만 복사했는데도
모두 합하니 책 한 권이 되었습니다.
트리스탄과 이졸데 비평보고서 부분
부분 확대
원본!
A3 사이즈임을 생각하면 책 두께가 결코 얇지 않다는 것이 느껴지나요?
괴물같은 두께를 보이는 것은 파리 판 탄호이저 1막입니다. 빈 판이 같이 들어있어서 저렇습니다.
우리가 흔히 '파리 판'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빈 판'입니다.
1861년 파리 초연 때의 미출판 악보를 바탕으로
1875년 빈 공연 때 바그너의 감수를 거쳐 1888년 출판된 것이죠.
흔히 말하는 '드레스덴 판'도 사실은 1860년 Meser에서 출판된 것이라 합니다.
그러니까 탄호이저는 판본이 네 개인 것이죠. 1845년, 1860년, 1861년, 1888년.
제본된 것을 보고 기뻐서 주절거려 봤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나면 자세한 내용과 좌충우돌 모험담을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