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http://www.artsjournal.com/slippeddisc/2011/01/alan_gilbert_-_the_first_disse.html
뉴욕필 상임지휘자 앨런 길버트는 『뉴욕 타임스』 치어리더들이 밀어주는 가운데 한 시즌 반 동안 세상 참 쉽게 살고 있다. 앨런 길버트의 국제적 위치 (낮음), 성품 (다혈질), 또는 부모 (둘 다 뉴욕 필 단원이었던 까닭에 특혜 냄새를 풍김) 등을 뉴욕 사람 아무도 따지지 않았다.
지난주에 앨런 길버트가 줄리아드 지휘자 과정 책임자로 취임했을 때 ☞ 『뉴욕 타임스』 찌라시꾼은 예수 재림에나 쓸 법한 말로 그 일을 환호했다. 『뉴욕 타임스』가 보도한 바를 좇자면, 두 가지 지위를 모두 차지한 사람은 여태껏 아무도 없었다. 말러, 토스카니니, 미트로풀로스, 번스타인, 불레즈 또는 다른 전임 지휘자 누구와 견주어도 길버트가 더 훌륭한 마에스트로임에 틀림없다.
다행히 뉴욕은 다채로운 동네라서, 갖가지 의견이 활자 매체로 보도되지 않더라도 언제나 다른 출구를 찾을 수 있다. 윌 로빈(Will Robin)이 ☞ 『Seated Ovation』 블로그에서 줄리아드 내부 의견을 소개하기를, 길버트는 오케스트라 악기를 "미세조율"(micromanage)하고 끊임없이 눈 마주치기를 요구하면서 제한된 결과만을 얻는 "심술쟁이 꼬마"(a bratty child)라고 한다. 젊은 음악가들에게 "대가리에 똥만 가득하다"(their heads up their asses)라고 말한 일은 학생이나 교수진에게 그다지 지지받지 못했다. 그러나 뉴욕필이 길버트한테 모든 것을 걸고 끝도 없이 찬양 나팔을 불어댔기 때문에 그 자리가 길버트에게 갔다.
익명으로 대나무 숲에 소리친 말을 일개 블로그에서 소개해 봐야 길버트 거품을 터트리지 못한다. 뉴욕필이 장만한 새 옷이 실오라기일 뿐임이 증명될 때까지 훨씬 많은 할렐루야가 『뉴욕 타임스』에서 나올 것이다. 그래도 반대 의견으로는 뉴욕 최초다. 더 나오나 보시라.
김원철=Norman Lebrecht에 의해 창작된 〈앨런 길버트 비판이 (뉴욕에서) 처음 나오다〉 은(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3.0 Unported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www.artsjournal.com의 저작물에 기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