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31일 목요일

Calyx M, 열흘 뒤에 생긴 변화

☞ Calyx M 하루 사용기

윗글을 쓴 뒤로 약 열흘 동안 생긴 일입니다.

  1. 윗글에서 쓴 묘한 거부감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그동안 Calyx M이 이른바 '에이징'이 된 탓도 있겠고, 제가 이 소리에 익숙해진 탓이기도 할 듯합니다.

  2. Calyx M을 알기 전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체험 기간이 끝나고 Calyx M을 돌려주는 대신 돈 주고 사버렸습니다.

  3. 프리앰프를 거치지 않고 파워앰프에 직결해 버렸습니다. 그 대신 맥북 전원을 항상 연결해 두는 습관을 들이기로 했습니다.

  4. 전에 쓰던 DAC인 에이프릴 DA100 Signature와 프리앰프인 에이프릴 HP100을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둘 다 박스에 봉인한 상태입니다. 프리앰프는 혹시나 나중에 필요할지도 모르겠지만, DAC는 팔아버릴까 싶습니다. 이거 요즘 중고가가 얼마나 될지…

  5. DAC와 프리앰프를 퇴출하면서 사용할 이유가 없어진 멀티탭 또한 봉인했습니다. 파워앰프는 벽 전원에 바로 꽂아서 쓰고 있습니다.

  6. DAC와 프리앰프가 퇴출당한 자리에 Calyx M과 맥북을 놓았습니다. 블루택으로 안정감 있게 고정했고요. 전에는 좁은 공간에 케이블이 많아서 신호 간섭을 최소화하느라 나름 고심했었는데, 이제 아주 단순해졌네요.

  7. Y 케이블을 새로 샀습니다. 전에 임시로 쓰던 케이블은 모 오디오 자작 사이트에 출몰하던 업자한테 만 원인가 주고 산 거였는데, 채널 구분이 거꾸로 되어 있는 조금 이상한 넘이었죠. 새로 산 케이블은 와이어월드 브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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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휴대용으로 설계된 기기가 거치형 제품을 퇴출시킨다니, 제 귀로 직접 확인하기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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