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리톤 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 타계, 향년 86세
87세 생일을 얼마 안 남기고 타계했습니다. http://goo.gl/3swBx
▶ 바이올리니스트 신현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3위 입상
한국계 미국인 에스더 유가 4위에 입상했고, 결선까지 올랐던 김다미는 안타깝게도 입상하지 못했습니다.
▶ KBS교향악단 법인화, KBS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의결
http://news.kbs.co.kr/culture/2012/05/30/2481762.html
지난달에 KBS 경영진과 이사회가 합의한 사안이 정식으로 의결됐습니다.
KBS 교향악단 비대위는 교향악단 법인화 결정에 반발하며 "사생결단의 전면전을 벌일 것"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 뒤 비대위 측 행동은 성명서와 달리 과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노동운동가들의 조언을 받은 듯한 행보가 인상적입니다. KBS 교향악단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이창형 씨는 인터뷰에서 '전국오케스트라연합'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원문 보기). 그리고 대한문 앞에서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자를 위한 연주회를 열었습니다(☞참고). KBS 교향악단 단원들은 과거 정연주 전 KBS 사장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는 등 그다지 진보적이라 하기 어려웠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달라질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총감독 피터 겔브 '비평 탄압' 사건
피터 겔브 총감독은 혹평을 용납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여 왔습니다. 얼마 전에는 뉴욕 클래식 음악 전문 방송국 WQXR 블로그에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를 혹평하자 방송국을 압박해 기사를 내리게 한 일도 있습니다. (☞참고)
그런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후원 단체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길드〉에서 발행하는 잡지 『오페라 뉴스』에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를 혹평했습니다. 피터 겔브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길드〉를 압박해 앞으로 『오페라 뉴스』에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공연을 비평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발표하게 했습니다. (☞참고)
이 사건으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대중관계(PR) 위기상황에 빠졌습니다. 오페라 팬들이 격렬한 항의를 해왔고, 음악평론가 노먼 레브레히트는 "하얀 가운 입은 사람들이 기다린다"라며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피터 겔브 미쳤다는 뜻입니다. (☞원문 보기) 문제가 된 『오페라 뉴스』 비평 주요 내용 인용 및 논평이 온라인으로 퍼져 나갔으며(☞참고), 노먼 레브레히트는 문제가 된 『오페라 뉴스』 출간 직후에 이미 스캔본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참고).
피터 겔브 총감독은 사건 하루만에 꼬리를 말았습니다. 『오페라 뉴스』에서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공연 비평을 계속하겠다는 보도자료를 내놓았고(☞참고), 피터 겔브는 『뉴욕 타임스』 인터뷰에서 '실수'를 인정하는 발언을 했습니다(☞원문 보기).
그런가 하면 각국의 언론 탄압을 감시하는 비영리단체 Index on Censorship은 이 사건을 언론 탄압 사례로 소개했습니다(☞원문 보기).
▶ 지휘자 아바도, 루체른 페스티벌 말러 교향곡 8번 공연 프로그램 변경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는 "예술적인 이유로" 말러 교향곡 8번 루체른 공연을 모차르트 레퀴엠으로 변경했습니다(☞참고). 음악평론가 노먼 레브레히트는 사실은 건강 문제 아니냐고 논평했고, 한 국내 평론가는 루체른 페스티벌 참관 계획을 접어야 하냐며 페이스북으로 하소연하기도 했습니다.
▶ 피아니스트 리윈디(윤디 리), DG와 계약
라이벌 피아니스트 랑랑의 요구로 DG에서 퇴출됐던 리윈디(李云迪)가 다시 DG와 계약했습니다(☞참고). 랑랑은 현재 DG를 떠나 소니로 이적한 상태입니다.
▶ 소니, 유니버설 제치고 음반사 시장점유율 1위 차지
유니버설 뮤직은 DG를 거느린 거대자본입니다. 바로 위 소식과 이어 놓으니… 허허…
▶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 "뮌헨 공연 때 몸이 아파서 립싱크했다" 페이스북으로 충격 고백
카우프만은 루체른 페스티벌, 코벤트가든, 위그모어홀 일정 등을 차례로 취소했고, 아직도 무대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0월 빈 슈타츠오퍼에서 디아나 담라우 대타로 리사이틀을 열 것이라 밝히며 늦어도 그때까지는 무대 복귀할 예정임을 시사했습니다.
▶ 피아니스트 키신 부친상. 연주회 일정 취소
▶ 지휘자 켄트 나가노, 바이에른 슈타츠오퍼에서 함부르크 슈타츠오퍼로 옮긴다
▶ 쇤베르크 무조음악은 아내 불륜과 관계 없어… 런던대 박사학위논문
쇤베르크가 무조음악을 쓰게 된 것이 아내의 불륜과 관계 있다는 주장을 결정적으로 반박하는 증거가 나왔습니다. 쇤베르크가 최초의 무조음악인 현악사중주 2번 작곡을 불륜 사실을 알기 전에 끝냈음이 밝혀졌습니다(☞참고).
▶ 12세기 여성 작곡가 힐데가르트 폰 빙엔, 교황청에서 성인으로 등록
지난해 12월 발표된 소식인데, 이번에 공식적으로 등록됐습니다.
참고: ☞ 2011년 12월 클래식 음악 주요 뉴스
▶ 말러 교향곡 10번 완성판으로 호평 받은 지휘자 요엘 감조우, 카셀 극장 제1 카펠마이스터 된다
말러가 이곳에서 제2 카펠마이스터였죠. 감조우 판 말러 교향곡 10번에 대해 독일에서 오보에를 전공하시는 '오보에보이' 님은 음악을 직접 들어 보고 나서 "뼈대자체는 쿡버젼과 비슷한데 훨씬 더 완성형에 가까운, 아니 감히 10번 그 자체라고 느껴질 정도"라며 극찬한 바 있습니다(☞원문 보기).
▶ 지휘자 데이비드 로버트슨,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된다
http://www.sydneysymphony.com/davidrobertson/
현 음악감독은 아슈케나지입니다.
▶ 피아니스트 프랑스 클리다 타계, 향년 79세
▶ 바이올리니스트 송윤신, 디트로이트 심포니 악장 된다
지난 달에는 플루티스트 최나경 씨가 빈심포니 수석으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이화여대 석좌교수 된다
http://www.ytn.co.kr/_ln/0103_201205081609289892
▶ 작곡가 류재준 결혼
작곡가 류재준이 페이스북으로 웨딩 사진을 올리며 결혼을 발표했습니다.
▶ 오스트레일리아 국립대, 재정난으로 음대 교직원 전원 해고 계획 논란
이 계획은 결국 철회되었습니다. 그런데 사건 배후로 의심 받는 음대 학장이 홍콩예술대 이사로 선임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로 '행불' 상태라고 합니다(☞참고).
▶ 지휘자 앤드루 데이비스, 맬버른 심포니 상임지휘자 된다
▶ 테너 요르마 실바스티, 핀란드 사본린나 페스티벌 예술감독 된다
요르마 실바스티는 서울시향과 협연한 일이 있습니다. 제가 쓴 리뷰 참고: http://goo.gl/S9zmv
▶ 『그라모폰』 전 편집장, 기획사 출범
지난해 10월 사임한 제임스 인번(James Inverne)이 '인번 프라이스(Inverne Price Music Consultancy)라는 기획사를 차렸습니다. 소속 음악가 가운데 지휘자 존 액설로드가 눈에 띄네요. (☞참고)
참고: ☞ 2011년 10월 클래식 음악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