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클래식 음악 기획(매니지먼트) 업계에는 파란이 잦았죠. 두다멜이 소속사 두 번 바꾼 사건, 유니버설 소속 매니저가 이적 원하는 가수에게 협박 편지를 보낸 사건, 유니버설이 Harrison Parrott을 인수하려다 실패한 사건 등등.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wagnerianwk.blogspot.com/2010/12/2010.html
음악평론가 노먼 레브레히트는 매니지먼트 업계 불안정이 음악가에게도 악영향을 끼쳤다며 몇몇 음악가는 고소를 당하거나 매니저가 떠난 뒤 말썽이 일어난 사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얘기는 하면 다친다네요. ^^
그리고 새로 생긴 기업 두 곳을 소개하며 클래식 음악 산업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페터스 에디션 (Peters Edition)
악보 출판사로 이름난 곳이지요. 합창단 전문 기획사를 새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대표는 킹스 싱어스(Kings Singers) 출신 로빈 타이슨(Robin Tyson; robin.tyson@editionpeters.com)이고요. 소속 합창단으로는 Tenebrae, Cantabile, Gallicantus 등이 있고, 전속은 아니지만 오르간 연주자 캐머런 카펜터(Cameron Carpenter)와도 계약한 모양입니다.
캐머런 카펜터는 미국에서는 CAMI, 나머지 국가는 KD Schmid와 계약했습니다. 그러니까 페터스 에디션 소속 합창단 반주할 때에만 캐머런 카펜터도 페터스 에디션이 관여하겠다는 얘기인 듯합니다. 그런데 CAMI 쪽 매니저 Jean-Jacques Cesbron은 랑랑 매니저이기도 하지요. 이를 두고 노먼 레브레히트는 "듀엣이냐 듀얼(결투)이냐?"라고 논평한 바 있습니다. ^^; 참고: http://goo.gl/Vi6SP
Musica Universalis
가수 출신 Barbara Maria Rathbone가 만든 곳입니다. 음악가들에게 높은 자율성을 보장하기 때문에 "이제 더는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과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 협연에 내몰리지 않아도 된다."라고 하네요. ^^;
소속 음악가로는 'BBC 올해의 젊은 음악가상' 수상자 기 존스턴(Guy Johnston), 바이올리니스트 프리야 미첼(Priya Mitchell), 오보이스트 출신 지휘자 니컬러스 대니얼(Nicholas Daniel) 등이 있다고 합니다.
※ 이 글은 다음 글을 바탕으로 썼습니다.
http://www.artsjournal.com/slippeddisc/2011/01/breaking_moulds_in_the_agency.html
김원철=Norman Lebrecht에 의해 창작된 〈클래식 음악 기획사 업계 새 바람〉 은(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3.0 Unported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www.artsjournal.com의 저작물에 기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