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이 개편 전에 어땠는지를 잘 보여준 이른바 '말러 5번 사건'
연주자는 연주로 말하는 법.
여러 얘기들 중에서 많은분들께서 지적하신 서울시향의 관객들을 무시해버린 무성의한 연주태도는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휘자 곽승씨 마저도 연주도중 지휘를 포기해버린 사태에 대해서 과연 서울시향 단원들이 할 말이 있을까요? |
각 악기군의 긴장된 독(獨)주, 마치 미궁을 헤매는 교향악단의 모습같았습니다. 다들 목격하셨겠지만, 오죽했으면 초반에 의욕이 넘쳐보이던 지휘자께서 지치고 무기력해진 모습을 보였겠습니까. |
다들 아주 부드러운 표현들을 쓰시는군요. '아쉬움'이란 건 더 나은 연주를 기대할 수 있었을 때 쓰는 표현이 아닐지... 정말 간만에 좋은 분들과 얘기 나누어서 즐거웠습니다. 더 이상 할 말이 없군요. 아니, 할 말은 많은데 하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