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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9일 화요일

모비포켓 사전 DRM 없애기

모비포켓을 모르시는 분은 요기를 참고하세요: http://wagnerian.textcube.com/446

뭐 이런 게 있다는 사실 아시는 분 많을 거예요. 모르시는 분은 구글 신께 치성을 드리시고. 그런데 이게 처음 나왔을 때에는 안 되는 게 많았는데, 오늘 최신판을 새로 받아서 해보니 제가 가진 사전 데이터가 모조리 패치 되더군요! 고정 PID(Product Identification)가 없는 기기는 배터리 방전되면 모비포켓 사이트에 새로 PID 등록하고 사전 데이터 새로 다운로드해서 깔아줘야 하는데, 이제 그런 귀찮음이 없어졌습니다.

진짜 문제는 모비포켓이 아마도 정치적인 이유로 죽어가는 포맷이란 말이에요. 아이폰용 모비포켓 리더가 아직도 안 나오는 지랄 맞은 상황이 모든 것을 말해 줍니다. 그러니까 모비포켓이 2005년에 아마존에 넘어갔는데, 아마존은 킨들을 밀죠. 킨들 포맷은 모비포켓 포맷과 같은데, DRM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같은데 다른 포맷이죠. -_-^ 모비포켓 홈페이지 보면 아이폰용 모비포켓 리더 왜 안 만들어 주느냐고 항의하는 사람이 넘쳐나는데 모비포켓에서는 '고려중'이라는 말로 사실상 개무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마존이 허락해줄 리가 없으므로 속사정이야 뻔하지요.

그런데 아이폰용이건 뭐건 킨들 프로그램에서 DRM 없는 모비포켓이 된다는 말이 있네요. 저는 아이폰도 아이팟도 없어서 사전도 되는지 시험해볼 수가 없어 끼적거려 봤습니다. 모비포켓 유료 사전 데이터 가지고 계신 분은 함 해보세요. 이거 되면 나도 아이폰으로 갈아탈 생각 있습니다. 아직은 블랙베리가 거의 유일한 대안이고요. 지금 쓰는 핸드폰은 전화 통화만 되는 박물관폰입니다. -_-;

지금까지 불법적인 내용은 하나도 안 썼습니다만, 불법 행위를 요청하시는 분 있으실까 봐 덧붙입니다. 저한테 요청하지 마세요. 안 드립니다. ^^;

2009년 8월 25일 화요일

소프라노 서예리, "아이폰 질렀어요!" 염장 메일 보내...-_-;


서예리가 부르는 헨델의 "Un pensiero nemico"

뭔가 스팸인 듯한 냄새를 풍기는 메일이 한 통 왔습니다. 툴툴거리면서 지우려는데, 어? 이름이 어디서 많이 보던...


소프라노 서예리 씨네요. 옛날에 서울시향이랑 협연한 일이 있어서 제가 평을 아주 좋게 써줬더니, 고맙다고 메일 보내와서 답신으로 덕담을 해줬더랍니다. 아닌 게 아니라 서예리 씨 한국에 잘 안 와서 그렇지 참 훌륭한 가수임에 틀림없습니다. 제가 쓴 리뷰를 조금 인용하자면,

진은숙의 편곡보다 더욱 눈에 띈 것은 소프라노 서예리의 엄청난 실력이었다. 그녀는 비브라토를 최대한 억제하면서도 정확한 음정과 투명하고도 풍부한 음색을 유지하여 고음악에 매우 잘 어울리는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그런가 하면 벤자민의 <겨울의 마음>에서는 폭이 좁고 빠른 비브라토를 소름이 돋을 만큼 정교하게 구사했으며, 비발디의 "두 줄기 바람이 몰아치고 Agitata da due venti"에서는 발성구의 탄력을 이용하여 여러 음을 빠르게 오르내리는 이른바 아질리타(agilita) 창법을 그야말로 바람이 몰아치는 것처럼 빠른 템포로 정교하게 소화했다. 성량이 그리 큰 편은 아니라는 것이 옥에 티라 하겠으나, 이 역시 고음악 스페셜리스트에게는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한국에 이런 가수가 있었나 했더니 웬걸, 진은숙이 독일에서 발굴했단다. 프로필을 보니 깜짝 놀랄 만큼 화려한데, 이 정도면 고음악 마니아들은 이미 서예리에 대해 알고 있었을 것도 같다.

《SPO》에 실린 '출간본'과는 조금 다른 '무삭제판'입니다.
'무삭제판' 전문 읽기:
http://wagnerian.textcube.com/518

그런데 제 메일 주소가 서예리 씨 메일링 리스트에 저장되어 있었나 봅니다. 전화번호 바뀌었다는 내용인데, 전화기를 아이폰으로 바꾸었다네요. 독일 살아서 좋겠다. 흑흑흑...ㅠ.ㅠ

나도 아이포오오오온~ OTL


개인 메일이지만, 공지 성격이고 전화번호와 메일 주소는 지웠으니 블로그에 올려도 법에 어긋나거나 하지는 않겠지요?

... 이상 『김원철 통신』 연예부 가십 및 열폭 기사 전문 김원철 기자였습니다. (응?)

Händel - Tu del ciel ministro elet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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