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트프리트 슈미트(Christfried Schmidt) 교향곡 2번 '마틴 루터 킹'이 53년만에 세계초연됐다네요. 냉전 시대에 작곡되어서 "납덩어리와 마그마에 깔려 질식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작품이라고. 작곡가의 유명세에 관해 기사에 과장이 좀 있는 것 같지만, 무려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에서 초연 소식을 보도할 정도로 의미 있는 사건. 조너선 스톡해머 지휘 드레스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메조소프라노 엘리자베스 쿨만, 은퇴를 앞두고 이달 말 빈에서 고별 공연. 10년 전 오페라 연습 중 후두(larynx)를 얻어 맞는 사고가 있었고, 6년 전에는 오페라 가수들을 업계가 함부로 대한다며 공개 비판한 일 있음. 올해로 48세.
작곡가 진은숙 중앙일보 인터뷰
“재능 있는 작곡가 뽑는 일을 이미 시작했다. 원래 내년에 감독직 시작하면서 하려고 했는데 한 해 앞당겼다. 작곡가 네 명 선발에 120명이 넘게 지원했다. 결국 14명을 뽑아 앞으로 음악제에서 작품 연주, 신작 위촉, 공개 리허설 등의 기회를 준다. 이 아카데미를 4일 시작하기 위해 한국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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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오노 가즈시, 브뤼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된다… 스테판 드네브 후임이며 내년 하반기에 임기 시작
함부르크 슈타츠오퍼가 11월부터 공연장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없애고 좌석 거리두기도 하지 않는다네요. 대신 공연장 입장시 백신 접종 증명서를 보여줘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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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인 인플레이션에 호들갑떨지 말고 오버슈팅을 용납해야 한다고 주장한, 시카고 연준 찰스 에반스 이사. 2023년과 2024년에 인플레이션이 너무 낮아질 가능성, 즉 디플레이션이 우려된다고. (그러나 한국은 이미 지난달부터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
"If so, we have more work to do to convince them this is not the case and that we will tolerate a more sustained inflation overshoot. […] Taken altogether, I am more uneasy about us not generating enough inflation in 2023 and 2024 than the possibility that we will be living with too m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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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이사장에 강규형 전 KBS 이사, 대표에 손은경 CJ 부사장 내정 (조선일보)
노먼 레브레히트가 조성진 온라인 리사이틀을 한다는 모양인데, 그걸 한국어로 광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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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사 채널 클래식스가 벨기에 기업 Outhere(아우트헤러??)에 인수됐다네요. 알파, 리체르카르, Æon, Zig-Zag 등 음반사를 소유한 기업이라고.
트리스탄과 이졸데
오랜 작업을 끝내고
내일 인쇄합니다.
안인희 선생님의
수준 높고 지혜로운
해설과 번역이 아주 훌륭합니다.
마지막으로 책을 살펴보신
나 성인 선생님과 박종호 선생님께서
지금까지 나온 대본집 중에서
최고가 될 것 같다고 기뻐하셨습니다.
디자인도 근사하게 했습니다.
10월, 출간입니다.
기대해 주세요.
많이 팔리는 책은 아니지만
꼭 필요한 책입니다.
풍월당 출판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풍월당 오페라 총서'
기억해 주세요.
어려움이 있겠지만 힘닿는 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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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를 이어나가겠습니다.
영상 좀 보세요.
오랜만에 트리스탄과 이졸데 들으니
참 좋습니다.
이번 트리스탄과 이졸데 표지는 무슨 색일까 맞춰보세요. 맞추면 500원
작업을 끝내고
안인희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문자를
남깁니다.
다시 이 음악에 미쳐있어요.
나는 감정 자체를
아예 거리두기 없이
직접 토해내는 분류의 한가운데서
녹아서
하나가 되어버리는
연인들의
찰나의 외침 같은 음악을 작업하죠.
내가 붙잡은 언어가 이 음악과
잘 맞는지를 음미하고 있어요.
이런 감정의 음악은 정말 드문 것인데
거기
어디서
내 감정이
스며들어감을
느끼죠.
아니면 음악이
내게
스며들거나
-안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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