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6일 목요일

에사페카 살로넨,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떠나고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음악감독 된다 / 다니엘레 가티, 로마 오페라 음악감독으로 전격 선임 / 브루크너 오케스트라 린츠 & 주립 오페라 극장 시 예산 전액 삭감 등

밤새 공식 발표: 에사페카 살로넨, 2020년 하반기부터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오케스트라 차기 음악감독 된다.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는 2021년 상반기에 계약이 끝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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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a-Pekka Salonen will be the next music director of the San Francisco Symphony.
자고 일어나니 이게 화제 만발이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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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한국인 최초 쇼팽 콩쿠르 우승 [사이먼 래틀 (베를린 필하모닉 수석지휘자) : "젊고 위대한 건반의 시인과 연주하게 돼 너무 기쁘다"] 피아니스트 조성진 +++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에사페카 살로넨이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오케스트라 차기 음악감독이라는 소문. 현 음악감독은 마이클 틸슨 토마스.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그만둔다는 것이 이걸 노린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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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e hearing from two close sources that Esa-Pekka Salonen will be announced later today as music director of the San Francisco Symphony, successor to Michael Tilson Thomas.
소프라노 소냐 욘체바, 아스코나스 홀트로 기획사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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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onasHolt have just announced the signing of the Bulgarian soprano Sonya Yoncheva, whose career has been nurtured by the Swiss agency Ariosi.

피아니스트 폴 루이스, 리즈 콩쿠르 공동예술감독에서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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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s decision follows shortly on the arrival of a new chief executive, Fiona Sinclair, though the events may be unconnected.

대박 뉴스: 지휘자 에사페카 살로넨, 2021년을 마지막으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에서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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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nnish music director will leave the Philharmonia Orchestra in 2021 after 13 years as principal conductor, it was announced this afternoon.

애플 홈팟 하나만으로 음악 듣기에 가장 좋은 것은 사실 성악 독창인 듯합니다. 사람 목소리가 스피커 두 대에서 날 때 생기는 음향적 아티팩트(artifact) 때문에 성악 전공자들은 일부러 음악을 스테레오가 아닌 모노로 듣는다고도 하던데요, 애초에 스피커 한 대에서 소리가 나니까 그런 게 거의 없어지네요. 기존 스테레오 오디오로 들으면 피아노 반주 소리가 더 입체적이고 풍성하게 들리는 반면, 홈팟으로 들으면 가수의 발성과 딕션이 더 명확하게 인지됩니다. 이거 신기한 경험이로군요.

어젯밤에 애플 홈팟 한 대만으로 음악을 들어 보려니 악기 편성이 커질수록 단점이 드러나는지라, 한 대 더 지른 것이 와서 스테레오를 만들 때까지는 독주곡 위주로 듣게 될 것 같습니다. 어제 들었던 곡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그자비에 드 메스트르'의 하프 음악. 시리한테는 이름을 영어식으로 '제이비어 디 메이스터'라고 해야 한 번에 알아듣더라는;
내년 통영국제음악제 공식 공연이니까 얼른 예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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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ata Española features the unique collaboration between harpist Xavier de Maistre and Flamenco…

작곡가 요엘 본스(Joël Bons), 그라우마이어(그라베마이어) 상 수상. 수상작은 ‹노마드›(Nomaden). 암스테르담 콘서바토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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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receives the prize for ‘Nomaden,’ a one-hour work for diverse instruments, ranging from Chinese to Turkish to Azerbaijani.

바이올리니스트·지휘자 니콜라이 즈나이더, 예명(아티스트 네임)을 본명과 같은 '니콜라이 솁스-즈나이더'로 통일. 브로셔 등에 '니콜라이 솁스-즈나이더'라고 써봤더니 사람들이 같은 사람인 줄 몰라서 이참에 공식화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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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NOTE FROM NIKOLAJ SZEPS-ZNAIDER Dear Friends and Colleagues, I have thought and mulled over how to write this for several months (“I’ve…

애플 홈팟 첫인상:
- 일단 하나만 사서 소리 어떤지 들어볼까 했는데, 한 시간쯤 음악 들어 보고는 바로 중고장터에 가서 하나 더 지름
- 하나만으로는 원래 쓰던 오디오와 직접 비교하기 어렵지만, 지금 들리는 소리만 봐서는 하나 더 사서 스테레오 페어링시켰을 때 과연 기존 오디오보다 못하다고 할 수 있을지 의문.
- 극저음 재생 능력은 기존 오디오(북셸프 스피커)를 능가하는 듯. 저음이 너무 크게 나와서 중고로 팔았다는 사람이 있던데, 소리의 밸런스는 큰 문제 없고 단지 극저음을 제대로 재생하는 오디오를 들어본 일이 없는 사람이라 그랬던 듯.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라면 스피커 스탠드를 반드시 사용해야 하겠고, 까딱 잘못하면 아래층 사람이 험악한 표정으로 찾아오는 수가 있겠음
- 그러나 방음 대책이 잘 된 공간에서 대편성 관현악곡을 무지막지한 볼륨으로 듣는 사람은 음량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음. 말러 교향곡 8번 리카르도 샤이 판을 틀었는데 음량을 최대로 해도 좀… 하나 더 사서 스테레오 만들면 알맞은(?) 음량이 나올지 어떨지 과연?
- 바닥에 대충 놔도 소리 괜찮게 남. 접지는 애초에 불가, 극성은 IEC 표준을 가정하고 그냥 꽂음. 케이블질 사실상 불가. 에이징이 의미 있을 것인지 의문. 싸고 좋은 오디오 사서 최적 세팅하느라 관련 지식 열공했던 지난날이 허무합니다…
- 처음에는 에어플레이 재생만 되고 자체 음악 재생이 안 되는 듯해서 뭐 이런가 했는데, 애플 홈 앱으로 홈팟 설정 들어가서 애플 계정 로그아웃했다가 다시 로그인하니 자체 재생 잘됨

충격 뉴스(또는 대박 뉴스?): 지휘자 다니엘레 가티, 로마 오페라 음악감독으로 전격 선임. 다니엘레 가티는 단원 성추행 혐의로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에서 전격 파면된 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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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획사 프리모 아티스츠의 한국계 인턴으로 최근 교통사고로 사망한 안나 루시아 김의 가족이 한국에 있다는데, 미국까지 가는 교통비와 장례비 등이 감당이 안 되는 모양. 지인들이 모금 사이트로 14,000달러 모금.
GOFUNDME.COM
As many have heard, our sweet and beautiful friend Anna Kim tragically passed away from a car accident on November 30, 2018 near Andrews University where she was a student. Her father and sister are living in South Korea and now face the painful and difficult process of arranging transportation...

미국 기획사 '프리모 아티스츠'의 인턴이 교통사고로 사망, 그런데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미국 스케줄을 담당하는 기획사이고, 조성진의 시카고 데뷔 리사이틀 때 공연 사진을 찍었으며 둘이 같이 사진을 찍기도 했던 사람이라고. 한국에서 태어났다는데 한국식 이름이 있는지는 모르겠고 이름이 안나 루시아 김. 미국에서 성악 전공.
PRIMOARTISTS.COM
Anna Lucia Kim With a heavy heart, we mourn the loss of a member of the Primo family. Our intern Anna Lucia Kim was tragically killed in a car accident in Berrian County, Michigan on Friday, November 30, 2018. She was a recent graduate of Andrews University and lived near the campus in Berrian Sprin...
이거슨 와드: 아이폰 이어폰 단자로 오디오 신호를 받아서 에어플레이 재생해 주는 아이폰앱. 아마존 에코로 음질 좋게 음악 들어 보려고, 이런 게 없나 싶어서 찾다가 찾다가 홈팟을 지르고 나서야 뒤늦게 발견. 아놔…

애플 홈팟 지른 다음 날 이런 소식 내놓기 있기 없기 털썩 OTL
YNA.CO.KR|BY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아마존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Alexa)'에 의해 움직이는 스피커에서도 애플뮤직을 들을 수 있게 됐다고 미 IT매체들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과 아마존은 각기 독립적으...

아마존 에코와 애플 홈팟
집에 초음파 세척기가 있습니다. 이게 편하기는 한데, 너무 너무 시끄러워서 가까이 가질 못하겠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온/오프 스위치만 있는 단순한 제품이라, 인터넷으로 끄고 켤 수 있는 전원코드에 연결해서 가까이 갈 일 없이 아이폰으로 조작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앉으면 눕고 싶다고, 아이폰을 만지기 전에 물 묻은 손을 닦는 게 귀찮…;;
그래서 샀습니다. 아마존 에코, aka '알렉사'가 마침 중고장터에서 싸더라고요.
…이거슨 신세계!!
아이폰으로 쓸 수 있는 '시리'와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어찌나 신통방통한지!!
그런데 다시 말하지만 사람이 앉으면 눕고 싶다고, 이번에는 이걸로 애플뮤직을 듣고 싶었습니다. 폰이나 컴으로 손품(?)을 조금만 팔면 음질 좋은 오디오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데, 그게 귀찮아서 아마존 에코의 조악한 소리로 음악을 듣게 되더라고요. 아마존 뮤직 유료 계정이 없어서 편의성이 확 떨어지는데도 그렇던데요. 그 음질로 클래식 음악은 못 듣겠고, 현대음악은 더더욱 못 듣겠고, 록이나 재즈 정도라면 딱히 그쪽 마니아는 아닌지라 얼렁뚱땅 소리만 나도 들을 만했습니다.
그러다가 조금 전부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플 홈팟은 음질 좋다던데, 이참에 서브 오디오로 하나 사면 어떨까? 두 개 사야 스테레오가 된다지만 일단 하나만 사서 어떤지 볼까 싶어서 중고장터에 갔다가 나님은 이미 질렀…;;
제가 예전에 홈팟에 관해 이런 글을 썼는데요:
이때까지만 해도 간과했던 것이 바로 귀차니즘의 강력함입니다. 직접 경험해 보기 전에는 정말 몰랐어요. 그리고 이제는 장담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십여 년이 지나면 전통적인 개념의 '오디오'를 쓰는 사람은 요즘 세상에 빈티지 오디오 쓰는 사람처럼 보일 겁니다.

바이올리니스트·지휘자 니콜라이 즈나이더, 리용 국립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된다… 레너스 슬래트킨이 2017년 사임한 이후 음악감독이 공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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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xt music director of the Orchestre national de Lyon is to be the violinist and conductor Nikolaj Znaider, according to local reports.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종신 악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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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바이올리니스트[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박지윤 바이올리니스트가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첫 동양인 종신 악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27일 소속사 등에 따르면 박지윤은 3개월간의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고음악 전문 지휘자 및 건반악기 연주자 리처드 이가, 세인트폴 체임버 오케스트라 '아티스틱 파트너' 된다. 제레미 뎅크, 마틴 프뢰스트, 파트리샤 코파친스카야 등이 세인트폴 체임버 오케스트라 '아티스틱 파트너'로 있다고. 그게 뭐하는 직책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예술감독의 음악계 인맥을 확장하는 역할쯤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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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Egarr, artistic director of the Academy of Ancient Music since 2006, has been recruited by the St. Paul Chamber Orchestra as an artistic part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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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중단됐던 오페라하우스 공사를 재개합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오페라하우스 건립 문제를 재검토한 결과 공사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제 블로그의 '바그너 길라잡이' 메뉴에 있는 링크 대부분이 날아가고 없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누가 알려 줘서 알고는 부랴부랴 고쳤습니다. 이 블로그가 예전에는 '텍스트큐브' 블로그였는데, 구글이 텍스트큐브를 인수하고 한동안 텍스트큐브 링크를 포워딩해 주다가 없애 버렸거든요. 그래서 꼭 필요한 링크만 새 링크로 수정하고 나머지는 포기했었는데, '바그너 길라잡이' 페이지가 문제일 줄은 몰랐습니다. 아직 복구가 안 된 링크가 조금 있지만 일단 여기까지만 하는 걸로. 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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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하르트 바그너 (Wilhelm) Richard Wagner (1813. 5. 22 라이프치히 - 1883. 2. 13 베네치아) ▶ 개요: 위키피디아 검색 결과 ▶ 바그너 관련 용어 ☞…

아마존 자회사인 스타트업에서 개발한 스마트안경이 드디어 발매됐다네요. 오페라 자막 머신으로 활용할 수 있을 듯한데, 문제는… 홈페이지에 가보니 오프라인 매장에서 얼굴형을 측정한 다음에 주문해야 한다네요. 현재 매장은 뉴욕과 토론토 두 군데에만 있고, 추후 확장 후보지도 북미뿐이네요. 아놔 OTL
제가 자막 머신으로 쓰는 엡손 스마트안경 참고. 저거랑 비교하니 얼마나 구려 보이는지 엉엉엉:
BYNORTH.COM
Focals are smart glasses that let you send and receive messages, see turn-by-turn directions, call an Uber, or talk to Alexa — all in your line of sight.

Anna Roh
페친들의 담벼락에 공유된 유정우 샘의 '라인의 황금' 리뷰에 대한 클갤의 성토성 글을 읽었다. 성향상 그쪽 사람들에게 열화와 같은 환영을 받을 글이라 생각했는데 의외긴 했다.
내 비루한 칼럼은 유샘과 정반대 논조를 가지고 썼지만 국내 오페라계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쓴 글이 아니다. 오히려 나는 국립이고 사설이고 그쪽 돌아가는 꼴에 실망한 나머지 진보나 발전에 대해 회의적이다 못해 냉소적으로 변해서, 사실 오페라 공연에 발을 끊은 지 한참 됐다('라인의 황금'도 칼럼이 아니면 보러가지 않았을 것이다). 긍정적인 결론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은 기대치가 너무 낮았기 때문이었다.
나는 유샘의 글도 나와 동일한 출발선상에서 비롯되었다고 읽었다. 유샘이 다른 국내 오페라 공연을 '까지' 않은 이유도 비슷한 이유로 일말의 개선이나 비전을 기대하기 힘들 만큼 어이없는 수준이거나, 아니면 그런 공연까지 챙겨보러 다니기 힘들 만큼 생업이 바빴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한다. 오히려 '라인의 황금'에 그렇게 적나라하게 칼질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적어도 그 정도는 되는 수준의 작품이라고, 더 개선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셨기 때문이 아닐까.
(나까지 포함시켜도 할말 없지만) 일부 양아치들의 주례사 평론과 비교하면 유샘의 그 글은 많은 애정과 정성을 들여 작성된 모처럼의 제대로 된 평론이다. 창작처럼 평론계도 다양한 관점과 의견이 생성되고 존중되어야 건강해진다. 무엇보다 (유정우 샘 성격 상 본인은 들었으면 껄껄 웃고 넘겨버렸으리라 생각하지만), 음악 외적인 부분에 대한 유샘에 대한 비판 중에는 인신 공격에 가까운 논리적 오류가 상당수 보여 유감이다. 그중에는 사실이 아닌 부분도 많다. 일부 인정해야 할 순기능이 엄연히 있음에도 클갤을 꺼리게 되는 이유는 사실이 아닌 것이 기정사실화되어 회자되는 것을 보면서 유지할 수 없는 정신건강 때문이다.

라인의 황금 공연을 유정우 선생이 대차게 까버리신 걸 보고, 어떤 분이 버럭 버럭 하면서 반론. 공연을 대하는 태도가 정반대인 두 사람이고, 저는 둘 다 일리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하면서 유럽 기준 들이미는 것도, 그리고 현실이 그게 아니니까 지금은 부족함이 많아도 한 계단씩 올라가려고 노력해야지 하는 것도요.
그리고 한국 바그너 협회에 관해. 저는 여기 회원이었던 적이 없어서 '카더라' 하는 수준으로 아는 정도입니다만, 일단 한국 바그너 협회는 국제 바그너 협회의 '지부' 같은 성격이 아닐 걸요. 독일이나 한국이나 바그너 협회는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티켓 때문에 생긴 단체이고, 그래서인지 제가 보기에 한국 바그너 협회에서 바그너 저변 확대를 위해 딱히 노력을 하지 않는 듯합니다. 이번 공연 기획하신 분의 노력은 그런 점에서 존경할 만합니다. 다만, 이분은 의욕이 너무 넘치시는 분이라 그게 단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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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엄청난 장문주의 (마지막 편에 요약 있음) <후기로 들어가기 전에> 원래는 일기장행이었던 주저리 후기를 좀 다듬어서 (근데도 길다) 올리기로 결정한 이유는 바그너 협회 회장이 쓴 반지

메디치TV에서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프리미엄 1년 구독료 60% 할인 행사하네요. 원래 189달러인데 75.6달러로. 메디치TV는 클래식 음악 전문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한 마디로 '클래식 음악의 넷플릭스.'
…아오 이걸 질러 말어?
MEDICI.TV
A rare and exclusive selection of concerts, operas, ballets, documentaries…

아마존 에코 닷 2세대 (aka 알렉사) 사용기
…이거슨 신세계!
STEEMIT.COM
말로만 듣던 아마존 에코를 샀습니다. 신통방통해서 글 써봅니다. 이걸 살 생각을 했던 건 초음파세척기 때문이었어요. 세척기 소음이 어찌나 큰지 가까이…

대박 뉴스: 비올리스트 김사라,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비올라 수석 된다… 내년 하반기부터 1년 수습(프로베) 예정
EDAILY.CO.KR|BY 이데일리
비올리스트 김사라가 독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비올라 수석으로 올랐다.김사라는 지난 12~13일 4차에 걸쳐 진행된 비올라 수석을 뽑는 오디션에서 최종 합격했다. 그는 2019~2020시즌부터 악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2019 통영국제음악제 라인업이 나왔습니다. 일부 미확정인 공연은 조기예매에서 빠졌지만, 큰 공연들은 다 나왔다고 할 수 있어요. 12월 1일 조기예매 전공연 30% 할인.
개막공연은 미하엘 잔덜링이 지휘하는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 2016년에 루체른 페스티벌에 갔다가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 대표님을 만났었는데, 놀러 간 거였지만 만난 김에 통영 초청 가능성을 열어 놓고 얘기를 해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 뒤로 양측 대표님이 꾸준히 대화한 결과 드디어 공연 성사. 개막 다음날에는 윤이상 ‹화염 속의 천사›와 ‹에필로그› 등을 연주합니다.
2019 통영국제음악제 레지던스 작곡가로는 윤이상 선생의 수제자였으며 국제 음악계에서 청출어람 커리어를 쌓으신 도시오 호소카와. 이번에 오페라 ‹바다에서 온 여인›(후타리 시즈카)과 기타 작품들이 공연됩니다.
또 다른 레지던스 작곡가는 오스트레일리아 작곡가 야쿱 얀콥스키(Jakub Jankowski). 로켄하우스 실내악 페스티벌에 계시는 스위스인 지인이 '이거 들어 봐라 이거 멋짐' 이러면서 음악 파일을 보내 줬는데, 들어 보니 진짜로 완전 멋졌던 기억. ‹Aspects of Return›이라는 곡으로, 이번에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첼로 수석이신 임희영 선생이 연주할 예정. 통영국제음악제 위촉작을 아르디티 콰르텟이 세계초연하는 공연도 있어요.
폐막 공연은 바그너 ‹발퀴레› 1막입니다. 통영페스티벌오케스라, 알렉산더 리브라이히 지휘, 그리고 바이로이트 등 세계 무대에서 인정 받은 한국인 가수 3인방인 테너 김석철(지크문트), 소프라노 서선영(지클린데), 베이스 전승현(훈딩).
그밖에 피아니스트 베조드 압두라이모프, 바이올리니스트 베로니카 에베를레, 베를린필 클라리넷 수석 벤젤 푹스, '엘 시스테마 키드'이자 베를린필 최연소 단원 기록을 깨트린 베이시스트 에딕손 루이스,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플루트 수석 김유빈, 설명이 필요 없는 거장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그리고 소프라노 서예리와 바리톤 로만 트레켈 등등이 출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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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필 오보에 수석 라몬 오르테가 사임. 예전에 있던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으로 돌아간다는 소문. LA필이 개방적이고 진취적이어서 그리로 갔다고 했는데 막상 가보니 안 맞았던 모양. LA필이 의외로 유럽인 연주자에게 배타적이었다는 소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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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on, principal of Bayerischer Rundfunk in Munich for nine years, deliberated long and hard before accepting the post a year ago. When he finally decided to leave one of Europe’s top orchestra for the Dudamel-Disney hall, the reason he gave was that the LA Phil was more adventurous, less traditio...

로시니: ‹눈물›, ‹음악의 저녁› 중 3곡, 마르티누 ‹로시니 변주곡›, 카스텔누오보-테데스코 ‹피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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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키노 로시니: 눈물 로시니가 만년에 작곡한 변주곡이다. 주제가 제시될 때에는 제목만큼이나 애절한 설움이 절절히 흐르지만, 변주가 시작되면서…

『뉴요커』 소속 음악평론가 알렉스 로스가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진취적인 운영을 극찬. 앤드루 노먼의 신작을 세계초연하는 등 현대음악을 소개하는 일에도 적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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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ation’s most vital orchestra celebrates its centennial by commissioning major new works and recharging the repertory.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부악장이 바뀌었다는데, 노먼 레브레히트 옹이 제목에 악장 바뀌었다고 해서 낚였다가, 미네소타 악장은 에린 키프인데 뭔 소린가 하고 처음에 갸우뚱. '진짜 악장' 에린 키프는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입상자 출신입니다. 지휘자 오스모 반스카와 결혼했는데, 미국은 음악감독과 악장이 부부이면서 같은 악단에 있어도 되는지 항상 궁금.
MINNESOTAORCHESTRA.ORG
The official website of the Minnesota Orchestra (Minneapolis, MN). Buy tickets and learn about upcoming concerts at Orchestra Hall.

예테보리 심포니 오케스트라 / 콘서트홀이 '포인트 뮤직 페스티벌'이라는 걸 내년 5월에 새로 시작한다네요. 그런데 '포인트 뮤직 페스티벌'로 구글 검색하니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게 나옴; 여기는 스웨덴.
https://www.gso.se/en/point-music-festival/program/

아르디티 콰르텟의 창단 멤버였던 비올리스트/바이올리니스트 레바인 안드라데 타계, 향년 64세. 아르디티 콰르텟은 세계 정상의 현대음악 전문 현악사중주단으로 크로노스 콰르텟과 쌍벽을 이루지요. 현 비올리스트는 랄프 엘레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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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an-born British violinist, violist, conductor and composer Levine Andrade has passed away.

그냥 대차게 까버리신 유정우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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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프로젝트인 바그너의 4부작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가 첫 무대를 올렸다. 제작사인 월드아트오페라는 18일 막을 내린 1부 ‘라인의 황금’에 이어 내년 ‘발퀴레’ ‘지그프리트’, 2020년 ‘신들의 황혼’까지 3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로망스 F장조, 첼로 소나타 F장조 Op. 6, 렌트슈 나메의 불만의 책 중 3개의 가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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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로망스 F장조 로망스는 낭만적·애상적 감성으로 가득한 악곡을 뜻한다. 본디 성악곡을 일컫는 말로 발라드와 동의어에 가까웠으나…

아웃사이드 인-
* 한국 첫 바그너 음악극은 1974년 국립오페라단의 '방황하는 화란인'입니다. 바그너는커녕 독일음악극에 아예 일자무식이었던 한국이 빈에서 공부하고 막 돌아온 고 홍연택 지휘자에게 의지하며 올린 프로덕션이었습니다. 이때 오디션을 통해 주역으로 캐스팅 된 김준일이란 분은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수의사로 정식 음악교육을 받지 않았습니다.
* 21세기를 제외한 한국 바그너 부흥기는 사실 1970년대라 할 수 있습니다. '화란인' 이후 '로엔그린'(1976), '탄호이저'(1979)가 잇달아 제작되었으니까요. 1979년 '탄호이저'는 역사의 굴곡을 담은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제작을 위해 독일에서 연출가 한스 하르트레프와 안무가 프레드 마티니를 초청했는데 박정희 대통령 저격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곧 한반도에 전쟁이 터진다는 소문이 돌자 이들은 제작진들에게 일언반구 안남기고 짐싸들고 서둘러 귀국해버렸습니다. 당시 국립오페라단 단장이었던 오현명의 리더십이 간신히 공연을 성사시켰습니다.
* 이 시기 오페라계가 바그너를 꺼린 이유는 대중성이나 인적 자원의 부족보다는 제작비의 부담때문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때는 국립오페라단이 레퍼토리의 다양성을 추구하며 본연의 임무를 다하던 시기였습니다. '탄호이저'를 끝으로 20세기 한국 오페라 무대에서 바그너는 종적을 감춥니다.
* 이번 프라이어 프로덕션에 호불호가 갈렸듯이 2005년 마린스키 버전 또한 호불호가 갈렸습니다. 흥미로운 건 둘다 '불호=유치하다'였다는 거죠. 바그너 음악극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 및 기대치를 제작진들이 잘못 계산하고 있는 걸까요? 프라이어가 '한국인의 정서로도 이해할 수 있는 관점을 심겠다'라고 말한 건 그동안 바그너 음악극이 서구중심으로 해석되어 왔기 때문일 겁니다. 실제로 과거 제가 유럽에서 본 프로덕션(바이로이트, 뮌헨 등등)들은 독일과 유럽의 근현대사 배경을 전제로 한 난해한 해석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지루했습니다;;;). 그에 비하면 이번 버전은 그래도 보편적 관점을 제시하는 데는 성공했다고 보입니다.
* 저는 워낙 바그너를 좋아하지 않아서 내키지 않는 기분으로 봤는데, 그럼에도 공연은 재미있었고 일단 수준이상이었다고 평하고 싶습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시각예술은 둘째치고, 성악가들이 마지막 4막까지 무너지지 않고 훌륭하게 무대를 버텨줬어요. 본문에는 쓰지 않았지만 관현악을 맡은 프라임 필도 이번 공연을 계기로 한 차원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리허설 열 번 하는 것보다 본공연 한 번 더 하는 게 오케스트라 실력향상에 도움이 된다 하는데, 닷새 내내 2시간 동안 쉼없이 무대에서 무려 바그너를 연주했으니 말이죠. 그만큼 바그너는 음악인들에게 극한 중에서도 극한의 극기훈련인 거죠.

지휘자 파블로 곤살레스, 에스파냐 RTVE 오케스트라 & 합창단 음악감독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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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blo Gonzalez has been named music director of the RTVE orchestra and chorus in Madrid, one of Spain’s foremost ensembles.

YONHAPNEWS.CO.KR|BY 연합뉴스
아힘 프라이어의 '라인의 황금' 리뷰…유희적 의상·분장엔 호불호 : (서울=연합뉴

브루크너 오케스트라 린츠가 소속되어 있는 린츠 주립 오페라 극장의 시 예산 700만 유로 전액 삭감. 음악감독 마르쿠스 포슈너는 이 사태를 '스캔들'로 규정하며 이참에 오케스트라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생각해 보자고 단원들에게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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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ustrian city of Linz, in the thick os a political war, has abolished its subsidy of seven million Euros to the Landestheater, home to the Bruckner Orchester Linz.

「첼리스트 이상은, 올해의 윤이상 연주자」
한산신문에 연재 중인 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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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신문에 연재 중인 칼럼입니다. 햇살이 따사로운 가을날이었습니다. 윤이상 선생의 기일을 맞이해 많은 사람이 추모지로 모였습니다. 윤이상 선생의…

Seungwoo Lee
도서출판 길에서 올해 여덟 번째로 펴내는 책은 "베토벤"(얀 카이에르스 지음, 홍은정 옮김)입니다.
저자 카이에르스는 2014년 타계한 세계적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Claudio Abbado)의 조수로 일한 바 있으며, 피에르 불레즈 등과도 협업을 한 지휘자이자 음악이론가(현재 벨기에 루뱅 대학 교수)이기도 합니다. 특히 베토벤 음악만 전문적으로 연주하는 '르 콩세르 올랭피크'를 2010년 창단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베토벤 평전은 그동안 우리에게 소개되어 읽혀왔던 기존의 베토벤 평전과는 상당히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저자 카이에르스는 '천재'나 '영웅' 그리고 불우한 환경을 극복해낸 인간 승리 등과 같은 베토벤 신화 만들기 요소들을 제거하면서 객관적 사료를 바탕으로 실제의 '베토벤'을 복원해내는 데 주안점을 두고, 담담하면서도 차분한 어조로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현재 이 책은 베토벤 연구자들이나 일반 독자들 사이에서 베토벤 평전의 '정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도서출판 길에서는 앞으로 음악 관련 책들도 엄선해서 펴낼 예정입니다. 특히 5년 넘게 르네 데카르트(Rene Descarte)의 첫 저작인 "음악 입문"을 번역(번역은 이미 완료된 상태)하고 있는 김상봉 교수(전남대 철학)는 해제에서 국내에서는 전혀 연구된 바 없는 '서양에서의 철학과 수학, 음악의 관계'를 방대한 분량으로 소개할 것입니다. 2019년 출간 예정으로 있습니다.
● 양장본 / 868쪽 / 45,000원

볼티모어 심포니 오케스트라 악장이 '부적절한 행동'으로 전격 해임됐다네요. 뭐가 부적절했는지는 기사에 드러나지 않지만, 성희롱 같은 걸 수 있다는 뉘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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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timore (November 9, 2018) Baltimore Symphony Orchestra Concertmaster Jonathan Carney has been suspended without pay, effective today, according…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빗이 독일 녹색당 당원으로서 라이프치히 전당대회 참석 및 경선 투표 예정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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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utstanding international pianist Igor Levit is appearing this weekend at the national convention of the Green Party in Leipzig.

바이올리니스트 소피 하인리히, 내년 5월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악장 된다… 현 베를린 코미셰 오퍼 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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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a dream comes true,’ says Heinrich. ‘I am looking forward to Vienna, to the exciting new job with the Vienna Symphony Orchestra, and especially to playing music together with my new colleagues and working with Philippe Jordan and Andrés Orozco-Estrada.’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이 내년 여름 런던서 뮤지컬 출연한다네요. ‹Light in the Piazza›라는 작품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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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ario Two are proud to announce that their debut production will be the London Premiere of the dazzling musical The Light in the Piazza. With a book by Craig Lucas and music and lyrics by Adam Guettel, The Light in the Piazza is a touching and heartwrenching love story set in Florence during the....

성폭력 가해자로 고발당한 악기 레슨 선생이 피해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판사님 저는 가해 혐의 ㅁ씨가 누군지 모름미다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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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페이스북 글 올려 고소 당한 사실 밝혀 언론계 미투 가해자 이은 ‘미투 입막음’ 소송

쿠르타그 오페라 ‹엔드게임›이 다음 주 라스칼라 극장에서 초연. 쿠르타그의 첫 번째 오페라라네요. 사무엘 베케트 희곡 ‹엔드게임›이 원작. 마르쿠스 슈텐츠 지휘, 피에르 오디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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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areer of Gyorgy Kurtag, one of the last living giants of 20th-century music, is culminating in an adaptation of Samuel Beckett’s 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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