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연출가 아힘 프라이어가 한국에서 바그너 ‹니벨룽의 반지› 연출한다네요. 국내 초연 뒤 프로덕션을 독일로 수출한다는 계획. 일단 연출이 훌륭할 것은 알겠고, 여러 가지 난점이 많을 것인데 과연?
올해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로엔그린›에서 로베르토 알라냐가 로엔그린 역 맡네요. 바이로이트 출연 협상 중이라고 떡밥 흘린 게 2014년. 안야 하르테로스, 게오르크 체펜펠트, 발트라우트 마이어, 토마시 코니에치니 등. 틸레만 지휘.
작곡가 카이야 사리아호, BBVA 재단 지식개척자상 수상. 상 자체보다 심사위원들이 눈에 띄네요. 음악학자이자 케임브리지 음대 석좌교수 니컬러스 쿡, 바이올리니스트 레일라 요세포비치, 음악평론가 알렉스 로스 등.
한예종 무용원 4학년 학생 8명이 후배 15명을 폭행. 그 바닥에 흔하다는 '군기 잡기'였다고. 제목에서 한예종이래서 당연히 음악 전공일 거라고 생각했다가 깨알같은 '무용원'을 뒤늦게 발견한 1인. 음악 전공자 사이에서도 워낙 흔한 얘기라서. 물론 세부 전공에 따라 사정은 많이 다름.
지휘자 바실리 페트렌코가 주말에 베를린필 데뷔한다네요. 이렇게 되면 어느 페트렌코가 어느 페트렌코인지 사람들이 더 헷갈릴지도?
소프라노 파트리샤 프티봉의 남편이자 재즈 바이올리니스트였던 디디에 록우드 타계, 향년 62세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온라인 티켓 예매가 3월 18일 현지시각 오후 2시에 열립니다.
바이로이트도 온라인 예매 도입한 지 몇 년 됐다고라!
문제는 해마다 이때는 나님이 바쁨 대폭발…
바이로이트도 온라인 예매 도입한 지 몇 년 됐다고라!
문제는 해마다 이때는 나님이 바쁨 대폭발…
작년에도 바이로이트 갔었지만
Suche Karte (표 구함) 종이 들고 있는 사람과
그 사람들을 노리는 암표상은 여전히 있습니다.
나님도 작년에 그 종이 들고, 암표상을 마지막 보험으로 생각하고 표 구했었죠. ^^
물론 사전에 다른 경로로 구한 표가 절반 정도.
Suche Karte (표 구함) 종이 들고 있는 사람과
그 사람들을 노리는 암표상은 여전히 있습니다.
나님도 작년에 그 종이 들고, 암표상을 마지막 보험으로 생각하고 표 구했었죠. ^^
물론 사전에 다른 경로로 구한 표가 절반 정도.
충격 뉴스: (전자)기타 제작사 깁슨 파산 위기
지난해 타계한 작곡가 피에르 앙리가 생전에 살던 집이 헐릴 위기라네요.
배꼽 주의: 바그너 ‹라인의 황금› (정확히는 말 없는 반지 편곡본) 중 묠니르 망치 강타 장면에서 망치 대가리가 자루에서 떨어져 날아가는 참사. 노먼 레브레히트는 불레즈 작품을 패러디해 '망치가 주인을 잃었을 때'라고 논평
킹스싱어스 단원 2명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탈퇴한다네요.
'평창올림픽 찬가' 황수미 "한마음으로 기뻐했던 그 순간 평생 남을 것" (뉴시스)
"국내에서도 어느 때보다 바쁜 스케줄을 소화한다. 분주한 일정을 쪼개 3월31일 통영국제음악제 보훔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시작으로, 4월1일 슈만 '시인의 사랑' 출연, 4월7일 통영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도 어느 때보다 바쁜 스케줄을 소화한다. 분주한 일정을 쪼개 3월31일 통영국제음악제 보훔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시작으로, 4월1일 슈만 '시인의 사랑' 출연, 4월7일 통영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앞두고 있다."
삼지연 관현악단 남한 공연과 관련된 칼럼을 경향신문에 싣게 되었습니다 (오늘 오전의 푸닥거리). 프로답지 못하게 원고가 넘쳐 마지막 문단이 슴뚱 잘려버렸습니다 OTL. 다하지 못한 얘기는 다음 주 인사이드 아웃에서 좀 더 발전시켜 제대로 풀어볼까 합니다.
(TV로) 공연을 보고 난 전반적인 소감은 안스러움과 걱정이었습니다. 서양음악 메들리중 가스펠 송 '유 레이즈 미 업'이 연주될 때는 기함까지 했고요. 대체 무슨 정보를 가지고 있길래 항상 허세에 쩔어있던 그들이 저토록 절박하게 저자세로 나오며 지렛대를 우리에게 떠넘기려고 하는지. 김대중이나 노무현 정부때에도 늘 뭔가 하나 둘은 딴지를 걸고 넘어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말이죠. 그렇잖아도 아웃 오브 안중이었던 올림픽(네. 저는 올림픽을 반대하던 사람입니다)이었건만 그 올림픽이 끝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미국 부통령이라는 사람의 쌀국답지 않은 유치한 태도를 보며 더 근심이 깊어졌습니다. 좋든 싫든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 일어나는 전쟁에 관한 한 남북은 운명 공동체이니까요. 다같이 망하는 거.
베를린 시에서 문화계 주요 인사들의 임금을 공개하겠다네요. 누가 얼마 받는지 궁금증을 해소할 수는 있겠지만, 제 상식으로 판단하기에 예산낭비로 귀결될 듯합니다. 비슷한 직책을 맡은 다른 사람보다 덜 받으면 급이 낮은 것으로 비춰질 수 있으니까, 돈보다 다른 걸 보고 올 법한 사람도 그냥 돈에 집착하게 만드는 효과.
대박 뉴스: 지휘자 윤호근, 국립오페라단장으로 선임
써야한다 여겼지만 참 쓰기 어려운 글이었습니다.
엄청난 용기로 이 힘든 싸움을 시작한 분들을 응원하며, 이번 참에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한 성폭력 문제가 제대로 다뤄졌으면 합니다. 수많은 목소리가 힘을 합쳐야 그나마 조금의 변화라도 생기지 않을까 싶어, 부족한 생각이나마 보태봅니다.
엄청난 용기로 이 힘든 싸움을 시작한 분들을 응원하며, 이번 참에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한 성폭력 문제가 제대로 다뤄졌으면 합니다. 수많은 목소리가 힘을 합쳐야 그나마 조금의 변화라도 생기지 않을까 싶어, 부족한 생각이나마 보태봅니다.
진은숙 그리고 표류하는 서울시향 / 류재준 (한겨레)
글 쓰신 분이 꺼림칙하지만 글 내용에 공감하는 바가 있어서 링크. 경향신문 백승찬 기자님이 '반달리즘'이라 명명한 작금의 사태의 책임 절반이 '진보' 깃발을 든 사람들에게 있기 때문.
글 쓰신 분이 꺼림칙하지만 글 내용에 공감하는 바가 있어서 링크. 경향신문 백승찬 기자님이 '반달리즘'이라 명명한 작금의 사태의 책임 절반이 '진보' 깃발을 든 사람들에게 있기 때문.
"지휘자 총보와 악기별 악보가 다른 경우 오류를 찾고 마디 번호를 맞춰 표기하고, 바이올린과 같은 현악기 악보의 경우 연주자들의 활시위 방향을 통일시키는 ‘보(bow) 사인’도 악보위원이 직접 그린다."
마디 번호를 맞춰 표기하고… 이 짧은 문구가 얼마만한 노가다를 암시하는 말인지 아는 사람은 알 겁니다. 말하자면 마디 번호 표시가 없는 악보에서 마디수를 한 칸 두 칸 세고 총보와 각각의 파트보에 일일이 표시하는 작업. 나님 대학원생 때 작곡 전공 학생들이 관현악 수업 앞두고 이 짓을 하는 걸 도와준 일이 있는데, 그때 한탄하면서 했던 말: "스터디 스코어뿐 아니라 연주용 악보로도 이 짓을 해야 한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