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21일 수요일

블랙베리에서 RSS 밀어주기(push)

(나중에 붙임: 블랙베리용 RSS 리더 프로그램을 찾는 분께는 Viigo와 BerryReader를 추천합니다. BerryReader는 구글리더 클라이언트입니다. 구글리더 클라이언트가 몇 종류 있던데 이 프로그램이 가장 평이 좋더군요. 제가 이넘을 쓰는데 구글리더와 연동 잘됩니다. 유료입니다.)


RSS가 뭔지 모르는 분도 적지 않겠으나 여기서 설명하기는 귀찮군요. RSS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사이에는 트위터를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만큼 엄청난 정보격차가 생길 수 있다고만 해두겠습니다. 동기 부여가 되었으면 직접 알아보시기를.

제가 블랙베리에서 쓰는 RSS 리더는 구글리더인데요, 웹브라우저용 구글 리더와 연동한다는 장점 때문에 쓰지만 밀어주기(push) 기능이 없어서 조금 아쉽더라고요. 다른 걸 써보기는 귀찮고 해서 트위터 DM(Direct Message)을 활용한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먼저, RSS를 트위터로 쏴주는 사이트에 가입합니다. 제가 아는 것은 구글 피드버너, RSS2Twitter, TwitterFeed 세 곳입니다. 프로그래밍할 줄 아시는 분은 트위터 API가 공개되어 있으니 직접 만드셔도 됩니다.

구글 피드버너에서는 RSS 피드(feed) 설정하는 곳에서 Publicize → Socialize 항목을 차례로 클릭하면 트위터 설정할 수 있습니다. 사용 방법이 쉽고 편리해서 참 좋아라고 했는데, 얼마 전부터 트위터 메시지가 하나도 안 날아오더군요. 뭐가 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거 저만 이런가요?

RSS2Twitter는 한 번에 쏠 수 있는 트위터 메시지 수에 제한이 없는 듯하더군요. 이게 큰 장점이지요. 단점은 링크를 줄이는 자체 서비스로 url4.eu를 쓰는데, 이넘이 원래 주소를 감춰버리는 사악한 짓을 합니다.

TwitterFeed는 한 번에 쏠 수 있는 트위터 메시지가 최대 5개입니다. 좀 짜네요. 속도도 좀 느립니다. 그러나 셋 가운데 그나마 가장 마음에 듭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TwitterFeed(http://twitterfeed.com)를 예로 들겠습니다.

사이트 가입한 다음 위 그림대로 입맛에 맞게 설정해 주시면 됩니다. 중요한 곳은 【Post Prefix】 항목입니다. 이곳에 'd 아이디'라고 트위터 아이디를 써주시면 RSS 피드가 트위터 DM으로 날아옵니다.

이제 〈Continue to Step 2〉 버튼을 누른 다음 DM을 발송할 트위터 계정 설정까지 해주셔야 합니다. 발송 계정은 수신 계정과 같아도 되고, 아니면 봇 계정을 하나 새로 만들어 쓰셔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트위터 앱에서 "Integrate in Messages application" 설정을 확인하세요. 한글로는 뭐라고 되어 있는지 모르겠네요. 이 기능을 꺼두면 아마 밀어주기가 안 되지 싶습니다. 아님 말고.

블랙베리용 공식 트위터 앱은 DM을 실시간 밀어주기(push) 해줍니다. 따라서 활용하기에 따라 블랙베리가 최강 장터 모니터링 단말기가 될 수도 있겠네요. BIS(Blackberry Internet Service)를 이기려면 장터에 매복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

그러나 한 가지 알아둘 것이 있습니다. 제아무리 BIS 서버로 밀어준다고 한들 실제로는 최장 30분까지 지연될 수 있습니다. TwitterFeed 등에서 트위터로 DM을 쐈을 때 블랙베리에 전달되는 것은 거의 실시간이지만, 그에 앞서 RSS 피드를 읽어오는 일은 실시간이 아니기 때문이죠. 저 위에 설정 메뉴 보시면 쿨타임-_-; 설정하는 곳이 있지요? 30분 이하로는 안 됩니다. (프로그래밍할 줄 아시면 그보다 짧게 만들 수도 있겠지만, 그래 봐야 너무 자주 접속하면 그 웹사이트 방화벽 프로그램이 DDoS 공격인 줄 알고 차단해 버릴 위험이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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