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식남. 처음에는 채식주의자 남성을 뜻하는 말인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라네. 검색 좀 해 봤더니.. 이건 내 얘기잖아? @.@;;
죽 보다가 '초식남 테스트'라는 게 나오던데... 일단 김원철의 '초식도'는 90%다. -_-;;
그런데 생각해 보니 웃긴다. 저 테스트 항목은 게이나 메트로섹슈얼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초식남이 메트로섹슈얼과 다른 것은 무엇인가? 게이와 다른 것은 성 정체성을 빼면 무엇이 남는가?
백과사전에 나타난 초식남의 본질은 '연애에 소극적이고 취미에 적극적인 남자'인데, TV 드라마에 나오는 '초식남'은 그보다는 옷 잘 입는 메트로섹슈얼에 가까워 보인다.
나는 내 돈 들여 옷 사본 기억이 없다. 돈 아까워서 (그보다는 옷 사러 가기 귀찮아서일지도..;;) 가족이 사준 옷이나 입던 옷을 얻어 입는다. 따라서 김원철 패션은 몰취미 아저씨 패션 되겠다. 미식가? 미각이 뛰어난 편이라서 미식가로 오인당한 기억이 있으나 자극적인 음식이 아니면 아무거나 잘 먹을 뿐만 아니라 그보다 뭘 찾아 먹기를 귀찮아한다. 개? 보고 있으면 귀엽기는 하지만 키울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다. 김원철은 혼자 있으면 음악을 들으므로 개 짖는 소리가 나면 짜증 나서 된장 바르려고 달려들지도 모른다. ㅡ,.ㅡa
그래서 '초식남'에서 '게이'와 '메트로섹슈얼'을 빼면 무엇이 남는가? 폐인, 환자, 오타쿠... -_-;
김원철의 폐인스러움을 보여주는 사진. 자세한 내용은:
http://wagnerian.textcube.com/433
진정한 폐인의 세계를 보시겠는가?
+ 음악 이론 폐인들이 보이는 증상 75가지
'서양음악사 음모론'도 써야 하고 '바이로이트 여행기'도 써야 하는데 대략 귀찮아서 뻘글이나 써봤음. ㅡ,.ㅡ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