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 말은 믹시가 다른 메타블로그보다 낫다는 말일 뿐 만족한다는 뜻은 아니다.
이 블로그는 클래식 음악 블로그다.
그런데 믹시에 글 올릴 때 클래식 음악 카테고리가 있는가? 없다.
믹시에서 눈길 가는 게시물을 찾으려 해도 마이클 잭슨 떡밥과 소녀시대 떡밥이 대세다.
나 같은 사람한테는 이게 다 공해다.
카테고리를 세분화하는 것도 한계가 있을 게다.
결국 동호회를 찾게 되는데, 또 글은 내 블로그에 쓰고 싶거든?
그런데 믹시가 동호회 시스템을 만들면 모든 게 해결된다.
이때 중요한 건 블로그와 동호회 게시판을 어떻게 합칠 것인가다.
(1) 글 쓸 때 텍스트 편집 창 대신 RSS 불러오기 메뉴가 떠서 블로그 링크를 건다.
(2) 게시물 링크가 동호회 게시판 메뉴처럼 운영자가 지정한 세부 메뉴 가운데 하나로 분류되게 한다.
(3) 믹시 메인과는 달리 인기 글이 위로 올라가게 하면 안 된다. 게시판처럼 그냥 스크롤시킨다. (이건 동호회 운영자가 선택할 수 있게 해도 좋겠다.)
(4) 글이 짧거나 해서 블로그에 올리기 뭣할 때 동호회에만 따로 글 쓸 수 있어야 한다.
(4) 번은 믹시에 이미 비슷한 시스템이 있다. 이렇게 말하기 미안하지만 '트윅시'가 새로 생겼데?
이것까지 동호회와 연동시키면 간단하게 해결된다.
이거 글자 수 제한이 몇 자인지 모르겠지만 트위터보다 좀 더 길어도 괜찮았으면 좋겠다.
블로그 링크와 '트윅시' 링크 가운데 어느 것을 고르게 할지 통합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건 아이디어를 짜내 보시고.
이렇게 하면 눼이붜 동호회와 무엇이 차별될까?
(1) 블로그가 동호회 일부라서 댓글이 흩어지지 않는다.
(2) 블로그가 동호회 일부라서 블로그에 광고 실을 사람도 그만큼 편리하다.
(3) 무엇보다 개인정보 낚일 걱정이 없다. 동호회로 개인정보 낚아서 팔아먹는 사람이 많다던데..
내가 믹시 가입할 때 갖다 바친 건 이메일 주소와 블로그 주소뿐이다.
그나마 이메일 주소는 야후에서 만든 가변 주소라서 스팸 날아오면 그 주소 지워버리면 그만이다.
동호회 운영자한테는 이메일 주소마저 안 알려주게 만들 수도 있겠다.
블로그 주소야 그리로 찾아와 주면 고맙지. ^^
김원철 블로그 7월 유입 경로 종합 순위.
2위가 김원철 메인 홈페이지, 4위는 메타블로그로 진화했으면 싶은 클래식 음악 사이트.
1위가 바로 클리앙이다. 결론은 클리앙이 진리, 동호회가 진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