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22일 수요일

달하 노피곰 - 슈클 버전

[봉창] 달하 노피곰 | 슈만과 클라라 일기

2007.06.03 16:48

은쟁반 노피곰 도다샤

어긔야 鷗亭압구정 비취오시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떡집 녀러신고요

어긔야 지른 데 또 지를셰라

어긔야 어강됴리

산거부터 드르시라

어긔야 내 모아논 푼 바닥날셰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뒤뚱디리

* 봉창 = 봉창 두드리는 소리

 

* 해석 안 달면 자삭의 압박이…? -.-




김원철
김원철의 해설:

'압구정'과 '뒤뚱디리'의 수미쌍관으로 오리의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은쟁반으로 비유된 달의 이미지를 절묘하게 교차시켜 당시의 오리발 문화를 함축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떡집 녀러신고요'라는 애절한 표현은 이 시의 핵심이 되는 심상이 오리발이 아닌 은쟁반임을 분명히 밝히는 동시에 은쟁반 이미지와 떡집 이미지의 결합으로 당시의 민간 신앙인 지름신과의 알레고리를 형성하고 있으며, 또한 '산거부터 드르시라'라는 교훈으로 시어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하는 장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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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를 홀라당 날려버려서 새로 퍼왔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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