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1일 화요일

안경 쓰는 분들께 촛불 시위용 방어 아이템 추천합니다. - 스포맥스 액시스 안경테

견찰이 쏜 물총에 맞으면 고농축 최루액이 점막에 닿을 수 있으니 고글을 쓰라는 글이 있더군요.

그런데 안경 쓰는 분은 고글 쓰기 불편하지요. 더군다나 견찰이 불법 폭력 진압할 때 안경이 깨지거나 견찰 파도에 휩쓸려 도망가버리는 수도 있습니다. 잘못하면 눈 다칠 수도 있겠고요. 아 이거 위험합니다~ 이럴 때 쓰면 좋은 아이템을 소개합니다.



사진 바꿉니다. 남 얼굴 사진이라..;;

사진 출처:
http://www.ddanports.com/bbs/zboard.php?id=inline_review&no=186

저는 링크에 있는 리뷰를 보고 바로 지름신 강림해서 3년째 쓰고 있습니다. 댓글 보면 제가 달아놓은 댓글도 있습니다. "사야게따!"

처음에 '솔저' 모델을 샀다가 너무 좋아서 '러너' 모델을 도수 낮게 새로 맞추어 책 볼 때 쓰고 있습니다. '러너' 모델이 덜 튀기도 하고 뽀대도 좀 더 낫지만 편한 것은 '솔저' 모델이 낫습니다. 고글이나 방독면 같은 방어 아이템을 착용하기 편한 것도 '솔저' 모델이고요.

링크에 리뷰가 잘 나와있지만 제가 생각하는 장단점을 써보겠습니다.

1. 격렬하게 움직여도 흔들리지 않고 벗겨지거나 다칠 염려도 별로 없다.
(그런데 제가 운동이라면 숨쉬기 운동밖에 안 해서..;; 흔들리지 않는 건 확실히 보장합니다. ^^)

2. 안경 쓰고 누워서 뒹굴거려도 된다. 귀차니스트를 위한 사기 옵션!
(이거 남용하면 고무줄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고무줄 길이 조절하는 거 귀찮습니다. -_-;)

3. 보통 안경은 코 받침대에 코가 눌려서 아프거나 한데, 이 아이템은 귀에 거는 부분에 무게가 많이 분산되어서 코에 부담이 매우 줄어듭니다. 특히 책 볼 때에는 무게가 완전히 귀에만 쏠리므로 코가 전혀 아프지 않습니다.

4. 안경 닦을 때 코 받침대가 거치적거리지 않는다.

단점:

1. 안경 고무줄이 조금씩 늘어나서 가끔 줄여줘야 한다. 이거 은근히 귀찮습니다! 나사를 풀고 고무줄 끝을 잘라내고 매듭지어서 새로 나사를 조여주고 해야 하는데, 이거 업그레이드 버전 안 나왔나 모르겠습니다. 고무줄 길이가 너무 짧으면 코나 귀가 아플 수 있고, 너무 길면 안경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2. 겉모습이 일단 튄다. 점잖은 곳에 쓰고 가기가 두렵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 완전 무감각.. 학회에 가도 어르신 급 교수님들이 아무 말씀 안 하심 -_-y)

3. 안경에 흔히 끼는 초록색 곰팡이, 요놈은 안 낄 줄 알았더니 코 받침대에 있는 작은 구멍에 낍니다. 이거 구멍이 안 드러나게 잘 만들면 곰팡이 안 낄 텐데 버그 패치해주삼!

4. 사려면 공덕까지 가야 한다. 링크에 나와 있는 '메가 글라스'라는 매장 말고 다른 데 또 어디 파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주 쓰는 러너 모델 고무줄이 낡아서 갈아줘야 하는데 귀찮기도 하고 잊어버리기도 하면서 아직 안 가고 있습니다. 이런 고무줄 어디 안 파나...;;

* * *

나중에 붙임.

메가글라스에서 고무줄과 플라스틱으로 된 연결부를 묶어서 팔던데 얼마였더라...가물...

아무튼, 이번에는 고무줄만 싸게 살 수 없을까 싶어서 검색해 보다가 요걸 발견!

http://www.fashionstart.net/new_fasgeneral3-1.php?categoryID=TSE&assortID=25218

배송비가 더 비쌀 듯해서 같이 지를 만한 거 없나 둘러보니 사이트가 분홍색 과잉...;; 그래서 걍 고무줄만 샀다. 살 때에도 어디에 쓸 거냐고 설문조사를 하는데 인형, 자수, 옷 이런 항목만...;;

몹시 가늘어서 고무줄이 아니라 고무'실'이다. 그만큼 연결부 공간 모자랄 걱정 없이 매듭 짓기 편하고 탄력도 약해서 전반적으로 마음에 든다. 이거면 10년도 넘게 쓰겠네. 아니, 다 쓰기 전에 잃어버리지 않을까나. 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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