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먹고 물을 마시는데 물맛이 영 고약했습니다. 컵을 들여다보니 컵 속에 웬 음식 찌꺼기가 덕지덕지 붙어있더군요. 정수기가 있는 곳이 어두워서 잘 안 보였지만, 지금 가만히 맛을 되새겨 보니-_- 토마토였던 것 같습니다. 요즘 하숙집 아주머니가 눈이 침침하신가 봅니다. ㅠ.ㅠ
속이 메스꺼운 것을 참고 방으로 돌아오다가 원효대사의 일화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는 놀라운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원효대사는 당시 비염을 앓고 있었던 것입니다! 음식찌꺼기에서 나는 냄새도 한 번에 알 수 있는데 시체 썩은 냄새를 못 맡은 코가 정상일리가 없습니다. 대 발견: 비염에 걸리면 시체 썩은 냄새를 맡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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