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27일 토요일

성급한 박수를 유발하는 심리상태에 대하여: 유형 분류

1) 잘난척 파
움훼훼 이 곡은 내가 잘 아는 곡이지롱~
바로 여기가 곡의 끝이라네! 에헴~
최대 요주의. 복면 테러 대상으로 강추.

2) 무념무상 파
작품을 감당하지 못하고 딴 생각 하고 있다가,
'얼레 끝났나?' 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박수 침.
'싸장님파'나 '아줌마파' 등의 돌연변이 종족을
제외한 건전한 초보자일 경우 넓은 아량으로 용서를 권장함.

3) 투덜이 파
연주가 마음에 안 들었음을 표현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일명 '초치기' 수법에 해당함.
외국에서는 '부~' 하는 야유를 퍼붓는 일이 잦으나
우리 나라에서는 구경하기 힘들고 대신
싸늘한 태도로 나가버리기 등이 애용됨.
사견으로는 연주가 마음에 안 들더라도 성급한 박수는
삼가야 함. 다만 모 악단의 유명한 사건 같은 특별한
경우는 예외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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