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9일 월요일

코로나 바이러스 쇼크 음악계 직격, 플라시도 도밍고 성추행 사과 및 미국 오페라 음악인 노조의 조사 결과 발표, 거장의 스승 세르게이 도렌스키 타계 등

시벨리우스의 자필악보 및 관련 사료 1,200페이지 상당이 독일에 있는 출판 아카이브에 있다가 매물로 나왔다네요. 누구한테 팔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걸 확보하는데 국가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시벨리우스 전문 음악학자 티모 비르타넨이 호소

지휘자 마린 알솝, 내년 여름을 끝으로 볼티모어 심포니 음악감독에서 물러난다… 오케스트라는 현재 심각한 경영난

예테보리 심포니 오케스트라 투어 공연차 일본 도착 직후 일본 정부가 14일간 모든 공연 취소

에스파냐는 도밍고의 모국이자 도밍고를 가장 열렬히 실드 쳤던 나라였다는 점이 놀라움.
도밍고, 스페인 무대 퇴출… 유럽 오페라계서도 쫓겨나나
- 스페인 문화부는 26일(현지시간) 5월 14~15일 국립 사르수엘라 극장에서 열리는 ‘루이사 페르난다’에 플라시도 도밍고의 출연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미국오페라노조의 조사결과 발표에 이어 도밍고가 사과 성명을 낸 직후다. 그동안 미국과 달리 무죄 추정원칙을 적용해 도밍고의 출연을 막지 않았던 유럽 공연계에서 처음으로 나온 퇴출 조치다.

차이콥스키 음악원의 피아니스트 세르게이 도렌스키 타계, 향년 88세. 니콜라이 루간스키, 데니스 마추예프, 스타니슬라프 부닌 등을 길러낸 거인.

성추행 여성들 향한 도밍고의 사과, 공허하게 들리는 이유 (국민일보)
① 반년간 의혹을 부인하다 이제야 사과 ② 내용이 피상적이라 진정성 없어 보임 ③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해야 한다
영어로 된 사과문에서 제가 느낀 건 '전문가의 손길'이었습니다. 책잡힐 만한 문구가 포함되지 않도록 면밀하게 검토한 '외교적 문장'이라는 느낌. 진정성이 없어 보였다면 그때문이었겠지만, 나쁜 사과문이 워낙 흔해서 이 정도로도 괜찮아 보였어요.
도밍고의 애매한 사과
- 미국오페라노조의 조사 결과에 도밍고가 애매한 사과성명을 내놓았다. 게다가 도밍고가 노조 측에 50만 달러를 기부 형식으로 주면서 자신의 조사 결과를 묻으려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 그동안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에 도밍고에 대한 출연 여부를 정하겠다는 세계 오페라하우스와 페스티벌은 어떤 입장을 취할까.
- 이스라엘에서는 도밍고의 '오페랄리아 콩쿠르'가 열리고 멕시코에서는 그의 이름을 딴 극장과 학교가 설립될 예정이라는 발표가 나왔다. 또 도쿄올림픽 기념 공연도 예정돼 있다.
[출처] - 국민일보

바이올리니스트 아라벨라 슈타인바허, KD슈미트로 기획사 이적

베네치아 라페니체 극장, 베로나 필아르모니코 극장, 볼로냐 코뮤날레 극장, 라벤나 알리기에리, 피아첸차 시립극장 등도 폐쇄

플라시도 도밍고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 미국 오페라 예술인 노조(AGMA) 조사 결과 혐의가 사실로 발표될 예정. 도밍고는 미리 사과문 발표. 의외로 가정법 같은 것 없이 제법 깔끔한 사과. "내 행동에 대한 모든 책임을 인정한다"(I accept full responsibility for my actions) 문구 포함.
도밍고는 사과문에서 자신의 성추행을 거부한 여성에 대해 권력을 이용해 불이익을 준 일이 없다고 주장. 실제로 도밍고를 고발한 여성이 불이익 받은 적 없다고 증언한 일 있음. 정황을 보면 도밍고는 레바인이나 뒤투아 같은 확신범은 아니고 질나쁜 껄떡쇠 정도였던 듯.

피아니스트 유자 왕, 밴쿠버 공항에서 1시간 넘게 붙잡혀 있으면서 심문을 받고 겨우 풀려나 공연 직전에 공연장 도착. 울어서 빨개진 눈에 선글래스를 쓰고 공연했다고. 웬 서양인 지휘자가 관객을 무시한 처사라 비판했다가 사과하는 해프닝. 선글라스를 문제 삼은 건 한 마디로 꼰대짓인데, 관객과 소통을 제대로 안 하고 연주만 했대서 뭔 일이 있었나 싶더라니. 그러니까 이건 인종차별을 의심해야 할 사안. 캐나다 늬들마저?

라스칼라에 이어 파르마 레지오 오페라 극장도 긴급 폐쇄


독일에서 성범죄로 징역 3년 선고받은 피아니스트 지크프리트 마우저, 이중국적을 이용해 독일에서 오스트리아로 탈출. 오스트리아는 '자국민' 송환을 거부. 와...

도이치그라모폰 공식 트위터 계정이 소개한 음반 커버 영상에서 한글 궁서체 '방랑자'가 없어졌네요. 그런데 스트리밍 링크를 따라가 보면 거기는 아직 궁서궁서한 방랑자가 있음. ㅎㅎㅎ
(나중에 붙임: 영상 마지막에 보니 궁서궁서가 빌런처럼 등장.)

지휘자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선생이 오늘 여든이 되셨다네요. 오늘 빈필 지휘 예정.

'기생충'의 성공과 전문가의 중요성
- 영화 '기생충'과 관련해 수많은 이야기가 나오지만 나는 영화계가 공연계에 비해 전문가들이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에 부러움을 느꼈다. 공연계는 비전문가 낙하산들이 너무 많아서 생태계 자체가 이상해졌다.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한국 영화와 달리 한국 공연은 점점 퇴보하고 있다.
- 지난해 충무아트센터와 관련한 토론과 포럼 등에 몇 차례 참여했다. 충무로뮤지컬영화제 때문에 만난 김홍준 감독이 당시 토론을 들으러 와서는 내게 "공연계는 왜 '공공성'만 이야기하고 '전문성'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이야기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내가 늘 하는 말인데, 외부인에게는 공연계의 그 문제가 바로 보였던 것 같다.
- 덧붙여 '전문성'을 보완해 주는 것이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예술가가 바로 극장 관련 전문가가 될 수 없다. 이 때문에 해외 극장에서 예술감독 등을 1~2년 전에 미리 뽑아서 극장 시스템을 익혀 연속성을 이어나가게 하는 것이다. 한국은 이런 시스템이 부재하기 때문에 수십년째 시행착오만 반복중이다.

홍수 피해 입었던 베네치아 라 페니체 오페라 극장이 복구됐는데, 전문가들이 한 번만 더 수해를 입으면 문제가 심각할 수 있다고.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결국 한국 및 일본 투어 취소.

이스탄불에서 오케스트라 공연 전, 단원보다 고양이가 먼저 입장해 안 나가고 버팀. 지휘자 하는 말, "고양이 알러지 있는 사람?"


구자범 지휘자가 예전에 광주에서 했던 말러 교향곡 2번 공연 컨셉 거의 그대로 서울광장에서 한다네요. 커플링 곡으로 '그날이 오면'을 한다고. 오케스트라 및 합창단 모집중. 기성 악단의 러브콜 다 마다하고 이러고 있는 거 보면 참 초지일관하신 분.

조성진 신보의 궁서체 '방랑자'가 사라진 음반 커버. 이거 진짜로 없앤 건지 아니면 그래24가 뽀샵을 한 건지 궁금.
(붙임: 라이선스 음반에서 궁서체 '방랑자'가 빠진 거라고.)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크리스티안 베주이덴호우트>
공연 취소 안내
아트센터 인천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3월 개최 예정인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호우트> 3.14(토)-15(일) 공연을 취소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예매하신 분들께는 문자와 전화를 통하여 환불 안내(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를 드릴 예정입니다. 환불 절차는 아래의 내용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공연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의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립니다.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하여 이번 사태가 속히 지나가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 환불 절차 안내
예매 건은 자동으로 일괄 취소됩니다. 예매 수수료를 포함한 결제 금액은 10일이내 전액 환불 처리되며 결제 수단에 따른 환불 소요 기간을 안내드립니다.
1. 카드결제 : 자동 취소(카드사별로 약 3~5일 정도 소요)
2. 무통장입금: 예매 시 입력한 환불계좌로 입금
(미입력 시 직접전화를 통해 확인예정)
※ 취소 수수료 발생 고객 안내
만약 티켓을 자발적으로 취소하시어 이미 취소 수수료를 지불하신 경우, 아트센터 인천(032-453-7700)으로 연락하시면 취소 수수료 전액을 반환받으실 수 있습니다.
환불문의 : 아트센터 인천 032-453-7700, 인터파크 1544-1555, 엔티켓 1588-2341


무터, 요요마, 바렌보임, 서동시집 오케스트라가 DG에서 베토벤 삼중협주곡을 녹음. 노먼 레브레히트 할배는 리히터, 오이스트라흐, 로스트로포비치, 카라얀의 대폭망 흑역사 음반을 거론.

계몽주의 시대 오케스트라가 환경 보호를 위해 비행기 대신 기차만을 이용해 유럽 투어를 하겠다네요.

시베리아 국립 교향악단이 미국 투어 공연을 하려다 비자를 거부당했다네요. 대형 기획사 CAMI 대표가 디앤 페인스틴 상원위원에게 로비를 했는데 그래도 실패.

간밤에 충격 뉴스: 작곡가·지휘자 레인버르트 더 레이우(Reinbert de Leeuw) 타계, 향년 81세. ASKO/쇤베르크 앙상블을 만들었고 현대음악을 탁월하게 지휘했던 사람. 개인적으로 특히 좋아하는 마르탱 마탈롱 ‹Spirals loops lines›를 초연.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의 비올라 수석이었던 크리스토프 데자르댕 암으로 타계, 향년 57세

작곡가 윤한결 선생의 신작을 통영국제음악제에서 페테르 외트뵈시가 지휘하는 프라하 필하모니아가 세계초연할 예정인데, 프로필 받은 걸 보니 노이브란덴부르크/노이슈트렐리츠 오페라 극장 차석상임지휘자(제2 카펠마이스터)라고. 한국인 지휘자 중에 독일어권 오페라 극장에서 카펠마이스터 경력 쌓은 사람이 거의 없는 걸 생각하면 대단한 사람임. 상주 오케스트라의 소위 TVK 등급을 보니 무려 B급. 구자범 선생이 수석 카펠마이스터로 있었던 하노버 슈타츠오퍼가 A+ 등급이었고, 최희준 선생이 계셨던 작센 주립 극장이 B급. 윤한결 선생은 수석이 아닌 차석 카펠마이스터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 대단한 사람이 왜 언론 플레이를 이렇게밖에 못하셔서는 아이고…


지휘자 위룽, 미국에서 중국으로 귀국. "가족과 친구와 동료를 위해 뭐라도 하기 위해 결단." 위룽은 중국을 대표하는 지휘자 중 하나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악재로 베이징 공항이 텅 비었더라고. 이 사람 좀 멋있는 듯.


지휘자 슈테판 칠리아스(Stephan Zilias), 하노버 슈타츠오퍼 음악감독 된다… 현 베를린 도이체 오퍼 카펠마이스터. 다음 시즌 시작하는 올 가을에 임기 시작.


홍콩 아트 페스티벌 취소. 아시아 최대 규모 예술 행사인데 결국 이렇게 되는군요.
We regret to inform our friends and supporters that the February and March performances and events of the 48th Hong Kong Arts Festival have been cancelled as a result of the novel coronavirus outbreak, the resultant closures of venues across the city, and concerns for the health and safety of our participating artists and audiences. The HKAF team is deeply saddened by these unprecedented circumstances, and our thoughts are with all those affected by the virus.
The cancellations will affect all performances of the 48th HKAF and its related events in February and March, including Young Friends activities, HKartsFestival@TaiKwun programming and most PLUS events (excluding PLUS films). The “No Limits” project will also not be held as scheduled. Ticket refund and donation details are available at https://go.hkaf.org/rfa.
We thank all of our supporters for their enthusiasm for the performing arts. We are working hard to reschedule a portion of the performances to be presented at a later date and look forward to bringing Hong Kong more great performances in the future. Everyone please take care during these difficult times.
香港藝術節宣布,將取消二、三月期間進行的第48屆香港藝術節的所有演出及活動。藝術節作出這個艱難決定,乃基於新型冠狀病毒疫情持續,導致表演場地關閉,以及對藝術家、觀眾及同事們的安全及健康考慮。我們同時向所有受疫情影響的人致以慰問。
是次節目取消包括第48屆香港藝術節於二、三月期間的所有演出及活動,連同「青少年之友」計劃活動、「香港藝術節@大館」及「加料節目」(「加料電影」放映會除外)。「無限亮」計劃亦不會如期舉行。有關退票安排及捐款詳情,請參閱 https://go.hkaf.org/rfa
我們在此衷心感謝各位觀眾的諒解及支持,藝術節團隊已積極尋求將部分節目延期舉行,期盼未來將更多優秀表演節目帶來香港。希望大家在這艱難時期好好保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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