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앤드루 노먼 신작 관현악곡이 6월 14일 초연된대서 찾아봤더니, 망누스 린드베리와 브렛 딘 신작도 같은 공연에서 초연 예정이네요. 사이먼 래틀 지휘, 크리스티안 치메르만 협연, 베를린필 공연인데 프로그램 하드코어한 거 보소 덜덜덜…
"중요한 예술 행사는 대도시에서만 가능하다는 내 믿음이 더욱 굳어졌음을 말하고 싶을 뿐이다." (에두아르트 한슬리크, 1876년 제1회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리뷰 중. 바이로이트라는 도시가 얼마나 구린지에 관해 징징거리며.)
"클래식 음악을 들으려면 산 넘고 물 건너 외딴 곳으로 가야 한다는 농담이 있지만, 여기는 지이인~짜 외딴 곳이다아…" (김원철, 2004년 고양아람누리 개관 기념 공연에 갔다가. 지하철을 오래 탔다고 징징거리며.)
"멋진 음악, 멋진 음식, 멋진 풍경… 행복이 멀리 있지 않다…" "지이인~짜 멀던데요?" (통영국제음악제에 관한 모 팟캐스트 진행자의 개드립.)
지휘자 세바스티안 바이글레, 요미우리 일본 교향악단 지휘자 된다… 현 프랑크푸르트 오페라 음악감독이며 겸직 예정
대박 뉴스: 지휘자 카리나 카넬라키스, 네덜란드 방송교향악단(RFO) 지휘자 된다… 마르쿠스 슈텐츠 후임으로 2019/20 시즌부터 임기 시작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가 함부르크 심포니와 함께 페스티벌을 만든다네요. 다니엘 바렌보임과 피아노 듀오, 미샤 마이스키 · 토마스 햄슨 · 이브리 기틀리스와 협연 등
살짝 뒷북: 지휘자 레너드 슬래트킨, 다음 주에 심장 수술로 5~6월 일정 취소
하이팅크 시대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악장을 지냈던 헤르만 크레버스 타계, 향년 94세
대박 뉴스: 지휘자 크리스티안 머첼라루, 쾰른 서독일방송교향악단 지휘자 된다. 유카페카 사라스테 후임으로 2019/2020 시즌부터.
(전자)기타 메이커 깁슨, 결국 파산보호 신청. 사업을 아예 접는 건 아니고 파산'보호' 상태에서 구조조정 예정.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수습(프로베) 기간 끝나고 종신악장 임명. 단원 투표 결과 만장일치였다고.
미국 국립예술기금위원회(NEA) 이사장 사임. 트럼프 정권이 NEA를 없애려고 했다가 예산만 날리는 걸로 했었는데, 버티는 게 여기까지인 모양.
파리 오케스트라가 필하모니 드 파리 공연장 소속 예술단이 된다네요. 오케스트라 입장에서는 독립성을 잃는 셈. 노먼 레브레히트는 지휘자 다니엘 하딩 사임이 이것 때문이었는지 모른다고 논평.
지휘자 자난드레아 노세다, 올 상반기를 끝으로 토리노 왕립 오페라 극장 음악감독에서 물러나겠다… 이사회의 최근 결정에 불만. 미국 투어 예산을 승인하지 않는 등 자신의 예술적 비전을 이사회가 공유하지 않았다고. 노먼 레브레히트는 최근 임명된 극장장을 결정적인 이유로 거론
작곡가 조지 벤자민, 베를린필 2018/2019 시즌 레지던스 작곡가 된다
메조소프라노 위게트 투랑조 타계, 향년 79세
밤새 뒷북 충격뉴스
맥락을 모르는 분들을 위해: 독일 오랜 전통의 음반상인 에코(ECHO)상이 최근에 홀로코스트를 희화화한 래퍼에게 상을 줬다가 된서리를 맞고 있었음. 엄청난 아리안 우월주의 지휘자로 알려졌던 크리스티안 틸레만까지 가세하며 이전 수상자들이 줄줄이 시리즈로 상을 거부하는 성명을 내서 코너에 몰리고 있었는데, 급기야는 오늘 독일 정부가 에코상 자체를 폐지해버리겠다고 발표했다능.
바이올리니스트 르노 카퓌송,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등도 ECHO 음반상 반납. 최근 수상한 래퍼의 아우슈비츠 개드립 때문. 개드립의 내용이 딱히 반유대적인 것은 아니라는 모양인데, 농담의 소재로 삼은 것 자체가 이렇게나 문제가 되는 모양.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주연 테너가 아파서 대타 투입 → 대타도 아파서 다른 대타 투입. 대타의 대타가 한국인 '안드레아 신'이라네요. 한국 이름이 신상근인 듯. 한양대 출신으로 밀라노, 잘츠부르크, 빈 등에서 유학. 카를스루에 등에서 활동하다 메트로 진출한 듯
ECHO 클래식 음반상 수상자들의 상 반납 시위에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 동참. 최근 수상자인 래퍼의 아우슈비츠 농담 때문. 현재까지 틸레만, 얀손스, 루이지,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빗 등이 참여
테오도르 쿠렌지스.
다른 사람들은 다들 좋아하지만 나는 삐딱쟁이라서 그냥 그냥. 문학수 기자님이 쓰신 기사라서 역시 맨 뒤에 내가 존경하는 스승님의 말씀이 꽤 길게 인용되어 좋구나. 평소에 하시던 말씀 그대로 옮겨 놓은 거지만 역시 나랑 비슷하셔서 더 좋음... ㅎㅎㅎ
지휘자 크리스티안 틸레만 &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마리스 얀손스 &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마저도 ECHO 클래식 음반상 반납. 최근 상을 받은 래퍼가 했던 홀로코스트 농담 때문에 이전 수상자들이 항의 중. 여론도 안 좋고 후원자들이 떨어져 나갈 위기
이탈리아 토리노 왕립 오페라 극장 총감독이 정치적인 이유로 퇴출 → 음악감독 자난드레아 노세다,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나도 사퇴하겠다'
유명 오페라 연출가 페터 콘비치니, 예테보리 오페라에서 '반사회적 행동'으로 새 프로덕션 초연 직전에 전격 퇴출. 리허설 직전 트럼펫 연주자 한 명이 조용히 하라는 말을 못 듣고 계속 연습하다가 콘비치니한테 험한 꼴을 당했던 모양. 공격적인 태도로 악명 높은 연출가인데 심지어 이날은 어린이 합창단 있는 데서 난리를 쳤다고;
「2018 통영국제음악제 막전막후」
한산신문에 연재 중인 칼럼입니다.
한국메세나협회 김영호 회장, 김영란법에 문화예술분야 예외조항 추진하겠다… 김영호 회장은 일신방직 회장님이시라네요. 일신홀이라는 탁월한 공연장을 생각하면 참 대단하신 분.
이번에 ECHO 클래식 음반상을 받은 래퍼가 홀로코스트 농담을 한 전력이 있어서 논란 → 이전 수상자들이 항의하며 상을 반납: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빗, 지휘자 파비오 루이지 등
바이올리니스트 파비오 비온디, 발렌시아 레이나 소피아 예술궁전 공동음악감독직 사임. 공동음악감독 로베르토 아바도와 함께 단원 투표로 불신임을 받았다고.
아웃사이드 인-
아브레우 박사의 사망을 계기로 '엘 시스테마'에 대한 좀 다른 얘기를 써봤습니다. 영웅신화는 주인공의 죽음으로 완성되는 법이지만, 지금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건 신화가 아니라 실현가능한 정책입니다. '음악이 세상을 구원할까?'라고 묻는다면, 그건 '시스템에 달려있다'라고 대답하겠습니다. 현실 정책의 결실이 아닌 로또처럼 발견된 유전, 그리고 차베스의 독재가 아니었다면 지금 우리가 아는 '엘 시스테마'와 아브레우는 과연 존재했을까하는 것이 제가 던지는 현실적인 질문입니다. 그리고 강조하건대, 이건 좌우파의 문제가 아닙니다.
스메타나 콰르텟의 비올리스트였던 밀란 슈캄파 타계, 향년 89세
어느 분야나 '장비빨'이 중요한 건 맞고, 음악에서도 악기는 중요하지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연장탓'이 웃긴 것도 사실. 그 연장탓을 하필 클라라 주미 강 관련해서 하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이게 얼마나 웃기는 소리로 들리냐면, 클라라 주미 강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우승할 당시 사용한 바이올린이 어지간한 활 값도 안 나오는 싸구려 악기였다고 합니다. 그걸로 진짜 고급 악기 쓰는 사람들 다 제끼고 우승한 거죠. 악기가 싸구려였던 이유는 손에 이상이 생겨서 몇 년이나 악기를 손에서 놓았다가 바이올린을 영영 그만두네 마네 하던 때라서.
나중에 붙임:
몰랐던 맥락을 보태자면, 애초에 악기 소리 작네 어쩌네 하는 얘기가 나왔던 모양. 님들아 크리스티안 테츨라프가 쓰는 그라이너 바이올린이 소리 크게 안 나는 악기임. 그 작은 소리 가지고도 세계 정상급 연주자로 인정받음.
몰랐던 맥락을 보태자면, 애초에 악기 소리 작네 어쩌네 하는 얘기가 나왔던 모양. 님들아 크리스티안 테츨라프가 쓰는 그라이너 바이올린이 소리 크게 안 나는 악기임. 그 작은 소리 가지고도 세계 정상급 연주자로 인정받음.
버르토크 ‹푸른 수염 영주의 성› 헝가리어-한국어 대역 대본
밀로스 포만 감독을 추모하며 재방송: 영화 '아마데우스' 중 레퀴엠 작곡 장면 대사 번역
피아니스트 김홍기, 에스파냐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2위는 이진현. 김홍기는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 출신입니다.
크리스토프 에셴바흐가 지휘한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홍콩 공연 소식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사우디아라비아의 클래식 음악 진흥 정책에 기획사 IMG도 숟가락 얹었다네요. 음악제 및 기타 공연에 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