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슈타트펠트 떡밥: 스타인웨이 피아노가 유사 포르테피아노로 둔갑한 사연
마르틴 슈타트펠트가 리허설 전에 피아노 조율사에게 무슨 특별한 요청을 했다고 합니다. 현장 상황은 놓치고 전해 듣기만 했는데, 피아노 해머마다 일일이 천 같은 것을 끼워 넣었다나요. 음높이에 따라 천 재질도 조금씩 달랐던 모양이고요. 천을 끼워 넣은 정확한 위치 같은 건 모르겠지만, 결국 '지렛대' 기능 일부를 무력화시켜서 건반을 좀 가볍게 만들려는 의도였나 봅니다. 페달도 좀 손을 봤는데, 제가 피아노 메카닉에 무지해서;;
어쨌거나 결과적으로, 스타인웨이 피아노가 살짝 포르테피아노 비슷해졌습니다. 오늘 공연과 토요일 협주곡에도 이 상태로 갈 예정입니다.
나중에 붙임: 조율사 샘 말씀이, 페달도 결국 지렛대 일부를 무력화한 거라고. 메카닉상 문제 안 생기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무력화 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