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11일 월요일

발퀴레 1막 전주곡의 '바람소리'


© Dover

첼로와 콘트라베이스가 스타카토 음형을 연주하는 동안 제2 바이올린과 비올라가
열심히 긁어대면서 피아노에서 포르테로 급박한 크레셴도를 준 다음 다시 피아노로
재빨리 돌아가는 식의 음향이 마치 바람소리처럼 들린다.

사진은 도버 판
악보. Egon Voss와 Hartmut Fladt의 비평보고서(비평판 악보 전집에 있다)에 따르면
마디 3과 이후의 크레셴도 표시는 p 기호 바로 다음에 오면 안 된단다. 마디
1처럼 뜸을 좀 들였다가 크레셴도를 시작하라는 얘기 같은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그래야 할 것 같다. 혹시 엉터리 독일어 실력으로 잘못 이해했을까 봐 원문을 적어둠:

Crescendo-Gabel
in St aus Versehen unmittelbar nach p gesetzt; nachträgliche Korrektur
nicht ausgeführt und damit die Differenzierung zwischen dem hier nach p
verzögerten Anschwellen gegenüber dem unmittelbaren in den T. lf,
3f in PE vernachlässigt; siehe auch T. 17f, T. 19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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