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9월 8일 금요일

친미파 지식인들의 심리상태에 대하여

"그러니까, 미국 물 좀 먹었다고 죄다 미국진리교 교도가 되는 건 아니란 얘기다. 예컨대 영국 물 좀 먹었던 영국령 인도 출신 마하트마 간디가 그랬고, 프랑스 물 먹고온 프랑스령 알제리 출신의 의학도 프란츠 파농이 그랬듯이 말이다."

"결국 미국이란, 한심한 아버지라 업수이 여겨지기나 하던 대한민국의 빈 자리를 메워준 이상적 아버지상으로 자리잡고 있는 셈인데, 이런 그에게 미국과의 FTA로 한국이 미국적인 시스템을 빼닮아가는 건 전혀 이상할 게 없다."

"김 본부장의 의식 깊숙이, 미국은 그같은 심리적 속앓이를 유발하는 동시에, 그런 속앓이로부터 그를 마침내 구원해줄 자애로운 아버지로 상상되는 것이다."

"이는 곧, 설사 국민들 목소리를 듣더라도 환자를 다루는 의사 입장에서 듣겠노라고 확실한 선을 긋는 것과 다를 게 없다."

- [고찰] 김현종과 한미 FTA. 딴지일보. 2006년 8월 21일.
http://old.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installment_id=199&article_id=3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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