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네리안 김원철의 음악 이야기
2024년 4월 26일 금요일
마르크앙드레 달바비: 플루트 협주곡 (2006/2024)
›
맑음과 투명함이 이 협주곡 전체를 지배한다. 오케스트라는 모차르트 양식을 따르고, 목관악기는 2관 편성으로 현악기보다 비교적 숫자가 줄었다. 교향악적인 오케스트라는 과도한 다이내믹을 의도적으로 피하게끔 소리를 빚는다. 독주 악기의 기교는 남용되지 않으...
2024년 4월 25일 목요일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
›
예전에 썼던 글의 문체를 바꿔서 새로 쓰고 영문 번역을 추가함. “[…] 오케스트라 전체를 감싸는 촘촘한 그물을 형성하며 매 순간 그 구조를 결정한다. […] 이러한 그물은 베토벤이 주제를 다루는 방식과 한 가지 근본적인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즉...
2024년 4월 24일 수요일
베아트 푸러: 흔적(spur)
›
흔적, 발자취, 실마리 등을 뜻하는 독일어 ’Spur’는 때로는 어떤 악곡에서 반복되는 주제나 모티프를 뜻하기도 한다. 이것은 변화 없이 반복되거나 안정적이고 제한적인 변형만을 거치는 것이 아니라 역동적인 변형 과정을 거친다. ‹spur›는 베아트 ...
2024년 4월 23일 화요일
야나체크: 현악사중주 2번 '비밀 편지'
›
예전에 썼던 글의 문체를 바꿔서 새로 쓰고 영문 번역을 추가함. “너의 젊음이 너의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 나의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 박범신 작가의 소설 『은교』에 나오는 이 유명한 말은 레오시 야나체크 현악사중주 2번 ...
2024년 4월 19일 금요일
레스피기: 보티첼리 세 폭 제단화
›
세 폭 제단화(Trittico; triptych)는 세 폭이 한 세트가 되는 종교화의 한 형식으로, ‹보티첼리 세 폭 제단화›에서 레스피기가 음악으로 형상화한 보티첼리의 원작 그림들은 세 폭 제단화가 아닌 단독 작품들이다. 즉 보티첼리의 대표작 세 점...
›
홈
웹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