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3일 금요일

서울시향 2002년 말러 교향곡 5번 연주회 평 모음

서울시향이 개편 전에 어땠는지를 잘 보여준 이른바 '말러 5번 사건'
연주자는 연주로 말하는 법.

여러 얘기들 중에서 많은분들께서 지적하신 서울시향의 관객들을 무시해버린 무성의한 연주태도는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휘자 곽승씨 마저도 연주도중 지휘를 포기해버린 사태에 대해서
과연 서울시향 단원들이 할 말이 있을까요?

 

각 악기군의 긴장된 독(獨)주,
마치 미궁을 헤매는 교향악단의 모습같았습니다.
다들 목격하셨겠지만,
오죽했으면 초반에 의욕이 넘쳐보이던 지휘자께서 지치고 무기력해진
모습을 보였겠습니까.

 

다들 아주 부드러운 표현들을 쓰시는군요.
'아쉬움'이란 건
더 나은 연주를 기대할 수 있었을 때 쓰는 표현이 아닐지...
정말 간만에 좋은 분들과 얘기 나누어서 즐거웠습니다.
더 이상 할 말이 없군요.
아니, 할 말은 많은데 하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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